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AlphaGo)를 개발하며 유명세를 탄 구글의 자회사인 딥마인드가 이번엔 단백질 구조를 빠르고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 시스템을 만드는데 성공했다.그동안 단백질 구조를 알아내기 위해서는 수 년 혹은 수십 년의 장기적인 실험이 필요할 수 있으며, 단백질 접힘을 예측하는 현재의 컴퓨터 시뮬레이션은 정확도가 떨어지는 편이다. 그러나 라이브사이언스(Livescience)의 보도에 따르면 딥마인드가 개발한 단백질 구조 예측 AI인 알파폴드가 단백질 구조 예측 학술대회(CASP)에서 단 몇 시간 만에 단백질의 구조를 정확하게 예측했다.CASP에서는 이번 대회를 위해 약 100개 정도의 단백질을 배포했다...
유방암 경험자가 꾸준한 지중해식 식단을 하면 항비만약제 만큼의 체중감량 효과가 있고 혈당조절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지원 교수, 용인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조아라 교수팀은 지중해식 식이와 항비만약제의 병용요법을 통한 과체중 유방암 경험자의 체중감소 효과를 밝힌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과체중이나 비만은 유방암 환자들의 재발 및 전이와 큰 관련이 있다. 또 여러 대사적인 문제점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유방암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체중감량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그 대안으로 건강 식단 및 다이어트 식단인 지중해식 식이가 주목받고 있다. 지중해식 식이는 ...
무지외반증으로 오래 고생했던 박모 씨(48세, 여)는 자신의 자녀만큼은 같은 고통을 겪지 않게 하기 위해 각별히 신경을 썼다. 딸에게 굽이 높은 신발은 가급적 사주지 않았고 또 바닥이 불편하거나 발볼이 좁은 신발들도 최대한 피했다. 하지만 엄마의 노력은 수포로 돌아갔다. 박 씨의 딸 김모 씨(17세, 여)는 최근 엄지발가락이 많이 변형되면서 통증을 호소했고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딸에게 엄마와 같은 병명을 진단했다. 무지외반증이었다.무지외반증은 보통 후천적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신발을 신지 않는 사람들 중에서 무지외반증이 나타날 확률은 2%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나 신발을 신는 사람들은 그보다 16배나 높은 확률로...
지난 8월 유방암 진단을 받은 47세 여성 김모 씨는 이전에 미용 목적의 유방 확대술을 받느라 유륜 피부를 절개 한 적 있다. 이번 유방암 수술까지 하면 유두 부분의 피부 괴사 가능성이 높은 상황. 모 대학 병원에서 ‘유방에 긴 흉터가 남을 수밖에 없다’는 진단을 받은 김 씨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대목동병원을 찾았다.이대목동병원 외과-성형외과 협진팀은 김 씨에 대해 ‘유륜 절개 수술법’으로 유륜 피부만 절개해 수술하는 데 성공했다. 유륜 절개 수술법이 가능했던 건 수술 중 ‘피부 혈행 검사’를 통해 유두로 들어오는 혈류 상태를 유지하며 수술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김 씨는 “유방암에 대한 공포만큼이나 평생 안고 갈 흉터...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정형외과 이호원 교수의 건 재생 관련 연구가 SCI급 학술지인 미국스포츠의학회지(AJSM: American Journal of Sports Medicine) 8월호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AJSM은 정형외과 관련 SCI급 학술지 중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이다.해당 연구 제목은 ‘장비골건 부분 채취 후 건-재생: MRI 분석 및 동물실험(Tendon Regeneration After Partial-Thickness Peroneus Longus Tendon Harvesting: Magnetic Resonance Imaging Evaluation and In Vivo Animal Study)‘이다.사람들은 일상생활에서 과격한 스포츠활동이나 넘어지는 사고로 인해 아킬레스건, 십자인대 파열 등 건·인대 손상을 입는 경우가 많다. 건과 인대가 손상되면...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양우) 심부전폐고혈압센터 정욱진 교수(심장내과)가 ‘한국인의 특발성폐동맥고혈압 유전자 특성’을 주제로 한 국내 첫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고 전했다.정 교수는 특발성 및 유전성 폐동맥고혈압에서 가장 중요한 유전자인 BMPR-2의 유전자변이와 임상적 양상을 10년 전부터 전국 11개 병원 73명의 환자 및 6가구(33명)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해 왔다.‘PILGRIM(The Effect of BMPR2 Gene Mutations on Hemodynamic Response by Iloprost Inhalation in Pulmonary Arterial Hypertension)’이라는 프로젝트로 진행했던 이 연구는 폐동맥고혈압에서 BMPR-2 유전자 돌연변이에 대한 연구로, 환자맞춤형 정밀의료를 위...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이 ㈜바이브컴퍼니, 아이캡틴과 함께 다중이용시설의 코로나-19 전파 위험도를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연구원은 인공지능 전문기업들과 함께 유니티※를 이용해 다중이용시설의 공간과 개별 이용자의 이동 경로를 모델링했다. 이를 바탕으로 전파 확률 모델※을 통해 사람간의 거리에 따라 전체 이용자와 해당 시설의 위험도를 계산했다.※ 유니티(Unity) : 3D 애니메이션, 건축 시각화, 가상현실 등 인터랙티브 콘텐츠 제작을 위한 통합 소프트웨어※ 전파 확률 모델 : 각 개인의 증상과 개인간 거리에 따라 감염 여부를 예측해내는 확률 모형지난 구로 콜센터 감염사례를 적용해본 결과, 질병관리...
뉴 잉글랜드 의학 저널(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된 한 보고서에 따르면 뉴델리의 한 남성이 하루동안 복통, 설사, 구토 증세를 보이다가 응급실로 실려갔으며, 초음파 검사를 통해 진단한 결과 회충에 감염되었음이 밝혀졌다.라이브사이언스(Livescience)의 보도에 따르면 20세의 이 남성은 이전까지는 별 다른 문제 없이 건강한 상태였다. 그러나 응급실에 실려와 검사를 진행한 결과 백혈구 수치가 정상보다 높았는데, 이는 곧 몸이 무언가에 감염되었음을 뜻한다. 게다가 혈중 산소를 운반하는 단백질, 헤모글로빈의 수치가 높았다. 마요 클리닉에 따르면 후자의 결과는 탈수부터 혈액암까지 다양한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일 수...
손이 심하게 떨려 글씨쓰기 어려울 정도가 되거나 몸이 꼬이고 목이 저절로 돌아가는 증상이 생긴다면 이것은 ‘뇌질환’일 가능성이 크다. 이런 증상으로 인해 일상에 큰 불편을 겪어 병원을 찾는다면 어느 분야의 병원을 찾아야 하는 것일까?대부분의 환자는 정형외과나 재활의학과 혹은 침을 맞기도 한다. 물론 이런 분야의 치료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근본 원인은 뇌에 있다.직장인 K씨(55세)는 언제부터인지 손이 조금씩 떨리기 시작했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가 지금은 자판기 커피잔을 들지 못할 정도로 손이 떨린다. 물론 이제는 글씨도 쓰지 못한다. 주부 Y씨(48세)는 고개가 저절로 뒤로 젖혀지는 불편함을 겪기 시작했다. 지...
최근 '피쉬오일'이 심장질환 예방에 별다른 효과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전해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CNN이 전한 보도자료에 의하면 수년간 미국 심장 협회는 일주일에 2인분 정도의 생선이나 피쉬오일을 섭취하면 심장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권고해왔지만 미국 심장 협회 과학 세션에서 논의된 몇 가지 새로운 연구 결과, 피쉬오일이 심장 건강에 별다른 도움을 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전했다.첫 번째 연구는 오메가3 지방산 보충제 및 비타민D 보충제가 심방세동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지를 조사했다.여기서 심방세동은 전 세계 3,3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심장질환으로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은 산부인과 김보욱, 황종하 교수팀이 최근 가스(이산화탄소)를 넣지 않아 부작용을 줄인 복강경 수술법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복부에 작은 구멍을 뚫고 이곳에 수술 기구를 넣어 집도하는 복강경 수술은 회복이 빠르고 흉터가 보이지 않아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시행되고 있다. 특히 산부인과 수술의 90% 이상은 복강경으로 시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하지만 복강경 수술 시 주입하는 가스로 환자들은 수술 후 부작용을 겪기도 한다. 대표적인 부작용에는 ▲복부장기 압박 ▲횡경막 자극을 통한 어깨통증 ▲대사성 산증 ▲수술 후 구토, 오심 등이 있다.이러한 부작용에도 가스를 주입하는 이유는 ‘수술 ...
우리나라 국민 100명 중 5명 이상은 우울증을 가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내 우울증 유병률에 대한 연구가 있었지만 표본 집단이 작아 대표성을 띠기에는 부족했는데, 코호트 방법이 적용된 대규모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여서 의미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신용욱 ‧ 예방의학과 조민우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약 1백만 명 이상의 진료 빅데이터를 활용해 표본 코호트 자료를 분석한 결과, 우울증을 겪고 있는 환자가 약 5.3%였다고 최근 밝혔다.그 동안 국내 우울증 유병률은 약 3% 정도로 5%가 넘는 선진국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되어 왔는데, 실제로는 선진국과 비...
신경손상이나 당뇨 등으로 인한 난치성 방광 질환인 ‘신경인성방광’을 줄기세포로 치료하는 길이 열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김세웅, 배웅진 교수팀이 골수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와 SDF-1(방광 재생 인자) 발현 엔지니어링 줄기세포를 이용해 신경인성방광 동물모델을 대상으로 신경 재생 여부를 확인한 결과, SDF-1 과발현 줄기세포군에서 대조군 및 SDF-1 정상 발현 줄기세포군에 비해 신경 재생이 유의하게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연구팀은 가톨릭세포치료사업단에서 분양 받은 줄기세포를 활용해 SL바이젠에서 생산된 SDF-1 과발현 줄기세포를 정상 발현 줄기세포군 및 대조군과 비교한 실험...
맞춤형 무릎 인공관절 수술 시 후방십자인대를 보존하는 것보다 특수 장치로 후방십자인대의 기능을 대체하는 것이 수술 후 무릎 안정성을 더욱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병원장 권순용) 정형외과 고인준 교수는 환자 맞춤형 무릎 관절 치환술을 시행하면서 한쪽 무릎에는 후방십자인대 보존형 인공관절을, 다른 한쪽에는 후방십자인대 대체형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총 14건의 시신 연구를 시행했다.고인준 교수가 연구를 통해 보존형 인공관절과 대체형 인공관절의 수술 후 무릎 기능 및 안정성을 비교 분석한 결과 두 치환물간 수술 후 기능에는 큰 차이가 없었고 무릎에 외력이 작용했을 때 무릎의 비틀림이 방지...
라이브사이언스(Livescience)는 미국 미시간주 남동부 앤아버에 사는 한 여성이 심한 복통으로 응급실을 방문했고, 검사 결과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복통의 원인이 비장 위치가 약 1ft(30.48cm) 벗어나면서 발생한 주유비장(Wandering spleen)이었기 때문이다.비장을 제 위치에 고정해주는 인대가 약해지거나 늘어나면서 발병하는 주유비장(Wandering spleen)은 매우 드물게 나타나는 희귀질환이다. 비장은 왼쪽 신장과 횡격막 사이에 있는 장기로, 혈액 속의 세균을 죽이거나 오래된 적혈구를 제거하는 등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미시간 메디컬의 내과 레지던트인 알렉산더 웨스터 박사와 닥터 응급의학과 의사 겸 미시건 메...
말라리아에 감염된 어린이들이 이 기생충을 모기 무리에 다시 전염시키는 '슈퍼 전파자'가 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라이브사이언스(Livescience)는 해당 연구가 미국의 열대의학위생학회(ASTMH) 연례 회의에서 발표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에 따르면, 말라리아에 감염된 어린이가 소수라고 해도 이 기생충을 모기 무리에 전염시키면 더 많은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다.이번 연구는 우간다에서 발견된 것으로, 연구원들은 5~15세 사이의 말라리아 무증상 어린이들이 해당 지역의 말라리아 모기 주요 감염원이라고 결론지었다. 이 아이들 중 몇몇은 소위 슈퍼전파자(superspreader)라고 불리는 ...
라이브사이언스(Livescience)가 호주 퀸즐랜드에 사는 17세의 한 청소년이 과민성 폐질환에 노출되어 심각한 호흡곤란으로 응급실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이 청소년에게 발생한 것은 온수 욕조 폐(Hot tub lung, HTL)로, 결핵균과 나병균을 제외한 항상균인 비결핵성 마이코박테리움(Non-tuberculousMycobacterium, NTM)에 노출되었을 때 발병할 수 있는 급성 폐질환이다. 온수 증기에서 에어로졸(aerosol)화 된 NTM을 흡입했을 때 발생하기 때문에 온수를 사용하는 화장실이나 대중목욕탕 등의 장소에서 문제가 일어날 수 있으며, 보통 기침, 열,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이번 사례가 주목 받는 이유는 온수 욕조가 아닌 실내 수영장에서...
유방암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유방 전체를 절제하는 대신 가능한 암이 있는 부분만 제거해 가능한 한 유방의 형태를 유지하는 유방보존술이 최근 활발하게 시행되고 있다는 소식이다.유방보존술을 더욱 정교하게 하기 위해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은 3D 프린팅 수술 가이드를 직접 개발해 유방암 수술에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서울아산병원 유방외과 고범석 ‧ 융합의학과 김남국 교수팀은 3D 프린터로 만든 수술 가이드를 적용해 초기 유방암인 유방 상피내암 환자 11명에게 유방보존술을 실시한 결과, 종양에서 절제연까지 평균 거리가 약 1cm로 정상 유방 조직을 최대한 보존하였으며 암이 남아있지 않고 모두 정확하게 절제됐다고 최근...
일반적으로 폐암은 흡연자들에게만 나타나는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와 달리 폐암은 비흡연자에게도 발병하는 암 질환 중 하나다. 이처럼 폐암과 관련된 6가지 잘못된 이야기에 대해 최근 헬스라인(Healthline)이 보도해 관심을 끌었다.해당 보도자료에 따르면 흡연은 폐암의 주 위험 요소라 여기지만 미국 암 협회에 의하면 여전히 폐암으로 사망하는 미국인의 20%가 비흡연자인 것으로 확인된다고 전했다. 흡연 외 요인으로는 대기오염, 간접흡연, 유전적 요소, 직업상 위험 등이 언급됐다.이어서 폐암에 걸리면 무조건 사망한다는 이야기를 언급했다. 미국 국립 암 연구소는 폐암을 조기 발견하면 5년 생존율이 59%이지만 조기에 발견하는 폐암 ...
사계절이 있는 우리나라의 특성상 건강을 위해서는 계절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한다. 적응을 위한 신체 내 다양한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실내외 온도차가 큰 겨울철에는 특히 ‘혈관 질환’을 주의해야 한다.겨울철 혈압 상승은 당연한 현상, 변화 폭 크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기온이 떨어지면 피부를 통한 열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혈관이 수축한다. 주로 교감신경계를 통해 매개되는데, 이로 인해 심박 수가 상승하고 혈압이 자연스럽게 높아진다. 기온이 1도 떨어지면 수축기혈압은 1.3㎜Hg, 이완기혈압은 0.6㎜Hg 올라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경희대학교병원 심장혈관센터 김수중 교수는 “겨울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