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팅턴병, 알츠하이머병 등 다양한 질환으로 불리는 '치매'는 본인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할 정도의 심각한 기억력 저하를 가져와 정상적인 삶을 불가능하게 만든다. 이외에도 인지행동 이상, 신경학적 이상 증세 등 여러 증상을 가져와 머리부터 마음까지 모두 다 지워버리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이런 치매와 관련된 여러 연구 중 최근, VR(가상현실)이 기억력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밝혀져 치매 환자와 간병인, 가족들에게 큰 관심을 끌고 있다.영국 켄트대에서 진행한 이번 연구는 치매로 입원해 있는 환자 중 41세~88세 사이의 8명을 모집하고 이들을 16개 세션에서 대성당, 숲, 모래사장, 바위가 많은 해변, 시골...
봄철에는 유독 야생 독초를 산나물로 잘못 알고 먹었다가 중독 사고가 일어나는 일이 많다. 이에 행정안전부가 독초 식중독 사고에 주의해달라고 16일 당부했다.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모두 25건의 자연독 식중독 사고가 발생해 251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사고 1건당 평균 10명의 환자가 나왔다.봄철인 3∼5월에는 모두 8건이 일어났으며 이로 인한 환자는 144명이었다.전체 자연독 식중독 환자 가운데 57%가 봄철에 집중된 것이다. 이 시기에는 사고 1건당 환자 수도 18명으로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행안부는 봄철에 등산로 주변에 자라난 야생 독초를 산나물로 잘못 알고 섭취해 중독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질병관리본부는 올 여름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를 모니터링하기 위하여 5월 20일부터 9월까지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고 방치 시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병으로 열탈진(일사병)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온열질환자 응급실감시체계」는 국민의 폭염 건강보호 활동을 안내하기 위해 온열질환 발생현황과 주요특성을 모니터링하는 것으로, 전국의 약 500여개 협력 응급실을 통해 온열질환자 응급실 방문 현황을 신고받아 분석하여 정보를 제공한다.질병관리본부는 작년 기록...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난제로 손꼽히고 있는 알츠하이머병. 이를 치료하는 신약이 1단계 임상시험을 통과했다.독일 율리히 연구센터와 뒤셀도르프 하인리히 하이네 대학교의 연구진이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임상 1상 시험에서는 알츠하이머병 치료 후보 약물 ‘PRI-002'를 건강한 지원자들에게 4주 동안 매일 복용하도록 만들었다. 그 결과 PRI-002가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에게 사용하기에도 안전하다는 것을 확인했다.PRI-002는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하고 진행시키는 것으로 의심되는 독성이 강한 베타 아밀로이드 올리고머를 제거한다.연구진들은 이미 이번 임상시험 전 인간 유전자를 삽입해 알츠하이머병과 유사한 증...
건강한 식생활을 유지하는 데 있어 필수 요소로 자리 잡은 통곡물이 최근 많은 이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대장암부터 제2 당뇨병까지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쿠오피오에 위치한 동핀란드 대학과 프랑스 리옹에 위치한 국제 암 연구소는 4주 동안 성인 15명에게 밀가루 빵을 섭취하게 하고 그 이후 4주 동안 다시 통곡물빵을 섭취하게 했다. 또, 이 기간 동안 4주마다 혈액을 채취하여 분석했다.그 결과 통곡물을 섭취했을 때 '세로토닌' 수치가 저하되는 것을 확인했고 연구팀은 이를 바탕으로 통곡물 빵이 대장암과 제2 당뇨병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일 것이라 추정하고 있다.세로토닌은 뇌 신경전달...
극심한 스트레스부터 잘못된 생활습관 등이 더해져 턱관절 장애 증상을 호소하는 현대인들이 많아진 가운데, 턱관절 장애 증상이 '짧은 수면시간'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밝혀져 화제가 되고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치과 심혜영 교수와 여의도 성모병원 치과 윤경인 교수가 이끄는 공동연구팀은 제 5차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11,782명의 수면시간을 조사함과 동시에 턱관절 장애 발생 위험률을 분석했다.그 결과 수면시간이 5시간 미만일 때 턱관절 장애 증상 발생 위험률이 약 30% 정도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는데, 6시간~8시간의 정상 수면시간을 가진 이들에 비해 5시간 미만으로 수면을 취하...
국내 연구진이 베트남에서 확산하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 ASF, 이하 돼지열병)을 처음으로 진단하고 중국에서 유래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연합뉴스는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송대섭 교수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정대균 박사 등 연구팀이 지난 2월 베트남 북부지방에서 돼지열병을 최초로 발견해 진단했다고 15일 밝혔다.베트남에서는 지난 2월 북부지역에서 돼지열병이 처음 보고된 후 중부를 거쳐 남부까지 확산되고 있다. 유엔 산하 세계식량농업기구(FAO)는 지난 3월 베트남에서 돼지열병이 급속도로 확산하자 정부에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국내 연구팀은 올해 1월과 2월에 베트남 하노이 북부지...
제주 산간에서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 일명 야생진드기가 검출돼 주의가 요구된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은 14일 SFTS 환자 발생지역과 오름 등에서 야생 진드기를 채집해 유전자 검사를 시행한한 결과, SFTS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며 철저한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해에는 8월과 9월에 채집한 야생 진드기에서 SFTS 바이러스를 검출한 바 있다.도 보건환경연구원은 4∼10월 매달 1회 SFTS 바이러스 감염 여부에 대해 조사를 시행하고 있다.제주에서는 2013년 처음으로 SFTS 감염 환자 발생이 보고됐으며, 지난해까지 6년간 총 66명이 SFTS에 걸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2013년 4명, 2...
B형 간염바이러스는 만성 간염·간 경화·간암 등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다. B형 간염 완치를 위해서는 실제 환자의 간에서 발생하는 바이러스 생활사 전주기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와 연구가 필요하다.13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한국파스퇴르연구소 마크 윈디쉬 박사(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교수) 연구팀이 B형 간염바이러스 생활사 전주기를 재현한 세포배양 플랫폼을 개발했다.윈디쉬 박사 연구팀의 세포배양 플랫폼에서는 B형 간염바이러스의 진입·유전체 복제·방출·확산 과정을 살필 수 있다. 연구할 수 있는 시기가 8주 이상으로 늘었다는 뜻이다.환자에게서 직접 유래한 바이러스를 배양한 만큼 환자 몸속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류마티스 관절염은 진단 최장 2년 전부터 일상생활에서 그 신호가 나타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조기 치료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 류마티스 내과 전문의 엘레나 미야소에도바 박사 연구팀은 류마티스 관절염은 진단 1~2년 전부터 옷 입기, 걷기, 식사 같은 일상생활이 힘들게 느껴지기 시작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류마티스 관절염은 노인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퇴행성 관절염(골관절염)과는 달리 면역세포의 일종인 T세포가 팔목, 손가락, 발가락, 발목, 무릎 등 신체의 관절이 있는 부위를 공격해 발생하는 일종의 자가면역질환으로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다.이에 연구팀...
국내 연구진이 단시간내 사망에 이르게 하는 미분화갑상선암*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차세대 신약후보물질을 개발하여, 난치성 암질환 치료법 개발의 초석을 마련하였다.* 미분화감상선암: 전체 갑상선암의 약 2% 내외로 발병률은 낮으나, 주변 장기침범 및 전이가 빨라 치사율이 매우 높으며 암질환 중 가장 악성도가 높은 희귀난치성질환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영찬)은 경북대학교병원 선도형특성화연구사업 연구팀이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의 공동연구를 통해 “난치성 미분화갑상선암 치료의 표적 단백질인 ERRγ* 활성을 조절하는 경구용 치료후보물질을 개발했으며, 그 효과를 세계적으로 입증했다”고 밝혔다.* ERRγ(Estrogen...
혈압 수치가 고혈압 전 단계(Pre-Hypertension)에 해당하면 뇌경색, 뇌 미세출혈 등의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보라매병원 신경과 권형민 교수,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진호 교수 연구팀은 2006∼2013년까지 건강검진센터를 방문한 성인 2천460명을 대상으로 고혈압 전 단계와 대뇌 소혈관질환의 연관성을 분석했다.현재 우리나라의 고혈압 진단기준은 수축기혈압 140㎜Hg 이상, 또는 이완기혈압 90㎜Hg 이상이다. 고혈압 전단계는 수축기혈압 130∼139㎜Hg 또는 이완기혈압 80∼89㎜Hg다.그동안 학계에서는 고혈압 진단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논의가 있었다. 미국심장학회도 2017년 우리와 같았던 기존...
한국인에게 나타나는 대표적인 만성질환인 당뇨병은 그 명성답게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 되었다. 게다가 해를 거듭할수록 당뇨병을 앓는 이들 역시 늘어나고 있는데, 이 때문에 최근 사람들 사이에서는 '당뇨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관련 정보 역시 매우 큰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그 중 당뇨병 환자들의 관심을 끄는 국내 연구팀의 당뇨병 관련 새로운 연구 결과가 있어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된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이용호 교수, 아주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조남한 교수,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내과 김규리 교수 등으로 이뤄진 공동 연구팀이 질병관리본부 한국인유전체 역학조사사...
보건복지부는 보다 내실 있는 치매국가책임제 이행을 위해 기초자치단체 중심(허브) 기관인 치매안심센터에서 독거노인 대상 치매검진을 실시하여 취약계층 치매예방·관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치매안심센터는 치매국가책임제 핵심기관으로 기초자치단체 보건소(256개)에 설치되어 상담·예방·검진·사례관리·프로그램 등을 통합적(원스톱)으로 제공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연계하고 있다.2019년 4월 말 기준으로 치매안심센터 189개소가 모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공간·인력을 갖추어 운영 중이며, 올해 안으로 모든 치매안심센터가 서비스 제공을 위한 기반(인프라) 마련을 완료할 계획이다.독거노인은 저조한 사회활동, 영양·건강관리 ...
한의약 치료로 실제 효과를 보는데도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한국한의학연구원이 한의약 치료 사례에 대한 과학적 검증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7일 한의학연구원에 따르면 임상의학부 증례연구팀은 한의약 치료 사례(증례, 症例)의 객관적 확인을 위해 'KORE(코어)' 프로젝트를 시행한다.코어는 '한의학 사례 연구'(KOrean Medicine Case REport)의 약자로, 일선 한의원·병원 단위 증례를 모아서 임상연구 가능성을 검토하는 한편 임상 증례 논문 출간을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질환과 진단·치료 기술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주요 목적인 코어 프로젝트는 임상 현장에서 실제 치료 효과를 보인 상황...
국내 연구팀이 폐암에서 종양이 생겼을 때 전이 위험이 높은 폐의 중심부가 어디인지를 규명함에 따라 폐암 치료가 더욱 정밀해질 것으로 기대된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정병호 삼성서울병원 호흡기내과 교수팀(신선혜 임상강사·영상의학과 정동영 전공의)은 림프절 전이 위험이 높은 폐 중심부의 위치를 찾았다.학계에서는 종양이 폐 중심부에 있을 경우 수술 전 전이를 확인하는 검사를 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었지만, 폐 중심부가 어디인지 확실하지 않다는 문제가 있었다.연구팀은 2014년∼2015년 삼성서울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비소세포폐암 환자 가운데 영상 검사 상에서 원격 전이가 발견되지 않았고, 림프절 전이도 없는 환자 1천337명을...
사용하지 않는 뇌 시냅스를 처리해 일명 '뇌세포 청소부'라 불리는 미세 아교세포를 기존과 달리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는 방법이 성공해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뇌세포의 약 12%를 차지하는 미세 아교세포는 정상적인 활동 범주를 넘어서 과도하게 활동할 경우 치매로 알려진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등을 야기하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그러나 안타깝게도 이는 지금까지 실시간으로 추적이 불가했으며,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형질전화 생쥐를 활용해야만 했다. 유전자 조작으로 미세 아교세포에 형광 단백질을 발현해 이를 확인하는 것이다.또 이는 임상연구에 적용할 수 없다는 가장 큰 한계가 존재했는데, 연합뉴스에 따르...
지난 2일 충남 지역에서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확인됐다.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mdrome, SFTS)은 주로 4월에서 11월 사이에 발생하는 진드기매개 감염병으로,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 오심,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을 나타내고 2013년부터 2018년까지 866명의 환자(사망자 174명)을 낸 바 있다.올해 SFTS 첫 환자는 충남에 거주하는 H씨로, 발열, 홍반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 전 텃밭을 가꾸는 등 야외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충청남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SFTS 양성 판정을 받고 치료 중이다.SFTS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농작업, 등...
국립재활원 재활연구소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생애주기별 건강특성 비교를 통한 장애인의 노화 특성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다.이번 연구는 사회보장정보원의 등록장애인 자료(190만 9963명, 2016년 기준)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격, 의료이용 및 진료비 자료를 연계하여 10년간(2006년~2016년) 노화 연구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였고, 이를 통해 인구사회학적·건강 및 의료이용·노화·사망의 10년 추이를 분석한 것이다.의료보장 유형에 따른 분석결과는 아래와 같다.(건강보험대상자 비율) 건강보험대상자 비율은 장애인이 2006년 81.5%(155만 6676명), 2016년 82.0%(124만 1909명)이었고, 비장애인은 2006년 96.2%(183만 8063명), 2016년 9...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5년 간 건강보험 적용 대상자 중 결막염 질환으로 요양기관을 이용한 진료현황을 분석한 결과,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10대 미만 소아와 여성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알레르기 유발 항원이 눈의 결막에 접촉하여 결막에 과민반응을 유발하는 결막의 염증질환으로, 충혈, 출혈, 가려움, 안구 통증, 시력 저하 등을 동반한다.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박종운 교수는 10대 미만 및 여성에서 결막염 진료인원수가 많은 이유에 대해 “10대 미만은 감염성 질환에 취약하기 때문에 감염성 결막염이 증가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알레르기성과 자극성 결막염은 여성에서 많이 나타나는 경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