낮기온이 점점 높아지고 자외선이 강해짐에 따라 기미, 잡티, 주근깨와 같은 색소질환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여름철 자외선은 피부 노화의 주범으로 꼽힌다. 자외선이 피부에 노출되면 피부 탄력을 유지해지는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감소하고 자외선에 의해 멜라닌 색소가 증가하게 되면서 다양한 색소 질환을 유발하는 것이다.이러한 색소질환은 한번 생기면 자연적으로 사라지지 않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병변의 범위가 넓어지는 경우가 많다. 피부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색소 질환이 표면에 드러났다면 더 악화되기 전에 피부과에 내원해 자신에 맞는 색소 질환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색소치료에 있어 중요한 것은 병변...
질염은 여성들이 힘들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세균감염 등으로 질에 염증이 생기는 아주 흔한 질환이다. 질염이 여름에 더 극성인 이유는 질염을 일으키는 균이 어둡고 습하고 따뜻한 곳에서 잘 자라기 때문이다. 이처럼 질염 균이 자라기에 좋은 환경인 여름철에는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과거보다 여성의 사회활동이 활발해졌다. 이에 비례해 여성의 스트레스 수치도 높아지고 건강에는 적신호가 강해졌다. 생리불순은 흔해지고 각종 여성질환을 앓거나 병증이 재발률도 높아졌다.질염은 원인에 따라 칸디다, 세균성, 트리코모나스 등으로 나뉘며 증상도 다르다.칸디나질염은 덩어리진 흰색 치즈 질감의 분비물과 함께 외음부와 질 입구...
정상적인 경추(목뼈)는 완만한 곡선을 이루고 있다. 머리의 무게를 여러 방향으로 분산시키고 외부의 충격을 흡수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진료실을 찾는 환자들을 살펴보면 경추의 배열이 거의 일자로 펴져 있는 사례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바로 일자목증후군 때문이다.일자목증후군이란 경추의 C자형 곡선이 비정상적으로 펴져 있는 상태를 말한다. 대표적인 증상은 뒷목 통증이며 심할 경우 두통, 현기증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대부분 잘못된 습관이 원인이 돼 발생하는데 장시간 고개를 숙이고 스마트폰을 사용하거나 모니터를 볼 때 턱을 앞으로 쭉 내미는 자세 등이 이에 해당한다.이 같은 습관이 반복될 경우 뒷목을 잡아주...
고양이 화장실 앞에 앉아 유심히 관찰하며 감자를 캐는 집사들에 대해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패드나 실외에서 배변을 하는 강아지와 달리 고양이는 모래가 담긴 화장실을 사용하는데 소변으로 인해 뭉쳐진 덩어리가 마치 감자와 같아서 생겨난 표현이다. 이는 소변의 상태로 요로계 질환을 짐작할 수 있어 보호자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행동이다. 반려견은 패드에서 바로 소변의 양이나 색, 횟수를 확인할 수 있지만 반려묘는 모래와 함께 소변이 고체화되기 때문에 그 상태를 유심히 살펴야만 한다.요로계 질환은 방광염, 종양, 감염증 등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그 중 발생률도 높고 자칫 외과적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는 요로결석에 대해 알아...
학업스트레스를 학생이라면 으레 겪는 성장통으로 가볍게 여기고 방치할 경우 번아웃증후군으로 이어질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통계청(2021) 조사 결과 국내 청소년의 46%가 코로나19 발병 이후 학업 스트레스가 증가했다고 응답한 만큼, 학업 스트레스를 치료의 영역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단순히 대학 입시를 마쳤다 해서 학업스트레스가 끝나는 것이 아니며, 취업 준비를 앞둔 대학생의 학업 스트레스도 심각한 상황이다.학생들의 학업스트레스는 많은 경우 문제 행동이나 우울증, 공황장애, 알레르기 증상, 무기력증, 번아웃증후군을 부를 수 있고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훈육이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어 부모들의 이해가 필요하다. 학업스트...
신장은 복부의 뒤쪽, 척추의 양옆에 자리하고 있으며 크기 약 10cm, 무게 약 150g의 콩과 팥의 모양을 하고 있고 복막의 뒤(후복막)에 위치하고 있다. 신장 내부에는 작은 혈관들이 뭉쳐 있는데 이를 사구체라고 하며 노폐물을 걸러내는 역할을 한다. 또한, 우리 몸의 수분과 염분의 양을 조절하고 혈압 조절을 담당하며, 적혈구 형성을 자극하는 호르몬을 분비하여 조혈작용을 돕는 등 없어서는 안 되는 매우 중요한 장기이다.이러한 중요기관인 신장에서 생기는 암은 매년 7만 명 이상에서 발병하고 1만 5천 명 가량이 사망하여 적극적인 치료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신장암은 최근 조기진단의 발전으로 40대 남성에게 흔한 암 4위를 기록할...
안구의 가장 안쪽 면에 자리하는 신경 조직을 망막이라고 하는데, 이 중에서도 중심 부분이 황반이다. 망막에 노폐물이 쌓이거나 눈 속 혈관의 혈액순환이 불량해지면 그 보상작용으로 신생혈관이 생기는데, 이러한 신생혈관들은 정상적인 구조를 갖추지 못해 쉽게 터지기 때문에 안구 내 출혈을 가져와 심각한 시력저하를 일으킬 수 있다.연령성 변화로 노폐물이 배출되지 않고 신경 조직에 쌓이게 되면서 황반부의 기능을 점차 잃어가는 질환을 황반변성이라고 한다. 황반변성은 우리나라의 40세 이상 인구에서 6.6%, 60세 이상에서 11.7%의 유병률을 보인다. 황반변성은 해가 지날수록 증가 추세이며 실명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이다.황반변성...
성에 대한 인식이 개방적으로 변화하면서 성병 위험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문제는 개방성인 성문화와 달리 성병에 대해서는 부끄러운 질환으로 여기고 치료에 소극적인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성병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성적인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일종의 매개 질환이다. 하지만 성적인 접촉 이외에도 드물지만, 대중목욕탕이나 공중화장실, 워터파크 등 대중시설을 이용하면서 감염되기도 하며, 수혈, 오염된 주사바늘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특히 요도염은 무조건 임질균에 의한 성병으로 오해하지만 요도와 방광 주변에 생기는 비뇨기계 질환으로, 임균성 요도염과 비임균성 요도염으로 나뉜다. 최근에는 임질균에 의한 요도...
퇴행성관절염은 뼈와 뼈를 잇는 관절 사이 연골이 손상되거나 닳아 없어져서 염증이 생기는 흔한 질환이다.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연골이 마모돼 주로 노년층에게서 발병되었으나, 최근에는 스포츠를 즐기거나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한 비만 등 체형 변화, 근육약화 등으로 연령대와 상관없이 발생하는 질병으로 일컬어진다. 60-70대가 가장 많지만 최근에는 40대-60대까지의 중년층의 퇴행성 무릎 관절염 환자도 증가세다우선 퇴행성관절염이 발병하면 보존 치료를 진행한다. 연골의 손상도에 따라 적절한 수술 치료가 필요하며, 연골손상이 초기인 경우에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치료할 수 있다. 연골 손상 정도가...
여름철에는 높은 기온으로 인해 체력적인 부담이 많이 따른다. 노약자들에게는 가장 위협적인 계절인 것이 틀림없지만 젊다고 하더라도 각종 질환에 유의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척추 질환에 대한 위험을 생각해 볼 수 있다.여름에는 휴가를 떠나면서 장기 운전으로 인해 앉아 있는 시간이 길고 척추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또한 장마나 태풍이 올 때 낮은 기압 때문에 척추 내부 압력이 높아져 척추 주변 신경을 압박하면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척추관협착증은 이렇게 추간공이 압박되어 허리 통증을 유발하거나 다리에 여러 신경 증세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척추관협착증은 원래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로 척추관, 신경근관 또는 추간공이 좁아...
본격적인 여름철 날씨에 이어 한동안 비가 많이 쏟아지는 장마철까지 코앞으로 다가왔다. 벌써부터 느껴지는 덥고 습한 한여름 기후가 찾아오면서 사람들의 옷차람이 점점 가벼워졌고 이에 몸매 관리에 대한 관심까지 커졌는데, 만약 올 여름 자신감 있는 몸매로 거듭나고자 다이어트 계획을 세우고 있거나 실천하고 있는 이들이 있다면 '치질' 예방에 신경 쓰면서 하는 것이 좋겠다.보통 우리가 알고 있는 기본적인 다이어트는 열량이 높지 않은 음식으로 구성된 식단을 섭취하고 규칙적으로 꾸준하게 운동을 하는 것이다. 이는 단기간에 체중 감량 효과를 가져오지는 않지만 긴 시간 동안 반복적으로 실천한다면 체중 감량은 물론 건강...
요즘 식사 후 속이 쓰리거나 더부룩함 등 만성 소화불량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시간이 지나도 이 같은 소화불량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혹시 위나 장에 큰 병이라도 걸린 게 아닐까 하는 걱정이 앞서게 된다. 그러나 병원을 찾아 위내시경을 비롯해 여러 가지 검사를 해도 별 이상이 없어 ‘신경성위염’을 진단받게 된다. 신경성이란 말은 쉽게 얘기하면 ‘원인을 잘 모른다’는 뜻이다.신경성위염은 기능성 소화불량이라고도 불리며 다양한 소화기 질환 증상은 있지만 검사 상 뚜렷한 원인을 찾기 힘들 때 진단 받게 된다. 속이 더부룩하고 복부팽만감, 잦은 트림, 명치답답 같은 증상이 반복해서 나타난다. 신경성, 스트레스성으로...
최근 국내에서 5년간 오십견 환자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오십견’이라는 어깨 질환은 50대 이상의 중장년층들에게 많이 발생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동결견 또는 유착성 관절낭염이라고도 불린다. 오십견은 퇴행성 질환으로 대표적인 증상은 능동적 수동적 움직임이 제한되고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런 오십견이 최근 30~40대 사이에서 발생 빈도가 늘어나고 있는데 어떠한 이유 때문일까?40대 초반의 직장인 A씨는 최근 별다른 외상없이 어깨 통증이 발생해 병원에 방문했는데, 오십견 진단을 받았다. 그는 사무직 직장인이기 때문에 평소에 팔 운동을 할 일이 거의 없었던 것이 원인이었다. 이렇듯 오십견이...
지난 6월 초 연휴를 맞아 장거리 여행을 다녀온 40대 가장 A씨는 여행 후 찾아온 허리통증으로 파스를 붙이고 견딘 지 일주일이 다되어 가지만 통증이 줄어들지 않았다. 평소에도 하루 종일 의자에 앉아서 업무를 보느라 가끔 허리가 아팠지만 여행 중 운전을 했던 후유증 탓이라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하지만 일주일 넘게 허리 통증이 지속되면서 하는 수 없이 근처 병원을 찾아 진료까지 보게 되었고 허리디스크 초기 진단을 받아 며칠째 물리치료를 시행 중이다.우리 몸의 기둥인 척추는 경추, 흉추, 요추, 천추 등 25개의 척추뼈가 질긴 섬유조직인 인대에 의해 서로 수직으로 연결되어 있다. 척추뼈 주위에는 척추세움근 등 다양한...
척추뼈의 퇴행성 질환으로 잘 알려진 허리 디스크는 기존에는 노화로 인해 중장년층 환자들이 많았다면 최근에는 잘못된 자세로 오래 앉아서 일을 하는 직장인들이 많아지면서 발병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허리 디스크는 추간판 탈출증이라고 하며, 척추 뼈 사이에 위치한 디스크가 탈출하면서 신경을 압박하여 허리에 강한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증상이 심한 경우 엉덩이부터 다리까지 통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서 있을 때보다 앉아 있는 자세에서 통증의 강도가 심해지고 갑작스러운 재채기, 기침을 할 때 순간적으로 허리에 힘이 들어가면서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허리 디스크로 인한 증상은 초기, 중기, 말기 등으로 구분되며 초기...
인간은 출생 후 성장하며 육체적인 전성기를 맞이하게 된다. 이후 점차 노화의 과정을 겪게 되면서 신체기능도 함께 쇠퇴하는 퇴행성 변화를 맞이하게 되는데 이러한 변화는 통증과 함께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초래하곤 한다. 이런 퇴행성 변화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변화는 바로 무릎 퇴행성관절염이다.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의 손상이나 퇴행성 변화에 의해 관절을 구성하는 인대와 뼈가 손상되어 염증이 발생해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특히 관절 부위에 생기는 염증성 질환 가운데 가장 높은 발병률을 보일 만큼 흔한 질병이기도 하다.하지만 최근에는 무리한 운동과 잘못된 식습관, 각종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40대 이...
나이가 들면서 평소 느끼지 못했던 통증이 발생한다면 퇴행성변화가 원인인 경우가 많으며 이러한 증상은 초기에는 경미한 수준이었다가 점차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또한 젊은 나이라고 하더라도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과도한 운동 후 통증을 느끼는 경우, 외상에 의해 강한 충격을 받은 후 발생하는 통증을 방치한다면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퇴행성관절염은 뼈와 뼈 사이 연골의 마찰을 줄여서 쉽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연골 기관이 마모되어 기능을 잃게 되어 염증을 발생하는 대표적인 관절질환이다. 관절 부위를 보호하고 있는 연골 손상이나 퇴행성변화로 인해 발생하며, 과거에는 중년층 질...
일반인들에게 공황장애는 연예인들이 자주 걸리는 병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그리고 공황장애를 앓는다고 고백한 유명인들을 살펴보면 오히려 겉으로 보기에는 건강하고 쾌활해 보여 정말 아픈 게 맞는건지 의심을 사는 경우도 적지 않다.하지만 공황장애, 공황발작은 평소 건강해 보이던 사람도, 잔병치레조차 거의 없던 사람도 갑작스럽게 찾아올 수 있고 초기에는 큰 증상도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평소 관련 증상을 알아 두는 것이 좋다.공황발작은 처음에는 가슴 답답함, 두근거림과 같이 경미한 증상으로 시작되지만, 이를 방치할 경우 발작이 나타나는 빈도가 점점 잦아지면서 이로 인한 두려움, 불안감으로 평범한 일상 생활을 하기 어려운...
매달마다 여성을 괴롭히는 지긋지긋한 생리통. 2019년 실시한 설문을 보면 국내 성인 여성 10명 중 9명이 최근 1년간 생리통을 1번 이상 경험할만큼 잦은 여성질환이다. 가볍게 지나가기도 하지만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심각한 통증을 호소하기도 하여 개인마다 느끼는 통증의 편차가 크다. 이번 칼럼에서는 생리통에 대해 알아보고 생리통약 효과를 높이기 위한 꿀팁을 알아보도록 하자.(*본 칼럼에서 이해를 돕기 위해 대표제품을 언급하지만 광고를 포함하고 있지 않다.)Q1. 생리통을 일으키는 범인은?다른 기저질환 없이 발생하는 ‘일차성 생리통’의 범인은 바로 ‘프로스타글란딘(이하 PG)’이다. 배란이 되고난 후의 시기 즉, 황체기...
삶은 ‘기억의 연속체’다. 평소 느끼지 못하지만 기억은 계속 작동한다. 가족을 알아보고, 언어를 사용하고, 집으로 가는 길을 찾게 해 주는 것이 그렇다. 더불어 예전에 즐거웠던 경험을 떠올리며 미소 지을 수 있게 해주는 것 역시 기억의 한 모습이다. 기억은 마치 공기처럼 우리 생활 속에서 함께한다.그렇다면 망각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 일반적으로 기억과 망각은 늘 양팔 저울과 같은 균형점을 맞춰 작동한다. 힘들거나 고통스러웠던 일을 평생 잊지 못하고 살아간다면, 그것은 형벌과도 다름없다. 시간이 흐르면서 옅어지게 하는 망각이 제대로 작동하기에, 우리는 다시금 털고 일어나는 힘을 가질 수 있다.기억과 망각의 균형이 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