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세 장모씨는 최근 구내염이 생겼다. 잦은 야근으로 그러려니 했지만, 평소 1주일 이내 사라지던 구내염이 3주 이상 지속됐다. 하얗게 염증이 올라와 신경이 쓰이고 밥을 먹거나 음료를 마실 때도 불편했다. 병원을 찾았더니 ‘구강암 전 단계’ 진단을 받았다.구강암은 입안에 생기는 모든 암을 말한다. 발생 부위는 입천장, 잇몸뼈, 볼 점막, 혀, 혀 아래 바닥, 어금니 뒤 삼각 부위 등 다양하다. 그중 가장 흔한 것은 혀에 생기는 설암으로 최근 20~30대 젊은 연령층에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박기남 순천향대 부천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설암을 비롯한 구강암의 대표적 위험인자는 흡연이고, 이외에 음주 바이러스 감염 등이 원인으로 거...
26세 직장인 김모군은 요즘 운동에 푹 빠져 있다. 다가오는 여름 휴가를 위해 멋진 몸매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중이다. 퇴근 후 홈트레이닝으로 복부 운동에 힘쓰고 있다. 여름 휴가 전까지 연예인 같은 탄력 있는 몸매와 멋있는 복근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막바지 다이어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얼마 전부터 그의 운동에 제동이 걸렸다. 운동할 때는 물론이고 일상생활이 불편해질 정도로 허리에 통증이 생겨 병원을 찾게 된 것이다.척추전방전위증은 주로 위에 있는 척추체가 아래쪽에 있는 척추체보다 전방(배쪽)으로 미끄러지듯 어긋나 발생한다. 척추체의 후방(등쪽)에는 척추체간의 연결과 운동이 가능해지게 하는 후관절이 있...
대한당뇨병학회는 인슐린 발견 100주년을 맞이하여 당뇨병 및 인슐린 치료 인식 개선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인슐린 교육 브로슈어 제작, 인슐린 치료 인식 개선 영상 공모전, 온라인 당뇨병 뮤지엄 개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될 예정이다.당뇨병 치료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인슐린은 1921년 처음 발견되어 올해로 발견 100주년을 맞이했다. 인슐린 발견 이전에는 치료법의 부재로 수많은 당뇨병 환자들이 진단과 함께 각종 합병증을 경험하거나 죽음에 이를 정도로 불치의 병이었다. 1921년 캐나다 과학자 프레더릭 밴팅(Frederick Benting)이 인슐린을 발견했고, 1922년부터 치료에 사용된 인슐린은 당뇨병 치료의 새로운 ...
화순전남대병원 임직원들이 직무 관련 정보를 이용한 사적 이익 추구를 근절하고자 ‘이해충돌 방지 실천 서약서’에 서명했다고 17일 밝혔다.화순전남대학교병원은 최근 통합회의실에서 팀장 이상 간부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1 이해충돌 방지 실천 서약식’을 개최했다.이날 행사는 지역 거점병원으로서 화순전남대병원 임직원들이 직무와 관련한 정보를 이용해 사적 이익을 취하지 않는 이해충돌 방지, 부정부패 근절, 청렴문화 확산에 직접 참여하는 등 화순전남대병원의 청렴 의지를 대내외에 적극 알리고자 마련됐다.서약식에서는 병원 구성원을 대표해 박순영 병동간호과장과 허철 연구행정팀장이 신명근 병원장과 함께 이해충돌 방...
방송계에서 몸짱으로 알려진 유명 가수이자 방송인 김종국씨의 개인 유튜브 채널이 개설 두 달 만에 구독자 200만 명을 넘겨 화제다. 현재까지 운동을 주제로 제작된 10개 영상의 총 조회수가 오천 이백만 회 이상이다. 특히 그가 출연하고 있는 일요일 저녁 예능 프로그램에서 먹었던 단백질 쉐이크가 완판이 되는 등 그의 몸매와 건강을 부러워하고 비결을 확인하려는 구독자들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이처럼 시대를 불문하고 아름답고 건강한 몸매는 많은 이들의 관심사로 손꼽힌다. 과거에는 깡마른 몸이 대세였다면 요즘에는 적당한 근육이 있는 탄탄한 몸매가 대세다. 또한 최근 코로나로 인해서 일명 ‘홈트’라고 하는 홈 트레이닝과 바디...
인간의 면역조절제인 사이토카인을 몸에 주입하면 비만 예방에 효과적인 ‘베이지색 지방’을 늘릴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지난 10일 미국 의학매체 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 News Today) 보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의 오렌지 코스트 메디컬 센터 연구팀는 사이토카인 중 하나인 ‘인터루킨-25(IL-25)’가 베이지색 지방 세포의 생성을 촉진한다는 연구결과를 오픈 액세스 저널인 ‘PLOS 생물학(PLOS Biology)’에 게재했다.일반적으로 지방 세포에는 갈색과 백색의 두 가지 유형이 있다. 백색지방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지방의 형태로 칼로리를 저장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갈색지방은 섭취한 칼로리를 열로 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자외선 지수가 연일 ‘높음’, ‘매우 높음’ 단계를 나타나고 있다.높음 단계는 자외선 지수 6~7을 말하며 햇볕에 노출됐을 때 1~2시간 내에도 피부 화상을 입을 수 있다. 자외선 지수가 8~9를 나타내면 매우 높은 단계로 햇볕에 노출 시 수십 분 이내에 화상을 입을 수 있는 정도다.특히 여름은 자외선으로 인해 이마, 미간, 눈가, 입가 등 얼굴에 주름이 생기기 쉬워 더욱 신경이 쓰이는 계절이다. 강한 자외선, 높은 기온은 모세혈관을 확장시킨다. 모세혈관이 확장되면 진피층의 탄력 세포가 파괴되면서 피부 탄력이 떨어지고 주름도 늘어나게 된다. 노화의 주범이라 불리기도 하는 자외선은 진피층의 약 90% 이상을...
대부분의 사람들이 척추,관절 질환은 추운 겨울철에 더 증세가 심각해진다고 생각하지만, 허리디스크 환자들에게는 가장 힘든 계절은 여름으로 손꼽힌다. 고온 다습한 여름철에는 척추나 관절에 염증이 악화되며 에어컨에 장시간 노출되면 관절주변에 있는 근육들이 수축되어 관절이 뻣뻣해지면서 통증을 악화시키기 때문이다.더군다나 요즘처럼 더운 날씨에 에어컨을 과도하게 쐴 경우 근육, 관절 경직이나 디스크를 유발할 수도 있어 특히 실내외 온도차가 커지면서 몸이 이에 적응하지 못해 냉방병이 생긴다. 냉기가 혈관을 수축시키면서 혈액순환을 방해하면 근육이 경직되면서 목, 어깨, 인대 통증, 디스크 퇴행까지 불러일으킬 수 있다.허리...
교육부가 지난 9일 2학기 학사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개학 시점에 4단계를 적용하는 지역에서도 일부 학생들은 등교 수업을 하고,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ㆍ2학년, 특수학급 학생들은 매일 등교하는 것으로 방침이 결정됐다.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는 번갈아 1개 학년이 등교한다.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covid-19)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등교 시 아이의 감염이 우려되는 것도 사실. 더군다나 코로나19는 감기 증상과도 비슷해 구별하기 어렵다. 등교 시 아이가 기침과 열 등 호흡기 증상을 보일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미국 매체 CNN은 지난 10일, 등교 시 아이가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보일 경우 대처법과 감기와의 증상 구별법을...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재택근무, 외부 활동 자제 등 다시 ‘집콕’이 일상화되었다. 이런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정신건강과 체중 증가 등 신체건강에도 영향을 미치며 야외운동과 헬스장 대신 집에서 운동하는 ‘홈트(홈트레이닝)’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홈트레이닝 전문서비스 업체 LG유플러스 ‘스마트홈트’의 발표에 따르면 전년도 대비서비스 누적 가입자 수는 7.4배 증가했고, 이용자 수는 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예방을 위해 외부 접촉 없이 체력과 면역력 등 건강을 챙기려는 운동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적절한 준비 동작 없이 단순히 유튜브 영상을 따라 할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운동 전...
모제림 성형외과가 화상에 의한 탈모로 모발이식 수술 지원이 절실한 화상환자를 위해 ‘온(溫)택트’ 기부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온(溫)택트’ 기부 챌린지는 코로나 19 상황에 맞게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화상환자 응원 댓글 캠페인이다.모제림 성형외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접속 후, 화상환자 김영민(가명)님의 사연이 담긴 영상을 감상하고 응원 댓글을 남기면 20모가 자동으로 기부된다. 참여 기간은 8월 11일부터 25일까지다.공개된 영상 속 김영민(가명) 사연자는 “20년 전 얼굴 전체와 양손에 3도 화상을 입은 화상 환자”라고 밝히며, “학교 행사에서 행사용 불꽃이 오발되면서 얼굴 전체와 양손에 화상 ...
프리랜서 유재환(32·남․가명) 씨는 작년 초 SUV 차량을 새로 출고한 뒤로 지방을 여행 다니며 차박(차에서 잠자고 머무르는 여행) 캠핑을 즐겼다. 차에서 먹고 자는 차박 캠핑을 일 년 넘게 반복해온 유 씨는 최근 하부가슴에 쓰린 증상과 함께 신물이 역류되는 증상과 눈이 쉽게 충혈되고 안구통증이 있어서 병원을 찾았더니 '역류성 식도염'과 ‘녹내장’이라는 진단을 받게 됐다.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프라이빗한 여가 취미활동으로 최근 캠핑과 차에서 잠을 자는 차박, 차크닉 등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이런 가운데 장기간의 차박 캠핑으로 척추나 관절의 건강 이상뿐만 아니라 '역류성 식도염'과 '녹내장...
최근 내분비 교란 특성을 가진 합성화학물질인 프탈레이트에 노출되면 아동기에 자폐적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임신 중 프탈레이트 노출이 4세 아동의 자폐 특성과 연관성을 보였지만, 4세 및 8세의 노출은 8세 아동의 자폐 특성으로 이어지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남아는 여아보다 프탈레이트 노출 기간과 자폐 특성 사이의 연관성이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프탈레이트는 화장품, 식품 포장, 의료기기 및 장난감에서 검출되는 흔한 환경 화학물질이다. 보고에 따르면 프탈레이트는 낮은 지능지수, 주의력 문제, 자폐 특성 증가를 포함한 다양한 신경독성 결과에 관련이 있다.서울대병원 소아정신과 김붕년 교수팀(한양대병원 ...
질병관리청은 올해 전국 표본감시 분석 결과, 예년보다 살모넬라균감염증 신고가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였다.2021년 20주차(5.23.~5.29.)까지는 과거 5년 수준으로 신고 되었으나, 21주차부터 서울, 경기를 중심으로 증가하였고, 26주차(6.27.~7.3.) 이후로는 부산지역에서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올해 8~9월 평균기온은 평년 대비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과거 5년 발생경향을 고려하였을 때 9월말까지 살모넬라균감염증의 발생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신고된 살모넬라균감염증의 집단감염 사례를 조사한 결과, 주로 달걀에 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7월 19일부터 발생한 부산 연제구 소재 음식점에서, 인체검체 (환...
얼굴이 수평에서 좌우측으로 돌아가거나 목이 한쪽으로 기울어진 것을 ‘사경(斜頸)’이라고 한다. 특히 소아 사경은 출생 직후부터 5개월 이전까지의 영유아에서 비교적 흔하게 관찰되는 질환으로 치료되지 않은 채로 성장하게 되면 눈과 이마, 턱 등 얼굴 부위가 비대칭적으로 변하거나 척추측만증을 유발할 수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2020년) 기운 목(사경)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1만6714명으로 이 가운데 영유아(0~9세)가 64.8%(1만823명)를 차지했다. 김재원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사경은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면 2차 변형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을 찾아 치료하...
수능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많은 수험생이 준비해온 오랜 노력이 결실을 맺는 날이다. 수능 당일은 공부한 만큼의 성과가 나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요인들로 인해 시험을 그르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제일 챙겨야 할 것은 건강이다. 수험생은 공부에 매진해야하기 때문에 건강관리에 소홀했을 수 있다. 특히나 운동량이 적고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위험하다. 만약 시험을 앞두고 건강상태가 악화되면 그간 열심히 노력했던 것들이 제대로 발휘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수능 전 건강관리도 공부만큼이나 중요하다.그렇다면 수험생이 유의해야 할 관절 건강 적신호는 어떤 게 있을까? 먼저 목 통증을 꼽을 수 있다. 수험...
지난 해 11월, 고등학교 2학년 A군(16)은 갑자기 "허리가 끊어질 듯 아프다"며 이대서울병원을 찾았다. 평소에 건강했기에 허리 디스크 정도로 가볍게 생각하고 검사를 받던 중 A군은 갑자기 주저앉아 걷지 못하는 하반신 마비 증상을 보였다.긴급 검사 결과, 흉추를 침범한 종양에 의해 척수가 압박되어 하반신 마비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드러났다. 주치의였던 이대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유은선 교수는 유기적인 협진을 통해 응급 감압수술과 조직검사를 시행하였고 최종 악성버킷림프종(Burkitt Lymphoma) 4기로 진단되었다.유 교수는 다약제 병합 항암화학요법과 표적항암제(리툭시맙)로 두 차례 관해유도요법을 시행했다. 그 결과 1차 반응...
지난 7일 일본 후생노동성은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을 통해 입국한 30대 여성의 검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이체인 람다 변이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바로 이웃한 국가인 한국도 자칫 람다 변이에 뚫릴 수 있는 위험이 높아졌다. 이 변이는 중증 이환률이 높다고 알려져 우려가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람다 변이에 대해 지금까지 학회에 알려진 것을 정리해 본다.람다 변이는 지난 12월 페루에서 발견된 이후 아르헨티나와 칠레 등 중남미 지역과 미국 텍사스주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등 30여 곳으로 확산 중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람다 변이를 ‘관심 변이’로 규정했다. 이는 델타의 ‘우려 변이’보다 한 단계 낮은 등급이다. 람다 변...
일반적으로 야식은 건강에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땅콩버터'는 예외라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헬스라인(Healthline)이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자기 전 땅콩버터 한 숟가락을 먹으면 혈당 수치를 안정시키고 수면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알려졌다.땅콩버터는 심장에 좋은 지방이 풍부한 고칼로리 음식이지만 많은 양을 섭취할 경우 하루 칼로리 섭취량을 증가시킬 수 있고 장기 섭취 시 비만에 이르게 만들 수 있다. 따라서 적정량을 섭취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는데, 이러한 사실에도 불구하고 몇몇 연구에 의하면 자기 전 땅콩버터와 같은 간식을 먹으면 건강에 이로울 수 있다는 것이 발견됐다.한 리뷰에 따...
코로나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입냄새에 대한 고민도 크게 늘었다. 구취는 성인 인구의 절반 정도가 겪는다고 보고될 만큼 흔하다. 생명에 위협이 되거나 통증을 유발하지 않아서 쉽게 생각할 수 있지만, 일부 사람들에게는 사회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큰 스트레스를 안겨준다. 보통 입 냄새는 80~90%가 구강 내 문제로 발생하게 되는데, 가장 흔한 질환이 구강건조증, 치태, 치석과 구강염이다. 원인 질환을 제대로 파악하고 치료하면 구취도 확연히 좋아지게 된다. 강동경희대학교치과병원 구강내과 박혜지 교수와 함께 구취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입 냄새 지속 된다면, 질환 유무 확인 필요강동경희대학교치과병원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