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심방세동을 가진 노인이 치매 발생 위험이 1.5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심방세동은 가장 흔한 부정맥 질환으로, 가슴이 답답하거나 어지럽고, 숨이 차는 증상을 보인다. 뇌졸중과 심부전 위험을 높이는 주요 원인이지만, 치매와의 연관성은 아직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다.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세브란스병원·단국대병원·분당차병원 공동 연구팀(정보영, 김동민, 양필성)은 2005∼2012년 국민건강보험에 등록된 60세 이상 노인 환자 26만2천611명을 대상으로 이런 연관성을 관찰했다.연구팀은 심방세동이 발생한 그룹(1만435명)과 심방세동이 발생하지 않은 그룹(2만612명)으로 나눠 치매 발생 위험도를 평균 7...
인구 고령화의 영향으로 치매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더 이상 치매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전체의 문제로 자리 잡기 시작한 시점에서 정부는 치매를 국가 차원에서 관리하는 치매 국가책임제를 시행했다.치매 국가책임제가 시행된 지 2년차를 맞이한 가운데, 고혈압 치료에 쓰이는 약물이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을 도울 가능성을 포착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퇴행성 뇌질환인 알츠하이머는 치매 증상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으로 꼽힌다.‘고혈압(Hypertension)' 지에 따르면 네덜란드 니메겐의 라드바우드 대학 의학센터 연구진이 고혈압 치료를 위해 처방하는 ’닐바디핀(nilvadipine)‘이 뇌로 가는 혈류를 증가시켜 알츠하이머병...
기침이 계속되고 녹색 가래나 피를 토하면 폐암이 의심된다는 전문가의 조언이 힘을 얻고 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김용환 흉부외과 교수는 “폐암은 초기에 증상이 거의 없고 발견하기 어렵다”며 “기침이 계속되고 녹색 가래나 피를 토하면 즉시 의사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폐암은 폐에 생긴 악성 종양이다. 폐 자체에 생기는 원발성 폐암과 다른 장기에서 생긴 암의 전이로 구분된다.국가통계 포털에 따르면 2017년 폐암 환자는 9만명이며 이 중 80∼85%가 원발성 폐암이다. 양쪽 가슴에 통증이 있고 편안한 상태에서도 숨쉬기 어렵다면 폐암에 따른 호흡 능력 저하를 의심해야 한다.이 경우 흉부 X-레이, CT, ...
우리가 이와 잇몸 건강을 관리하는 이유는 나이가 들었을 때 틀니나 임플란트의 도움 없이 오래오래 자신의 이로 음식을 먹기 위함이다. 그러나 최근 이와 잇몸이 튼튼하지 않으면 몸의 다른 쪽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지난 3월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연구팀은 치아가 하나 상실되면 심혈관계 질환 및 사망률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구강 내 만성 염증과 세균 침범에 의해 동맥경화가 촉진된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었다.최근에는 구강 건강이 간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20일(현지 시간) MEDICAL NEWS TODAY의 보도에 따르면 헤이드 W.T.조르당 박사(Dr. Haydée W...
난소암은 하복부의 불편함, 통증, 소화 장애 등 증상이 모호한 탓에 조기 진단이 어렵다. 그런 이유로 질환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5년 생존율이 30~40%에 불과한 실정이다. 그런데 최근 난소암을 비교적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혈액검사법이 개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 웁살라대학의 울프 질렌스텐 분자유전학 교수 연구팀은 민감도(sensitivity)가 85%이고 특이도(specificity)가 93%인 난소암 혈액검사법을 개발했다.민감도와 특이도는 검사법의 적합성을 평가하는 수단이다. 민감도는 질병이 있는 사람을 '양성'으로 검출해 내는 능력을 말하며, 특이도는 질병이 없는 사람을...
항우울제가 공감능력을 무디게 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빈 대학의 클라우스 람 심리학 교수 연구팀은 우울증(MDD) 환자의 공감능력을 떨어뜨리는 것은 우울증 자체가 아니라 항우울제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우울증 환자 29명과 정상인을 대상으로 실험과 뇌 영상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우울증 환자에게는 치료(항우울제 투여) 3개월 전과 치료 3개월 후 두 차례에 걸쳐 고통스러운 치료를 받는 사람들의 비디오를 보여주면서 그에 대한 느낌을 묻고 동시에 기능성 MRI로 공감능력과 관련이 있는 3개 뇌 부위의 활동을 관찰했다.투여된 항우울제는 대부분 신세대 항우울제인 선...
전이성 대장암의 약 80%가 원발암 종양이 다 자라기도 전에 멀리 떨어진 부위로 전이하는 능력을 갖게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암세포의 전이 능력은 시간이 지나면서 분자적 변화들이 쌓여 생긴다는 학계 정설을 뒤엎는 내용이라 주목된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스탠퍼드대 의대의 크리스티나 커티스 의학·유전학 교수팀은 이런 내용의 연구보고서를 지난 17일(현지시간) 저널 '네이처 제네틱스(Nature Genetics)'에 발표했다.커티스 교수팀은 대장암 환자 각자의 전이 시점을 재구성하고, 종양의 유전체 데이터 분석을 통해 개인별 암 유발 변이를 확인하기 위해 환자 3천여 명의 임상 데이터를 토대로 연구를 시작했다.먼저 간이...
영아 '보톨리눔독소증' 환자가 국내에서 처음 확인돼 주의가 요구된다.질병관리본부는 전라북도 전주시에 거주하는 생후 4개월 영아의 대변 검체에서 지난 17일 보톨리눔 독소를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보툴리눔독소증은 1세 이하의 영아에게서 나타나는 근신경계 질병으로, 주로 오염된 음식 섭취 등을 통해 감염된다. 전염력이 없어 사람 사이에 전파는 일어나지 않지만, 영아의 경우 장 발달이 성숙하지 못해 보툴리누스균 포자(胞子)를 섭취하면 장내에서 균이 증식할 수 있다는 위험성이 있다.현재 알려진 바에 따르면 보툴리눔독소증의 증상은 12시간~72시간가량 체내에서 잠복기를 가지고 있다가 뇌신경 마비 증상을 보이기 시작...
생후 8개월 이전에 3차례에 걸쳐 맞는 로타바이러스 장염 백신이 소아 당뇨병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대학의 메리 로저스 역학 교수 연구팀은 로타 장염 백신을 제대로 맞은 아이는 맞지 않은 아이에 비해 소아 당뇨병 발병률이 현저히 낮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2006년 이후 태어나 로타 백신을 3차례 맞은 아이 54만여 명, 한 차례만 맞은 약 14만1천명, 전혀 맞지 않은 24만6천명과 로타 백신이 나오기 5년 전에 태어난 약 54만7천명의 소아 당뇨병 발생률을 비교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늦어도 생후 15주 이전에 시작해 생후 8개월 이전까지 로타 백신을 3차례 모두 맞...
짜고 기름진 음식의 인기가 치솟을수록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등 대사질환자의 수는 날로 늘고 있다. 혈관의 가장 안쪽에 있는 내막에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이 쌓이면서 혈관이 좁아지고 굳는 동맥경화 역시 이러한 질환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동맥경화는 혈액순환에 장애, 협심증, 심근경색, 뇌경색, 뇌출혈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그런데 최근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과 킹스칼리지런던의 연구팀이 여드름 치료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 항생제인 미노사이클린이 동맥경화를 예방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연구팀은 PAR(poly ADP-ribose, 폴리 ADP 리보오스)이라는 분자가 체내에서 동맥경화가 일어나는 과정의 핵심이...
염증성 장질환을 앓는 환자가 불안장애나 우울장애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천재영 교수,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주성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이용해 2010~2013년 염증성 장질환을 진단받은 환자 1만5천569명과 대조군 4만6천707명을 비교한 결과를 발표했다.분석 결과 염증성 장질환 진단 후 6년간 불안 및 우울장애 발병률은 각각 12.2%, 8%로 나타났다. 반면 대조군의 발병률은 불안장애 8.7%, 우울장애 3.7%로 차이를 보였다.또 염증성 장질환 환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과 비교해 불안장애 위험도가 약 1.6배, 우울장애 위험도가 약 2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
'백의 고혈압'(white-coat hypertension)도 치료가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백의 고혈압은 평소 집에서 혈압을 잴 땐 정상인데 하얀 가운을 입은 의사 앞에서는 혈압이 올라가는 현상을 말한다. 이 경우 대개는 혈압약이 바로 처방되지 않는다.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의대의 조다나 코언 역학 교수 연구팀은 백의 고혈압이 있는 사람은 심장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고 심장질환으로 사망할 위험도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미국, 유럽, 아시아에서 총 6만4천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총 27건의 관련 연구 자료를 종합 분석했다.전체 연구대상자 중 2만6천명은 백의 고혈압이었고 3만8천명은 집...
평소 생선류와 콩류를 자주 먹으면 실명 위험이 큰 '황반변성'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노인 실명 원인 1위인 황반변성은 시력의 대부분을 담당하는 눈의 황반 부위가 손상돼 시력을 잃는 질환이다. 녹내장, 당뇨망막병증과 함께 노년기 실명을 일으키는 3대 안과 질환으로 꼽힌다.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안과 강경태·김유철 교수팀은 2010∼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40세 이상 5천84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평상시 식이 습관과 황반변성 발병 사이에 이 같은 연관성을 관찰했다.연구팀은 조사 대상자가 평소 먹는 음식을 곡류, 두류(콩류), 육류 및 난류, 생선류, 채소류...
‘갱년기 여성들은 물만 마셔도 살이 찐다’라는 말이 있다. 중년 여성들이 살이 찌는 것을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인식하는 것인데, 사실 이들의 체형 변화는 완경 이후 에스트로겐 수치의 저하와 관련이 있다.최근 에스트로겐과 비타민D가 완경 여성들의 비만과 대사증후군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북미 완경 학회(The North American Menopause Society, NAMS)에 따르면 에스트로겐과 비타민D가 심장병과 뇌졸중, 그리고 당뇨병 발생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대사증후군을 예방한다.중국의 한 연구팀은 비타민D와 에스트로겐 보충제를 복용하지 않은 49세에서 86세 사이의 완경 여성 616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한...
사회성 발달장애의 대표적인 질환으로 꼽히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autism spectrum disorder)는 아동기부터 사회적 의사소통과 상호작용에 지속적인 문제가 생기는 한편 행동 패턴과 관심사, 활동 범위가 한정적이고 반복적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 전반적인 신경 발달 장애를 하나로 묶은 것을 말한다.미국의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인 59명 중 1명 꼴로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지고 있으며, 그 중 여아보다 남아의 발병률이 4배나 더 많이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최근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아이들의 숫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이 질환을 완치할 수 있는 연구가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이에 일본 도쿄대...
임신 중 섬유질 섭취가 중요하다는 사실은 이미 많이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섬유질은 대장 활동을 촉진시켜 원활한 배변을 돕는 영양소로, 임신 중에는 변비 등으로 배변이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섬유질이 필수 영양소로 꼽힌다.이러한 상황에서 노르웨이에서 섬유질이 임산부에게 또 다른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임신 중 섬유질이 풍부한 식단을 섭취한 임부의 자녀가 그렇지 않은 임부의 자녀에 비해 소아 지방변증 위험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임신 중 섬유질 섭취량과 아이의 소아 지방변증 질환의 발병 여부에 대한 연관성을 처음으로 조사한 이번 연구는...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6월 4일 비브리오패혈증 첫 확진 환자가 확인되어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였다.환자는 당뇨병을 기저질환으로 앓고 있으며, 현재는 항생제 치료로 패혈증은 회복된 상태이며, 환자의 위험요인 노출력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중이다.비브리오패혈증은 간 질환자, 알콜중독자,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주로 발생하며, 치사율이 50%까지 높아지기 때문에 예방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비브리오패혈증은 매년 6월~10월경에 발생하기 시작하여, 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주로 어패류 섭취 또는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 접촉에 의해 감염된다.올해 1월 전남 영광군 법성...
위암 전조증상인 위축성위염과 장상피화생 발병률이 여성은 감소했지만, 남성은 여전히 제자리를 맴도는 것으로 나타났다.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 권영재 전문의 연구팀은 2003∼2018년 병원에서 내시경 검사를 받은 2천2명을 대상으로 국내 위축성위염 및 장상피화생의 남녀별 양상을 분석한 결과를 5일 발표했다.연구팀은 대상자 조직검사를 통해 위축성위염과 장상피화생 유병률을 5년 단위(2003∼2007년, 2008∼2012년, 2013∼2018년)로 구분해 분석했다.그 결과 위암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헬리코박터 감염'은 49.2%, 40.2%, 36%로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또 여성에서는 위축성위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코오롱생명과학(주) 인보사케이주와 관련하여 허가 및 사후관리에 철저를 기하지 못해 국민들에게 혼란과 심려를 끼치게 되어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환자 안전 대책 수립과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아울러, 현재까지 안전성에는 큰 우려가 없는 것으로 판단되지만, 만약의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비하여 인보사케이주 투여환자들에 대해 장기추적조사 등을 실시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수립하였다.우선, 식약처는 장기추적조사를 위해 그 간 병·의원 직접 방문 및 전화(438개 전체 병원) 등을 통해 투여환자의 등록 안내와 적극적인 병·의원 협조를 요청하였다.6.4일 현재 29...
잠들기 전 스마트폰을 사용하거나 불을 환하게 켜 두면 숙면을 취할 수 없다. 인체는 뇌의 시상하부에서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이 충분히 분비되어야 깊은 잠을 잘 수 있는데, 밝은 빛에 노출될 경우 멜라토닌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기 때문이다.그런데 최근 셀(Cell)지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밝은 빛이 뇌의 시상하부에 주는 영향과 별개로, 간과 피부의 대사에 별도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밝은 곳에서는 뇌뿐만 아니라 몸속의 장기들도 제대로 휴식을 취할 수 없다는 것이다.어바인 대학(캘리포니아)과 바이오메디신 연구소(스페인 바르셀로나)가 공동으로 참여한 이번 연구의 목적은 신진대사를 관장하는 생체시계의 네트워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