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가 크고 마른 체형의 사람에게 상대적으로 발병률이 높다는 ‘기흉’은 폐 안에 머물러 있어야 할 공기가 밖으로 새어 나오면서 폐를 수축시키는 질환이다. 크게 저절로 발생하는 자연기흉, 사고·추락 등이 원인이 되는 외상성 기흉, 폐질환에 의한 이차기흉 등이 있다.흔히 젊은 남성, 남학생에게 기흉이 발생하는 이유, 청소년기에 겪는 빠른 성장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폐 조직 발달 속도가 폐혈관 발달을 앞지르면서 폐첨부 말단 부위 혈액 공급이 상대적으로 부족해지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흡연으로 인한 기도 염증이 기흉의 큰 비중을 차지하며, 청소년의 흡연율이 늘어나는 것 역시 자연기흉 빈도가 증가하는 것에 영...
보통 시력이 좋지 않은 환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시력교정수술로 라식과 라섹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이는 레이저를 이용해 각막을 깎아 빛의 굴절력을 조절해서 망막에 빛이 모이게 함으로써 시력을 맞추는 수술로, 큰 부작용 없이 빠른 회복을 기대해 볼 수 있다그런데, 수술 후에는 여러 가지 요인으로 시력에 변화가 생길 수 있는데, 바로 이러한 경우를 ‘근시퇴행’ 이라고 한다. 시력교정술을 받는 환자의 대부분이 근시였는데 다시 근시가 생겨나다 보니 눈이 다시 나빠졌다고 느끼거나 수술이 잘못 됐다고 오인하는 경우가 있다.‘근시퇴행’을 겪는 사람은 보통 단기간 내에 시력이 떨어졌다는 후기들이 많다. 시간이 지나 노화나...
오십견은 주로 50대 이상의 중장년층에서 많이 발생한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공식명칭은 동결견 또는 유착성 관절낭염이다. 이름 때문에 잘못 오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오십견은 50대뿐만 아니라 다양한 나이에서 발생할 수 있다.오십견은 특별한 이유 없이 발생하기도 하며 뜻하지 않은 외부 충격으로 인해 어깨를 다치거나, 손이나 손목, 팔꿈치를 다친 이후에도 나타날 수 있다. 손이나 손목, 팔꿈치에 부상을 입는 경우, 치료를 위해 고정이 필요할 시 팔 전체를 사용하지 못하면서 어깨의 운동 범위가 줄어 오십견이 나타날 수 있다.증상 초기에는 가벼운 통증을 동반하여 적극적인 치료를 하기보다 증상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증상이 악...
우울증은 우울감과 의욕저하를 주요 증상으로 감정, 생각, 신체 상태, 그리고 행동 등에 변화를 일으키는 심각한 질환이다. 반면에 감기처럼 누구나 걸릴 수 있고 누구나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회복될 수 있다는 의미로 ’마음의 감기‘라고도 불린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진료통계에 따르면 2021년 우리나라의 우울증 환자 수는 약 91만 명으로 2017년에 비해 33%나 늘어났으며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다른 신체 질환처럼 증상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 주위의 도움을 받기 쉽지 않다.원인은 명확하지 않으나 기질적, 환경적, 유전적 요인을 든다. 최근까지 밝혀진 신경내분비학적 이상 요인으로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 축...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져 나타나는 대표적인 노화성 질환으로 우리나라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안질환이 된지 오래다. 백내장 초기라면 약물 치료로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지만, 근본적인 개선을 위해서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백내장 수술적 치료는 우리 눈에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법으로 이뤄진다. 말 그대로 '인공수정체삽입술'이라 불리는 것인데 혼탁해진 기존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해 증상을 개선하는 방법이다.이때 삽입되는 렌즈는 다초점렌즈, 단초점렌즈가 있다. 다만 단초점렌즈는 먼 거리나 가까운 거리의 시력 중 하나만 잘 보도록 초점을 맞추는 데 반해, 다초점렌즈는 거의 대부분의 초점을 맞...
건강한 성인의 하루 소변량은 1~1.5 리터 정도다. 배뇨 횟수는 계절과 온도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평균 1회에 300ml정도를 4~6회 정도 보는 것이 정상이다. 소변을 보는 빈도가 하루에 8회 이상으로 과도하게 많고, 소변 보기 전 아랫배가 뻐근하고 아프며, 소변을 보고 나서도 시원하지 않고 잔뇨감이 든다면 '방광염'을 의심해야 한다.소변은 콩팥에서 노폐물이 걸러지면서 만들어진 소변은 요도를 거쳐 배출되기 전 방광에 저장된다. 방광은 소변의 저장과 배출을 담당하는 속이 빈 주머니 같은 근육기관으로, 소변을 저장하고 배출하는 것이 주요 역할이다.이러한 방광에 염증이 생기면 방광염이다. 방광염은 성별을 불문하고...
눈 앞에 까만 실이 떠다니거나 크기가 다른 여러 개의 먼지가 보였다 안 보였다 한다면 비문증을 의심해야 한다. 비문증은 눈 앞에 점이나 날파리처럼 보이는 물체가 증가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한자로 풀면 '날아다니는 모양'이라는 뜻인데, 하루살이나 작은 벌레가 날아다니는 것처럼 보여 날파리증이라고 부르기도 한다.비문증으로 안과를 찾는 경우에는 당장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 하지만 비문증은 망막열공, 망막박리, 망막변성 등 다양한 망막 질환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증세가 나타나면 바로 병원을 방문해 정밀 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비문증의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노화를 꼽을 수 있다. 65세 이상에서는 ...
목 앞쪽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내분비기관인 갑상선, 이는 체온 조절에 필요한 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하는 역할을 한다. 평소와는 다르게 목에 혹이 발생해 만져진다면, 갑상선 결절이나 갑상선암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실제로 갑상선암은 최근 5년 간 젊은 층에서 가장 높은 비율로 발생하고 있는 암으로,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이를 조기에 발견하기는 쉽지않은 것이 현실이다.또한, 갑상선암은 초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면 다른암에 비해 보다 높은 생존율을 보이나, 미분화 갑상선암의 경우 평균 생존기간이 1년 미만일 정도로 치명적이다. 때문에 목이 부어오른 느낌이 들거나 목에 멍울이 생겨 이가 손으로 만져지는 경우라면 초...
여름 휴가철에는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만큼 예상치 못한 사고로 인해 부상을 입게 되는 경우가 많다. 피서지로 향하는 길에 교통사고를 당할 수도 있고 수상스포츠를 즐기다 큰 상해를 입거나 낙상사고 등을 경험하게 될 수도 있다.이처럼 일상을 살아가다 보면 다양한 사고나 습관 등으로 인해 부상을 입을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수술이 필요할 정도의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이런 경우 빠르게 병원을 방문해 정밀 검진을 통해 몸상태를 파악하고 적극적인 치료에 나서야 한다.만약 수술을 받게 된다면 수술 과정만큼이나 수술 후 입원재활치료를 통해 수술 부위가 안정적으로 회복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수술 직후에는 근육이 많이 약화돼 ...
반려동물 수술에는 많은 종류들이 있다. 태어나서 가장 처음으로 진행하는 중성화부터 크게는 심장 수술까지 다양하다. 그 중 중성화수술을 진행하지 않았을 때 발병률이 높아지는 질병 중 하나인 유선종양에 대해 소개해 보려고 한다. 암컷 고양이, 강아지들은 난소에서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 나오는데, 유선종양은 바로 이 호르몬들로 인해 발생되는 질병이다. 유선종양은 말 그대로 반려동물의 젖꼭지 주변에 있는 유선에 혹처럼 종양이 생긴 것을 말한다. 반려묘보다 반려견에게, 수컷보다 암컷에게 더 잘 나타나는 질병이다.유선종양은 악성과 양성 그리고 염증성으로 나뉜다. 악성의 경우, 다른 종양에 비해 전이될 위험이 매우 높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캠핑족과 수상 레저족이 늘어나고 있다. 여름철에 즐기기 좋은 대표적인 활동이지만 무거운 물건을 나르거나 낙상 사고를 당할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하는 활동에 속한다.게다가 여름 성수기 휴가철에는 교통 체증으로 장시간 운전을 해야 하는데, 이 때 경직되어 있는 신체를 갑자기 움직일 경우 목이나 허리 등 척추 주변 근육과 인대, 조직을 다치게 될 수 있다.만약 여름 휴가가 끝난 후 목에 통증이 생긴다면 목 디스크인지 정밀하게 진단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목 디스크는 경추 뼈와 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탈출해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이다. 원래 디스크는 충격을 흡수해야 하지만 제자리를 이탈할 경우에는 제대로...
현대 여성들에게 자궁암, 자궁근종, 난소암, 난소낭종 등의 부인과 질환들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과거에는 특히 중장년층의 여성에게 주로 발생했지만, 서구화된 식습관에 의한 비만 증가를 비롯하여 이른 초경 및 비출산, 고령출산 등 사회적인 흐름이 바뀌게 되면서 젊은 여성에게도 각종 여성 질환과 여성암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실태이다.이 같은 부인과 질환을 비롯해 갑상선암, 유방암 등의 관련 질환에 대해서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여성암은 대부분 조기에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병기가 상당히 진행되고 난 뒤에 자각하여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초기에 진단을 받고 치료를 할 경우 긍정적인 예후와 높은 생존율을 기대...
척추후만증 진단을 받는 환자들은 흔히 “나중에 꼬부랑 할머니처럼 지팡이 짚고 살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걱정스러워하곤 한다. 일찍 자세를 바로잡거나 치료를 시작하면 당연히 걱정하지 않아도 될 상황이지만 척추후만증이라고 해서 모두 극단적인 척추 변형으로 진행되지는 않는다. 지팡이에 의존해야 할 정도로 허리가 심하게 앞으로 굽으면서 엉덩이가 뒤로 빠지는 증상이 척추후만증의 전형인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이렇게까지 극심한 척추 변형은 척추후만증의 결과라기보다 척추압박골절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척추압박골절은 척추가 부서지면서 내려앉는 질환이다. 별다른 외부 충격 없이도 척추 자체의 무게를 못 이겨 척추뼈 앞 ...
취업했던 직장을 그만두고 공무원 시험을 3년째 준비 중인 A씨는 최근 아찔한 경험을 했다. 강의를 듣기 위해 학원으로 향하는 길, 지하철에서 갑자기 숨이 쉬어지지 않고 식은땀으로 온 몸이 젖어 엄청난 공포를 느낀 것이다. 이후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 보았지만 별다른 이상은 발견할 수 없었고, 스트레스로 인한 공황장애일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언제가 될 지 모를 미래의 합격을 바라보며 오늘을 투자하는 취업 준비생, 공무원 시험 등 시험 준비생들은 공부량도 중요하지만 체력관리, 나아가 멘탈 관리 또한 매우 중요하다. 기약 없는 나날들, 쳇바퀴 돌 듯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이다.특히 시험에서 연거...
커피숍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이씨(43세, 남)는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직원 없이 혼자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일하고 있다. 정해진 식사시간이 없어 급하게 몰아 먹거나 퇴근 후 야식으로 끼니를 때웠다. 언제부턴가 소화불량 증상이 생겼고, 최근에는 속쓰림, 역류, 복부통증이 심해져 일에도 지장이 생기게 되자 걱정이 된 이씨는 병원을 찾아 내시경 검사를 받았고 장상피화생을 진단 받았다.불규칙한 식습관, 맵고 자극적인 음식,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 되어 위염이 발생하게 된다. 위염이 발생하게 되면, 명치 부위로 갑작스런 통증이 나타나거나 속 더부룩, 구역감, 구토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문제는 이러한 위염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
뼈에 골절이 발생하면 깁스 치료를 해야 하는지 수술을 해야 하는지 궁금해 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척추에 골절이 발생해도 깁스를 해야 하는지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있다. 결론적으로 일반적인 뼈들의 경우 깁스를 하는 경우도 있고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척추의 경우 대부분 압박골절이 발생하므로 깁스를 통한 치료가 거의 불가능하며 보조기를 착용하거나 심한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척추는 몸통 정중앙에 위치해 있다. 척추 뒤로는 신경이 통과하고 다리로 연결되는 후궁과 몇 가지 돌기로 이루어져 있다. 척추 골절의 수술 여부는 해부학적 구조의 손상 정도나 다발성 골절의 유무에 따라 결정될 수 있다. 이외에도 ...
전립선암은 세계적으로 남성에서 발병하는 암 중 2번째로 흔하며, 미국의 경우 남성에서 가장 흔한 암이다. 인구의 고령화와 식생활의 서구화로 인해 우리나라에서도 전립선암의 발병률이 2배 이상 증가하여 현재 4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연평균 증가율이 13%로 가장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암종이다. 현재 전립선암에 대한 조기 검사와 적극적인 치료로 인해 전립선암의 생존율이 향상되고 있으나, 근치적 절제술이나 방사선 치료 이후에도 약 25~30%에서 재발하며 이 중 일부는 진행하여 전이성 전립선암 상태에 이르게 된다.호르몬 치료 병력이 없는 전이성 전립선암의 초기 치료는 외과적 거세술 또는 약물을 이용하여 혈중 남성호르몬을 거세...
코로나가 다시 심각해지는 상황을 보이고 있지만 역시 실내에서만 있기에는 답답함을 감추기가 어렵다. 많은 인원이 모이지 않고도 할 수 있는 테니스, 골프 등은 개인 레슨도 받을 수 있다는 점과 최근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 되면서 2030 세대에서도 환영받고 있는 스포츠이다. 그런데 해당 스포츠 인구가 증가하면서 같이 증가하는 질환이 있다. 바로 ‘테니스 엘보’ 라고 불리우는 팔꿈치 질환이다.스포츠 인구가 아니어도 이런 팔꿈치의 통증은 주부와 요리사 또는 PC 사용이 잦은 직장인과 학생들에게서도 빈번하게 발생하는데 평소 자주 사용하지 않은 근육이나 관절을 무리하게 사용했거나 잘못 사용했을 경우에 통증이 발생하...
입안이 불편해 치과를 찾는 이들이 가장 많이 물어보는 원인은 단연 충치다. 그다음으로 물어보는 것은 잇몸의 이상이나 치주염의 여부를 묻는다. 그런데 충치도 없고 잇몸도 튼튼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듯한 환자가 아프다고 할 때가 생각보다 많다. 스케일링도 최근 한두달 사이에 받아서 깨끗하고 눈으로 얼핏 보아도 깨끗하며 방사선 사진을 꼼꼼히 관찰해도 특이소견이 보이지 않는 경우인데도 말이다.상당히 많은 경우에 이러한 증상은 치아에 생긴 균열(crack)로 인하여 발생하곤 한다. 최근에는 많은 이들이 치아에 금이 가서 통증이 생길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 비교적 많이 알고 이해하지만 불과 10여년 전만 해도 금이 가서 아프다...
치아는 인간의 삶에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신체 부위 중 하나다. 치아가 상실되면 음식물을 제대로 씹지 못해 소화불량 등에 시달릴 수 있고, 영양 불균형으로 건강에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뿐일까? 빠진 치아의 주변 치아가 빈 공간으로 쏠리면서 치열이 틀어지기도 하고, 말할 때 발음이 새거나 외모적인 콤플렉스로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있다.또, 저작력은 인지기능과 관련이 있는데, 치아가 상실되면 저작력이 저하되면서 인지기능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장기적으로 이어지면 치매 등 노인성 질환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치아 상실을 가볍게 여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그렇다면 치주질환, 교통사고 등 여러 요인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