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은 혈당이 높아져 당이 소변으로 배출되는 질환이다. 성인에게만 발생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어린이 환자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15세 이전 소아청소년기에 나타나는 당뇨병을 '소아시기 발병 당뇨병'이라 한다. 원인에 따라 1형, 2형으로 구분한다. 우리가 흔히 보는 당뇨병 환자는 주로 성인에게 발생하는 2형 당뇨병이다. 인슐린이 생성되지만 어떤 원인에 의해 제대로 분비되지 못해 발생하는 것이다. 운동부족이나 비만, 식습관과 관련이 있다. 최근에는 소아청소년기에 과체중이나 비만이 늘어나면서 2형 당뇨병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1형 당뇨병은 소아청소년기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자가 면역 문제로 자신의 면역세포가 체내
예비 엄마가 꼭 알아둬야 할 호흡기 감염병이 있다. 바로 '백일해'다. 백일해는 심한 기침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삶의 질을 떨어트린다. 신생아나 영아는 심한 합병증이나 사망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주로 여름, 가을에 유행하는 백일해에 대해 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내과 박성희 교수와 알아본다.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백일해는 올해 4월부터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크게 유행하고 있다. 2024년 9월을 기준으로 국내 2024년 누계 환자 수는 2만2562명으로, 2023년 전체 환자 수 292명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증가했다. 박 교수는 “질병관리청은 급격한 증가의 원인으로 코로나19 대유행기 동안 백일해 유행이 없었던 점과
산모에게서 신생아로 이어지는 감염 경로와 신생아 감염의 고위험군에 대한 분석 결과가 나왔다. 예방적 항생제 사용의 선택에 대한 도움을 주는 연구로, 필요한 경우에만 항생제를 쓰도록 하는 데 보탬이 될 전망이다. 그동안 패혈증과 같이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광범위한 항생제 투여가 일반적이었지만, 앞으로는 아기에게 이로운 경우에만 항생제를 쓰도록 가려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1500g 미만으로 태어난 극소 미숙아는 대개 면역 체계가 불완전한 탓에 세균 감염에 취약한 편이다. 이 때문에 조산 및 감염 위험이 있는 경우 미리 엄마에게 항생제를 투여하거나, 갓 태어난 아기에게 항생제를 쓰기도 한다.문제는 무분별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남성 근로자들이 배우자의 출산 전에도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국회를 통과한 '육아지원 3법'(남녀고용평등법, 고용보험법, 근로기준법 개정안)에 따라 내년 2월부터 육아휴직 기간은 최대 1년 6개월로 늘어난다. 배우자 출산휴가도 기존 10일에서 20일로 확대된다. 이에 노동부는 남성 근로자가 배우자 임신 중에도 출산휴가나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현재 여성 근로자는 출산 전후 90일간 휴가를 사용할 수 있지만, 남성 근로자의 경우 출산 후에만 출산휴가가 가능하다. 육아휴직 역시 여성 근로자는 임신 중에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는 지속적인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충동성을 특징으로 여러 영역의 기능 또는 발달을 저해하는 신경발달 장애다. 일반적으로 12세 이전 아동기에 많이 발병하고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며 학업, 교우 관계, 가정생활 등에 악영향을 주기도 한다.◇ 핵심증상은 주의력 결핍과 과잉행동, 충동성... 복합적 원인 작용소아의 ADHD 평균 유병률은 약 5% 정도다. 통계적으로 학교에서 한 반에 1~2명은 ADHD일 가능성이 있다. 보통 남녀비는 일반 인구에서 2:1, 진단을 받은 임상군에서는 4:1 정도로 남아에서 유병률이 더 높다.이에 대해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민애 교수는 “남녀 간의 유전적 차이
소아 악성 뇌종양인 수모세포종의 진단 정확도를 높일 가능성이 제시됐다.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뇌척수액 분석을 통해 수모세포종 환자군의 ‘TKT 단백질’ 농도가 대조군보다 유의미하게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단백질은 연수막(뇌와 척수를 둘러싼 막) 전이와도 관련된 것으로 나타나 고위험 수모세포종 환자 진단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서울대병원 소아신경외과 김승기·김주환 교수와 소아암·희귀질환지원사업단 소아암사업부 최승아 교수 및 융합의학과 한도현 교수(단기순 박사) 공동연구팀이 소아 수모세포종 환자의 뇌척수액을 분석해 단백체 특성을 규명하고, 연수막 전이의 바이오마커를 확인한 연구 결과를 11일 발
서울아산병원 두개안면클리닉 성형외과 최종우·김영철 교수, 소아신경외과 나영신·정상준 교수팀은 신연기를 이용한 두개골 성형술을 처음 개발한 이후 20년간 약 140명의 두개골 조기 유합증 환아들을 안전하게 치료하며 장기적인 효과를 입증했다고 밝혔다.출생 직후 신생아의 두개골은 여러 개의 뼈로 나눠져 있다. 뼈가 만나는 부위인 봉합선은 아이가 성장하면서 서서히 닫혀 두개골의 뼈가 하나로 합쳐지게 된다. 이때 두개골 봉합선이 정상 시기보다 이르게 닫히는 ‘두개골 조기 유합증’은 2,000명 중 1명에게 발생하는 희귀질환이다. 비대칭적인 외모뿐 아니라 뇌 성장을 압박해 시력이나 지능 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고 심한 경우 사
인천힘찬종합병원 바른성장클리닉 박혜영 이사장이 오는 5일 방송 예정인 TV조선 ‘키든타임2’에서 지난 시즌 성장호르몬 결핍을 진단받고 성장호르몬 주사치료를 받은 아이의 현재 성장상태를 점검한다고 밝혔다.방송의 주인공은 지난 시즌 약 112cm의 키로 대략 6세 아이들과 비슷했던 차은우 군(9세). 당시 성장호르몬 결핍증으로 진단되었지만 주사를 무서워해 검사와 치료 모두 애를 태우던 아이였다.병원에 따르면 1년 뒤인 현재 차은우 군의 키는 약 10cm 자란 약 122cm로 또래 친구들의 키를 따라가고 있는 상태다. 장난기 많던 모습도 차분해졌고, 야외활동과 자세 교정 운동 등 솔루션을 잘 실천하고 있는 모습이 공개된다.이날 방송에
아이 성장 과정에서 반드시 거쳐 가는 사춘기, 하지만 또래보다 더 빠르게 찾아온다면 2차 성징 속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 골격이 제대로 갖춰지기 전 유년 성장이 종료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평균적인 2차 성징 시기는 언제이고, 사춘기가 얼마나 빠르면 성조숙증이라고 진단할 수 있을까?이대목동병원 소아청소년과 최정은 교수가 성조숙증의 진단과 치료에 대해 설명했다.최 교수는 "2차 성징이 여아는 8세 미만, 남아는 9세 미만에 나타나면 성조숙증이라고 할 수 있다"라며 "2차 성징의 가장 큰 특징은 여아는 유방이 발달하며, 남아는 고환이 커지고 음모가 발달한다는 점이다"고 전했다.일반적으로 사춘기라고 부르는 2차 성징은
정부가 공무원 육아휴직 3년을 모두 근무 경력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또 육아휴직 수당을 휴직 중 100% 지급하는 건 물론 근무 지역 및 기관을 정해 채용된 '구분 모집자' 역시 출산과 양육을 위해 필수 보직 기간 내 전보가 가능한 방안도 추진될 전망이다.인사혁신처는 2일 이와 같은 내용과 함께 출산·양육 친화적 근무 여건 조성 등 25건의 과제가 포함된 '인사 자율성 제고 종합 계획'을 발표했다.현재 공무원은 자녀 한 명당 최대 3년의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자녀 돌봄 목적의 육아휴직은 1년만 근무 경력으로 인정되고 둘째 이후부터는 최대 3년이 경력으로 인정됐다. 향후에는 몇 번째 자녀와 상관 없이 육아휴직 기간 전체
KT가 고객들의 육아 고민 해결을 위해 나섰다.KT의 영유아 대상 IPTV 서비스 '지니TV 키즈랜드'(이하 키즈랜드)가 오은영 박사와 함께하는 '키즈랜드 토크 콘서트' 개최 소식을 전했다.회사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고객 참여형 토크 콘서트로 오은영 박사가 즉석에서 강연하고 부모 고객의 육아 고민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올해 3회째를 맞이했으며 육아, 부모를 위한 공감과 힐링의 시간'을 주제로 한다.총 2회, 서울과 수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각각 다가오는 10월 22일 서울 동대문 노보텔 앰베서더 호텔, 10월 24일 수원 이비스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다. 강연과 즉석 Q&A 상담은 물론 매직쇼, 웰컴푸드 제공 등 여러 이벤트도 마련됐다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천근아 교수가 아동이 사회적 상호작용을 하는데 필요한 관용적 언어 능력을 평가하는 ‘아동 사회적 언어 검사(Social Language Test for Children: C-SLT)’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검사 도구는 9월 30일 출판됐다.아동이 사회적 의사소통과 사회적 단서, 맥락 파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은유적인 관용구를 잘 이해해야 한다. 이 도구는 검사 항목에 한국 사회문화적 상황을 반영해 학령기 아동의 발달 수준에 맞는 관용 어구 사용 능력을 정밀하게 평가한다는 병원측의 설명이다.검사는 총 45개의 관용적, 비유적 표현이 담긴 문항과 45개의 삽화로 구성돼 있다. 검사자는 아동에게 문장과 그림을 보여준 후
알레르기 비염은 코 점막이 특정 물질에 대하여 과민반응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항원)이 코 점막에 노출된 후 자극 부위로 비만세포, 호산구를 비롯한 여러 종류의 IgE 항체를 매개로 하는 염증세포가 몰려들어 이들이 분비하는 다양한 매개 물질에 의하여 염증반응이 발생하는 질환이다.함소아한의원 동래점 이협 원장은 "발작적인 재채기를 연속적으로 하게 되고, 동시에 맑은 콧물이 흐르며, 눈과 코의 가려움증과 코막힘이 대표적인 증상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 대표적인 알레르기 질환, 유전적 요인과 여러 알레르겐의 상호작용으로 발생재채기와 콧물이 흐르는 증상은 보통 아침 기상 시에 심했다가 오후로
어느 해보다도 뒤끝이 길었던 여름이 가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이제야 비로소 가을이 찾아오는 모양이다. 가을은 남녀노소 야외활동하기 좋은 계절이다. 특히 뛰어놀기 좋아하는 아이들의 땀을 식혀주기엔 제격이다. 다만 그렇기에 자칫 급작스러운 사고를 당할 위험성 또한 높은 계절이기도 하다. 특히 소아의 경우 겉으로 보기엔 단순한 타박상 정도여도 실제로는 관절에 충격을 받을 수도 있는 데다, 성장판까지 다칠 가능성도 있어 각종 외상을 가벼이 넘겨서는 안 된다.대전을지대학교병원 소아정형외과 민재정 교수의 도움말로 소아 뼈의 특징과 안전사고에 따른 대처법에 대해 알아봤다.◇ 성인과 소아의 뼈, 어떤
저출산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성모병원에서는 지난 20일 낮 남자아이 3명과 여자아이 2명의 '오둥이'가 건강하게 태어났다.다섯쌍둥이의 출산은 세계적으로도 드문 일이다. 게다가 국내에서 첫 자연임신으로 생긴 다섯 쌍둥이다. 사진은 오둥이의 초음파 모습이다.
서울대병원 소아암·희귀질환지원사업단(단장 최은화)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서울대어린이병원 CJ홀에서 열린 ‘제13회 국제 미진단 질환 네트워크 컨퍼런스(Undiagnosed Diseases Network International, UDNI)’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0일 밝혔다.이번 컨퍼런스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린 미진단 희귀질환 관련 국제 학술대회이자, 2014년 창립된 국제 미진단 희귀질환 네트워크의 1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였다. 30개국에서 282명(해외 138명)의 연구자와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Joseph G. Gleeson(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고대학교), Monkol Lek(미국 예일대학교), Kenjiro Kosaki(일본 게이오대학교), Olaf Riess(독일 튀빙겐대학교
혈장보다 짙은 농도의 소금물 고장성(hypertonic) 식염수로 코 안쪽을 소독하면 어린이 감기 기간을 이틀 정도 단축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 에든버러대 스티브 커닝엄 교수팀이 5일(현지 시각) 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럽 호흡기학회(ERS)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연구팀은 6세 이하 어린이 407명을 모집하고 일반적인 감기 치료를 한 경우, 2.6%의 고장성 식염수 소독을 병행한 경우를 비교하는 무작위 대조 시험을 진행했다. 연구가 진행되는 기간 동안 301명의 어린이가 감기에 걸렸고, 150명에게는 부모에게 천일염을 지급해 어린이 콧속에 하루 최소 4번 3방울씩 바르게 했다. 그외 150명에게는 일반적인
요즘 강 모 씨(34)는 4살 아들 때문에 고민이 많다.A군은 원하는 것이 있는데 들어주지 않으면 장소를 불문하고 바닥에 누워 떼굴떼굴 구르면서 소리를 지르며 우는 등 난리를 피운다. 아빠와 엄마가 말려도 전혀 듣지 않고, 심지어는 아빠와 엄마를 향해 물건을 집어 던지기도 한다. 자신의 이마를 바닥에 부딪히는 행동도 서슴지 않는다. 심하게 마음고생을 하던 강 씨는 지인들을 통해 ‘유아 분노발작’ 일수도 있다는 말을 듣고 화들짝 놀라 아들을 데리고 병원을 찾았다.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소아정신 전문의인 신지윤 교수로부터 ‘유아 분노발작’에 대해 들어본다. ▲ 유아들의 분노발작, 정상인가?유아의 분노발작은 일
자녀의 키가 작으면 아이가 저신장증은 아닌지, 성장호르몬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크다. 아이의 키가 작은 원인은 다양해 정상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성장상태를 체크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인천힘찬종합병원 바른성장클리닉이 더딘 성장으로 병원을 찾은 소아청소년 100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00명 중 14명에게서 성장호르몬 결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장호르몬 결핍이 있는 14명 중 의학적으로 저신장증으로 분류되는 3백분위 수 미만은 8명, 나머지 6명은 그 이상이었다.박혜영 이사장은 “성장호르몬은 뼈의 성장뿐만 아니라 신체의 성장과 발달 및 재생을 자극하는 호르몬으로 성장호르몬이 부
오는 9월 9일은 숫자 9와 모양이 닮은 귀를 건강하게 지키자는 의미에서 제정된 '귀의 날'이다. 청력은 삶의 질을 크게 좌우하는 영역으로 '100세 시대'를 살아갈 아이의 귀 건강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아이가 갑자기 귀를 자꾸 만지거나, 보챈다든지, 고름이 흘러나올 때는 급성 중이염(中耳炎, acute otitis media, 중이에 고름이 차는 질환)을 의심할 수 있고 병원에서 치료가 이뤄진다. 그러나 삼출성 중이염의 경우, 별다른 증상이 없어 진단이 잘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언어발달이 저해되거나, 고막의 구조적 이상이 발생하게 된다.이대서울병원 이비인후과 신승호 교수는 "삼출성 중이염은 대개 호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