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우울증과 알츠하이머병 치매 발병 메커니즘이 세계 최초로 규명됐다.통상 우울증이 심하면 알츠하이머병 치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은 기존의 많은 연구를 통해 알려져 있다. 반면 우울증이 어떤 이유로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도를 증가하여 치매로 발전하는지에 대한 기전은 불명확했다.본 연구는 알츠하이머병과 우울증에서 공통적으로 관찰되는 ‘디폴트모드네트워크’ 연결 이상(Default mode network dissociation)’, 즉 디폴트모드네트워크의 전방부 연결성은 증가하고 후방부 연결성은 감소하는 ‘전·후방 분리현상’이 우울증과 알츠하이머 병리를 연결시켜주는 주요 기전임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디폴트모드네트워크는 사람...
환자의 진단·검사·치료·의약품 처방 및 조제 등의 과정에서 일어나는 의료사고로 인한 분쟁은 해마다 끊이지 않고 있다.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의 ‘2020년도 의료분쟁 조정·중재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 한해 의료분쟁 조정 신청건수는 2216건에 달하며, 이중 중재원에 의해 조정절차가 개시된 사건은 전체의 65%인 1435건으로 나타났다.이 중에는 불가항력적인 의료분쟁도 있지만, 의료분쟁의 증가는 의료기관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환자들의 치료순응도를 떨어뜨려 의료 질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의료분쟁을 줄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에 한림대학교의료원은 의료분쟁 문제를 직시하지 않고 회피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적극적으...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신장암 영상의학 중재시술 가이드라인이 국내 연구진의 주도로 만들어졌다. 기존엔 미국과 유럽 환자를 대상으로 가이드라인만 나와 있어 이를 준용해 써왔다.삼성서울병원은 영상의학과 박병관 교수가 연구책임자를 맡아 일본과 대만, 중국 연구팀과 함께 신장암 고주파열치료 가이드라인을 제정했다고 밝혔다.신장암은 아시아권에서 매년 급증하는 추세다. 중국 통계에 따르면, 1998년부터 2008년 사이 매년 7.89%씩 환자가 늘고 있다. 2014년에는 6만 8300명의 환자가 새로 등록됐다는 보고도 있다.신장암 영상의학 중재시술은 2000년 이후 고주파열치료, 냉동치료, 극초단파치료 등 다양한 술기들이 개발돼 임상에서 ...
기상청은 사실상 올해 장마가 20일부로 끝나고 21일부터는 확장하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이번 주부터 한반도 상공을 덮고 있는 고기압이 이동하지 않고 한 곳에 자리 잡은 채 지표면 열을 가두는 ‘열돔’ 현상으로 인해 폭염이 더욱 기승을 부리고 올 여름 내내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낮뿐만 아니라 밤에도 기온이 높은 열대야 현상이 전국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예보했다.예부터 ‘잠이 보약’이라는 말이 전해져 오는 것처럼 잠을 잘 못자면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고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올해는 예년보다 일찍 열대야가 발생한 만큼 열대야 속 불면증에...
흔히 디스크라고 알려진 추간판탈출증은 척추뼈와 척추뼈 사이에 존재하는 추간판(디스크)이 손상을 입으면서 추간판 내부의 수핵이 주변 척추신경을 압박해 다양한 신경학적 이상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허리디스크 환자 수는 2015년 189만 688명에서 2019년 206만 3806명으로 최근 5년 간 국내 환자 수는 약 18만 명 증가했다. 습한 장마에 통증이 더 심해지는 추간판탈출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자세와 스트레칭, 복근과 허리 주변 근육 강화 등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추간판탈출증 두가지 종류가 있는데 허리 디스크라고 불리는 요추 추간판탈출증과 목디스크라고 불리는 경추 추간판탈출증이 있다. 요...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가 보건복지부로부터 ‘2021년도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사업 24시간 확대 운영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지난 달 확대 운영을 위한 인력 충원을 마쳤으며, 7월부터 본격적으로 24시간 운영하고 있다.부산백병원은 2013년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를 개소한 이후 부산 전 지역 및 경남지역의 자살시도자들에게 필요한 치료서비스와 자살재시도 예방을 위한 사례관리를 통한 자살률 감소를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2013년부터 현재까지 약 3,750명의 자살시도자가 본원 응급실을 내원하였으며, 자살관련 사례관리서비스 및 지역사회자원연계를 제공해왔다.이에 부산백병원은 생명존중문화 조성에...
갑작스러운 호흡 곤란, 가슴 두근거림, 어지러움으로 응급실을 찾는 환자가 많다. 하지만 상당 수는 검사상 심혈관계나 폐 질환을 진단받지 않고 이후 정신과 진료를 통해 공황발작 진단을 받는 경우가 많다.공황장애는 최근 20년간 발생률이 빠르게 늘고 있는 질환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4년 9만 3천 명에서 2018년 15만 9천 명으로 70% 이상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도 14.3%에 달한다.미국정신의학회에 따르면 반복적인 공황발작으로 고통이 심하고,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이라 생각해 미리 불안해 하는 예기불안, 회피반응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날 때 진단한다.원인은 불안에 취약한 기질적 특성이나 최근의 스트레스로 꼽힌다.건...
손발톱 밑이 검게 물들면 피부암의 일종인 악성 흑색종을 의심해 볼 수 있다.손발톱밑 흑색종(SUM; Subungual melanoma)은 드물지만 예후가 매우 나쁘다. 5년 생존율은 16~80%로 다양하다. 보통 검은 색소가 생기는 양성 질환과 구별이 어려워 진단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여전히 손발톱밑 흑색종의 발생과 진행 양상, 예후를 제대로 밝힌 연구는 없었다.서울대병원 피부암 협진센터(성형외과, 피부과, 병리과)는 손발톱밑 흑색종 환자의 암 진행 양상과 예후 등을 분석한 연구를 20일 발표했다.연구대상은 서울대병원에서 2011~2019년 손발톱밑 흑색종으로 수술한 환자 44명이다. 연구팀은 암이 침범한 손발톱 위치를 하조피, 조상, ...
코로나19(COVID-19)가 장기화되면서 마스크 착용도 장기간 이어지고 있다. 마스크 착용은 답답하고 불편할 뿐만 아니라 피부가 망가져 고민이라는 이들이 많다. 최근 마스크(Mask)와 여드름(Acne)의 철자를 조합한 마스크니(Maskne)라는 신조어가 등장했을 만큼, 장시간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문제들이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일회용 마스크 착용에 따른 피부염으로 피부과 외래를 방문하는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일반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면 외부 공기 유입이 차단돼 입이나 몸에서 나오는 습기, 열이 마스크 내에 갇히게 된다. 마스크 내 이러한 환경은 피부 장벽을 손상하고, 피부 마이크로바이옴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어 마스크로 인한...
기록적인 폭염이 미국과 캐나다의 서부에서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 말 부터 미국 시카고나 포틀랜드 같은 곳은 섭씨 40도를 웃도는 기록적인 온도를 기록하고 있다. 이 지역은 이 정도의 폭염이 흔하지 않은 곳이다. 때문에 냉방 장비를 구비하지 못한 사람들이 많아, 폭염으로 인해 사상자가 발생하기도 하였다.이번에 북미 서부를 강타한 폭염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건 바로 열돔 현상이다. 열돔은 더운 고기압이 대기 중에 자리 잡은 채 지표면 부근의 열기를 가두는 현상이다. 낮 동안 내리쬔 햇볕으로 달궈진 공기를 고기압이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누르는데, 이렇게 되면 도시가 압력솥처럼 변한다.2018년에 한반도를 덮친 폭염의 원인도 바로...
“오늘 강원도 홍천의 한낮 기온이 41℃를 기록하며 기상 관측 사상 최고기온을 갈아 치웠습니다. 서울 역시 39.6℃로 근대적 기상 관측이 이뤄진 지 111년 만에 최고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전국이 말 그대로 한증막...”기록적인 폭염으로 기억되는 2018년 8월 1일 저녁 뉴스에서 날씨 소식을 전하는 아나운서 멘트의 한 대목이다. 실제 3년 전인 2018년 여름은 무척 더웠다. 무더위가 6월 초부터 9월 초까지 세 달간 이어졌고 하루 최고기온이 33℃ 이상을 의미하는 폭염 일수도 31.4일로 역대 최고기록을 세웠다.올해 여름 기온이 역대 더위 1, 2위를 기록한 2018년과 1994년에 버금갈 것이라는 예보가 나왔다. 덥고 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은 대...
결체조직질환 루푸스의 정확한 이름은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로, 가임기를 포함한 젊은 여성에서 주로 발병하는 대표적인 만성 자가면역질환이다. 자가면역질환은 신체를 지켜주는 면역세포가 외부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아닌 자신의 건강한 장기나 조직, 세포를 공격해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이러한 염증 반응이 피부, 관절, 폐, 심장, 신장, 뇌신경계, 혈관 등 다양한 신체 기관에 발생하는 것이 루푸스다. 특히 병원에 내원한 환자가 루푸스를 앓는 경우 각각의 증상이 모두 달라 전신에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에 ‘천의 얼굴을 가진 질환’이라고도 부른다.홍승재 경희대병원 관절류마티스내과 교수는 “루푸스 환자 65% 이상이 16~5...
녹색병원이 희망연대노조와 7월 12일 발전기금 지원 약정협약을 체결했다. 희망연대노조는 산하지부별로 향후 3년간 녹색병원에 기부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녹색병원과 희망연대노조는 이날 의료취약노동자건강지원사업(건강한 동행) 업무협약 또한 함께 진행했다.희망연대노조는 같은 지역의 노동자들이 단일 조직으로 모여 힘을 키우고 노동자 권리를 확대하기 위해 만들어진 노동조합이다. 지역에서 노동자간의 연대를 강화하여 임금·단체협약을 통해 노동조건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사회적 권리와 생활·문화적 권리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발전기금 약정과 업무협약은 희망연대노조의 설립취지에 따라 차별 없는 의료를 위해...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은 7월 19일, 지역 의료 사회와의 연계 강화와 간 · 내분비 분야 환자의 진료 편의 증진을 위해 간 · 내분비 신속 협진 시스템을 구축, 이를 500여개에 달하는 의정부성모병원의 지역 협력 의료기관에 알림하며 본격적인 운용을 개시하였다고 밝혔다.간 질환은 기능이 50% 이하로 저하되어도 이상을 느끼기 어려운 ‘침묵의 장기’인 간의 특성상 자각이 늦어, 이상을 감지했을 때는 치료가 간단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본격적인 검사와 진료를 위해 대형 종합 병원에서 진행하는 일련의 과정에 갑작스레 많은 시간이 드는 것은 물론이다. 지역 1차 병원에서 진료를 보고 대형 병원에서의 진료 및 정밀검사가 필요...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은 지난 15일 국립현대미술관과 미술·의료분야 사회공헌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양 기관은 사회공헌 업무협약에 따라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하고, 지역사회 문화 수준 향상에 이바지하는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이번 협약은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이 지역사회에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We路(위로)캠페인’ 일환으로 문화예술을 통한 힐링의 시간을 만들고자 준비했다.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소장품인 이왈종의 ‘제주 생활의 중도’(2014) 등 자연·행복·생명을 소재로 한 작품 20여 점을 We路(위로) 미술 캠페인을 통해 선보인다.작품은 환자와 보호자가...
코로나19(COVID-19) 감염은 기저질환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천식환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코로나 증세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여겨져 왔다. 하지만 이 같은 인식이 사실과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송영구) 호흡기내과 박혜정 교수팀이 천식 유무 및 중증도에 따른 코로나19 감염 예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결과, 천식 유무, 중증도 및 천식 약제 사용이 코로나 환자의 예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밝혀냈다.천식은 기침, 천명(쌕쌕거림), 가슴 답답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으로, 일반적으로 흡입형 코르티코스테로이드(ICS)를 투여해 치료한다. ...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 즐거운 여름휴가를 보내기 위한 준비로 들뜨기 마련이다. 비록 올해는 코로나19의 여파로 과거와 같은 분위기는 아니지만 여전히 무더운 여름을 피하기 위해 시원한 옷과 시원한 피서지가 각광을 받는다.하지만 모처럼의 휴가 분위기와 무더위가 두려운 사람들도 있다. 이들은 짧은 옷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여름뿐만 아니라 1년 내내 자신을 바라보는 타인의 시선 때문에 외출을 꺼리고 피해 다니기 일쑤다. 이들이 숨는 이유는 대부분 큰 상처나 수술 흉터 때문이다.흉터를 숨기고 살며 방치하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사고나 수술, 외상 후 생긴 흉터를 치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성형외과를 찾는 사...
모유수유를 한 달만 해도 장기적으로 비알코올성 지방간 동반 위험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수유 기간이 길수록 위험도가 더욱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비알코올성 지방간이란 하루에 40g(4잔)이하의 음주를 하는 사람에서 지방간이 생기는 경우를 말한다. 당뇨나 비만, 고지혈증과 같은 대사증후군, 만성신장질환 등과 관련 깊다. 해당 질환이 있는 경우 흔히 발견된다는 의미다.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곽금연, 신동현 교수,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박예완 교수 연구팀은 출산 경험이 있는 30세 이상 50세 미만 여성 6,893명을 조사해 모유수유가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유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간장학 분야 권위...
김어진 화순전남대학교병원 감염관리실장(감염내과 교수)이 최근 코로나19 대응에 헌신한 공로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 확진자 및 격리자 치료 등 다양한 현장에서 감염병 대응에 헌신한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인력에 대한 표창을 실시했다.김 실장은 중증 코로나환자 치료병상으로 지정된 화순전남대병원에서 지난달까지 중증환자 15명 등 총 37명의 코로나19 확진자를 격리 치료했다. 또 선별진료소 운영, 입원 치료가 필요한 중증의 자가격리자 치료 등 지역사회 코로나19 환자 관리 및 예방 활동에 핵심역할을 수행했다.
재택근무로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는 L씨(30대)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은지라, 평소에 목과 어깨 쪽 통증이 조금 있었지만, 대부분 차차 나아져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으나, 두통은 계속 지속되고, 속이 울렁거리는 증상이 나타나서 심각성을 깨달은 L씨는 병원을 찾게 되었다. 진단 결과 L씨의 원인 모를 두통의 원인은 목디스크 때문이었다.장시간 컴퓨터 앞에서 집중하다 보면 목을 앞으로 쭉 뺀 자세로 일하게 되기 마련이다. 이 같은 자세는 목 디스크를 유발하기 쉽다. 목 디스크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경성 추간판 탈출증과 연성 추간판 탈출증이 그것이다. 연성 추간판 탈출증은 뼈와 뼈 사이의 쿠션 역할을 하는 연골 조직인 추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