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고온으로 경남 해안 지역이 비상에 걸렸다.보건당국은 이상고온현상이 이어짐에 따라 비브리오균과 패류독소 출현시기가 빨라져 조사를 강화하고 있다.11일 경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비브리오균 유행 예측조사 사업을 이달부터 10월까지 시행한다고 밝혔다.이 사업은 창원·통영·사천·거제·고성·하동·남해 등 도내 7개 해안지점에서 진행된다. 바닷물과 갯벌, 패류, 어류를 월 2차례 채취하는 것으로 비브리오패혈증균과 콜레라균 등을 조사하는 것이다.지난해 비브리오패혈증균은 3월 20일 여수지역에서 처음 검출되었다. 이어 경남에서는 6월초 고성지역에서 검출된 바 있다. 그러나 올해는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1도 이상 높아, 지난...
고령화와 맞물려 국내 파킨슨병 환자의 수가 10만 명을 넘어섰다. 파킨슨병은 도파민을 분비하는 뇌세포가 파괴되는 대표적인 신경퇴행성 질환이다. 지금까지 증상을 완화하는 약물은 있지만 근본적인 치료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그런데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샌프란시스코캠퍼스(UCSF) 의대의 파멜라 잉글랜드 세포·분자 약학 교수팀이 도파민의 생성과 보관에 관여하는 유전자 활성 단백질 ‘Nurr1’의 분자 포켓(molecular pocket)과 여기에 결합하는 특정 분자물질을 처음으로 찾아냈다. 이 발견은 향후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에 획기적인 돌파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Nurr1은 지난 10년간의 연구에서 이미 신경세포 퇴화 과정의...
질병관리본부는 3월 7일(목) 잠복결핵감염 검진 범부처 정책토론회를 개최하여 「집단시설 잠복결핵감염 검진 사업 결과분석 및 코호트 구성방안」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잠복결핵감염 검진 및 치료율 향상을 위한 제도발전 방안을 논의했다.연구결과에 따르면 집단시설 내 잠복결핵감염자 중 치료 완료자에 비해 치료 미실시자가 결핵 발생 위험률이 7배 높았고, 감염자 10명 중 3명만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잠복결핵감염 검진사업의 주요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잠복결핵감염 검사결과 양성자를 평균 1년 2개월 정도 관찰했을 때 치료 미실시자가 완료자에 비해 결핵 발생 위험률이 7배 높았다.잠복결핵감염 검진결과 양성으로 반...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감염병 안전을 위해 24시간 가동하는「긴급상황실(EOC)」을 공식 개소하고, 3월 8일(금) 오후 질병관리본부에서 완공기념식을 개최하였다.긴급상황실은 국내외 감염병 위기에 대한 관리·감독(모니터링), 위기상황 초동대응, 관계기관과의 실시간 소통 등 감염병 위기 지휘본부(컨트롤타워)로서 총괄·조정 역할을 수행한다.기념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하여 지난 2018년 메르스 확진자 발생 시 부처 간 협업을 통한 성공적 대응을 치하하면서, 감염병 위기 대응은 범정부 차원의 유기적 협력이 필요한 국민적 과제이므로 질병관리본부를 중심으로 관계부처와의 협력을 통해 철저히 대응해 달라고 강조하였다....
국립암센터 연구팀이 양성자치료가 초기 간암뿐 아니라 진행성 간암에도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법이라는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2012년 6월~2017년 4월까지 국립암센터에서 양성자치료를 받은 간세포암종 환자 243명을 분석해 나온 결과로, 이는 국제학술지 Cancers 최신호에 실렸다.연구에서 양성자치료를 받은 간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이 1기는 69%, 2기는 65% 이상이었다. 이는 수술 또는 고주파치료와 비슷한 결과로서, 환자들은 종양의 위치나 크기, 재발, 고령, 신장기능 저하와 같은 동반질환 문제 등으로 수술과 같은 치료가 어려운 상황이었다.게다가 수술적인 치료가 어렵고, 예후가 좋지 않은 3기 및 4기 환자의 경우 다른...
올해 3월 10일부터 3월 16일은 세계녹내장협회가 지정한 세계녹내장주간(World Glaucoma Week, 2019)이다. 한국녹내장학회는 이를 맞이해 한 주간 ‘녹내장, 젊다고 안심하지 마세요’를 주제로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매년 3월 둘째 주로 선정된 세계녹내장주간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선정한 '실명을 부르는 3대 질환' 중 하나인 녹내장에 대한 이해를 위해 세계녹내장협회(WGA)와 세계녹내장환자협회(WGPA)가 주관하는 캠페인이다.녹내장은 눈으로 받아들인 빛을 뇌로 전달하는 시신경이 손상되는 질환으로, 시야결손이 진행되어 실명까지 이를 수 있다. 특별히 눈에 띄는 증상이 없어 초기 발견이 어려운데, 녹내장 가족력이 있...
제주대 환경보건센터가 삼나무 꽃가루 주의를 당부했다.7일 제주대 알레르기비염&아토피피부염 환경보건센터는 도내 봄철 알레르기 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삼나무 꽃가루를 꼽았다.연구팀은 2010년부터 꽃가루 채집기를 이용해 제주시와 서귀포시 지역의 삼나무 꽃가루 분포조사와 모니터링 연구를 수행했다. 삼나무는 쌀알 크기의 꽃 한 개에 약 1만3천개의 화분이 생산되고, 20cm 크기의 가지에서 100만개 이상의 꽃가루가 생산된다.삼나무 꽃은 일반적으로 2~3월에 개화한다. 하지만 올해 제주에서는 삼나무 꽃가루가 서귀포시의 경우 1월 초 중순, 제주시는 1월 중순에서 2월 초순으로 매년 조금씩 빨라지는 것으로 확인해 비상이 걸린 것이다...
지난 7일 질병관리본부가 잠복결핵감염 검진 범부처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16년도에 발표된 ‘결핵 안심국가 실행계획‘에 따른 집단시설 등 잠복결핵감염 검진 사업의 국가결핵 발병 예방효과의 체계적인 분석연구인 ‘집단시설 잠복결핵감염 검진 사업 결과분석 및 코호트 구성방안’의 연구결과 공유와 함께 향후 잠복결핵감염 검진 및 치료율 향상을 위한 제도발전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연구에 따르면 집단시설 내 잠복결핵감염자 중 치료 완료자에 비해 치료 미실시자가 결핵 발생 위험률이 7배나 높다는 결과가 나왔으며, 감염자 10명 중 단 3명만이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또, 잠복결핵감염 검진사업의...
‘나‘ 조차도 누군지 잊게 만드는 무서운 질환인 치매. 급진적으로 변화하는 고령화 사회 속에서 치매는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질환이 되었다. 이에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 곳곳이 치매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 및 개발을 지원하고 있는데, 최근 미국의 한 의대에서 치매로 인해 손상된 기억력과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미국의 서던 캘리포니아대학 의대가 진행한 이번 연구는 녹차 속에 들어있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인 에피갈로카테킨 갈레이트(EGCG)와 당근이 함유하고 있는 페룰산 성분을 이용한 것으로 이들은 알츠하이머 치매 증상 중 하나인 기억력 손상을 회복하는 데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동물 실험 결과 밝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3월 8일(금)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이하여, 여성이 주의해야 할 질병의 진료현황을 분석했다.심사평가원은 2018년 자료로 ▲여성이 남성보다 2배 이상 진료를 받은 질병 ▲주요 다빈도 여성 질병 순위를 바탕으로, 그중 일부 질병에 대해 세부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2018년 1년 동안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은 여성 환자수는 2,472만 5205명, 내원일수는 8억 8787만 2338일로 2009년 대비 각각 연평균 0.7%, 1.8% 증가했다.2009년 여성의 진료현황과 비교해 보면, 1인당 내원일수는 33일에서 36일로 3일 증가(연평균 1.1%), 1인당 진료비는 90만7621원에서 169만4713원으로 증가(연평균 7.2%)했다.2018년과 2009년의 여성...
아스피린이 심부전, 뇌졸중 등 여러 질환의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 가운데, 최근 기승을 부리는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주목받고 있는 질환인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증상 악화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만성폐쇄성폐질환(COPD: 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은 흡연, 공기 오염 노출, 감염 등에 의한 기도와 폐의 손상으로 호흡기의 공기 흐름이 제한되면서 만성적인 호흡곤란이 나타나는 질환(만성 기관지염, 폐기종)이다.미국 존스 홉킨스대학 의대 폐질환·응급의학 전문의 아슈라프 파우지 박사 연구팀은 COPD 환자 약 1천700명을 대상으로 3년에 걸쳐 진행한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이들 중 약 45%는 ...
현재 알려진 혈중 지질의 적정 수준은 총콜레스테롤 농도로 200㎎/㎗ 미만이다. 그러나 최근 국내에서 사망위험이 가장 낮은 수치는 이보다 높은 210~249㎎/㎗이라는 분석이 나왔다.가톨릭 관동의대 예방의학교실 이상욱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5일, 2001~2004년 국가 건강검진을 받은 1천281만5천6명을 10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총콜레스테롤 농도와 사망위험 사이에 이러한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밝혔다.콜레스테롤은 몸에 좋은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과 몸에 나쁜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로 나뉜다. 권장 수치는 전자의 경우 130㎎/㎗ 미만, 후자의 경우 60㎎/㎗ 이상이다.이상욱 교수의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총콜레스테롤이 사망에 미...
알츠하이머 치매와 관련한 변이유전자가 5개 추가로 발견되었다.국제 알츠하이머 치매 게놈 프로젝트(IGAP: International Genomic Alzheimer's Project) 공동연구단은 28일 치매관련 변이유전자 20개를 새로 확인했고, 5개의 변이유전자를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혔다.새로 발견된 변이유전자는 IQCK, ACE, ADAM10, ADAMTS1, WWOX로 치매 환자 9만4천437명의 유전체를 분석한 결과였다.미국 2개, 유럽 2개 등 총 4개 연구팀이 참여 중인 공동연구단은 미국 국립노화연구소(NIA: National Institute on Aging) 등 미국 보건원(NIH) 산하 연구기관의 지원으로 2013년부터 알츠하이머 치매와 관련된 유전체를 분석하고 있다.새로 발견된 변이유전...
질병관리본부가 A형 간염 환자 증가를 밝혔다.2일 질병관리본부 감염병포털 통계에서 올해 1~2월 A형 간염 환자(2월 27일 기준)는 총 952명으로 밝혀졌다. 이는 지난해 1~2월 577명 대비 1.64배 증가한 수치였다. 지난해 전체 A형 간염 수치로 따지면 무려 38.8%에 달하는 수준이었다.월별로 봐도 지난해 12월 204명에 그쳤던 환자수가 올해 1월 431명, 2월 521명으로 급증세를 보였다. 특히 2월은 500명을 선어선 환자수로 2011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지역으로는 대전에서 가장 많은 발병률을 보였다. 올해 2월까지 집계된 환자의 21.9%(209명)이 대전에서 집계되었다.문제는 A형 간염이 바이러스 감염으로 전염성이 강하다는 점이다. 오염된...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안상훈 교수 연구팀)과 함께 2015년부터 구축된 『한국 B형간염 치료환자 코호트』학술연구용역 사업을 통해 B형간염에서 가장 치료가 어려운 다약제내성 환자를 장기 추적한 결과, “테노포비어”만으로도 B형간염 바이러스가 효과적으로 억제됨을 확인하였다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치료가 어려운 다약제 내성 환자들을 대상으로 테노포비어 기반 단독요법 또는 병합요법의 장기적 효과를 보기위한 국내 최초의 대규모 추적관찰 연구로서, 단독요법 만으로도 항바이러스 약제내성 종류, 혈중 바이러스 수치 등에 상관없이 적어도 4년이상 B형간염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유지된다는 사실을 ...
3월 신학기를 맞아 질병관리본부를 감염병에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 당부했다.27일 질병관리본부는 새로 시작하는 집단생활로 확산 가능한 인플루엔자(독감), 수두, 유행성이하선염 등 감염병에 대한 주의를 알렸다.특히 지난해 11월 유행주의보가 발령된 인플루엔자가 아직 유지 중이다. 인플루엔자는 38℃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기침·인후통을 동반한 환자를 칭한다.의료기관 감시결과에 따르면 2018년 12월 31일부터 1월 6일까지 외래 환자 1천명 당 73.3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지속해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긴 하지만 2019년 2월 10일부터 2월 16일까지 8.0명으로 안심할 수 없는 숫자다. 그중 1~12세는 다른 연령보다 환자가 많아 ...
감염병은 집단생활 공간에서 쉽게 확산된다. 이에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을 며칠 앞두고 초·중·고교 등 집단 급식소의 위생관리를 당부했다.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조사한 지난해 전국 식중독 월별 발생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전국에서 총 42건(증상자 985명)의 식중독이 발생했다.이 수치는 식중독 발생이 가장 많은 9월(61건, 증상자 4천763명)과 10월(49건, 증상자 617명)에 이어 3번째로 높은 발생 건수다. 1월(18건)과 2월(17건)에 비해서는 2배를 웃도는 수치다.경기도에서도 지난해 3월, 총 8건(증상자 239명)의 식중독이 발생해 전달인 2월 4건(증상자 37명)에 비해 2배 증가한 바 있다.3월 식중독 발생...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이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과 함께 2015년부터 구축된 ‘한국 B형간염 치료환자 코호트‘ 학술연구용역 사업으로 다약제 내성 환자를 장기 추적한 결과, 최근 B형간염 치료제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항바이러스제 ‘테노포비어‘만으로도 B형간염 바이러스가 효과적으로 억제됨을 확인하였다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두 가지 계열 이상의 약제에서 내성이 발생하여 B형간염에서도 가장 치료하기 어렵다고 평가되는 다약제 내성 환자들을 대상으로 시행됐으며, 테노포비어 기반 단독요법 또는 병합요법의 장기적 효과를 보기위해 국내 최초 대규모 추적관찰로 진행됐다.이를 통해 단독요법 만으로도 항바이러스 약제내성 종...
다학제 진료가 간암 사망위험을 현저히 낮출 수 있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26일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근호에 발표된 이 결과는,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영상의학과·이식외과·방사선종양학과 공동 연구팀(백승운, 임효근, 신동현, 최규성, 박희철)이 2005~2013년 새로 간암 진단을 받은 환자 6천619명을 다학제 진료그룹(738명)과 그렇지 않은 그룹(5천881명)으로 나누어 5년 생존율을 분석했다.다학제 진료는 여러 분야의 의사들이 진료에 참여하는 것으로, 다양한 분야에 정통한 의료진의 지식을 합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발표된 논문에서는 다학제 진료를 진행한 그룹은 5년 생존율 71.2%, 진행하지 않은 그룹은 49.4%로 ...
대장의 특정 효소와 대사물질이 대장암 세포의 성장에 관여한다는 사실이 밝혀져 대장암 예방과 치료에 새로운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미국 애머스트 매사추세츠 주립대 장 궈둥 식품영양학 교수팀은 '사이토크롬 P450(CYP)' 모노산소첨가효소(monooxygenases)와 EpOME라는 대사물질이 대장암 세포의 성장을 촉진한다는 가설 아래 연구를 시작했다.연구팀은 대장암에 걸린 생쥐와 정상인 생쥐의 대사물질을 포괄적으로 비교 분석했다. 그랬더니 예상대로 대장암 세포에 EpOME 훨씬 더 많았다. 생쥐에 대장암이 생기면 대장과 혈장의 EpOME 농도가 극적으로 높아지고, 아울러 EpOME를 생성하는 CYP 효소의 대장 내 발현도가 과도히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