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생명사랑팀에서 9월 10일 ‘세계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제12회 생명사랑세미나를 개최했다. 온라인을 개최한 세미나에는 정신건강사회복지사와 의료사회복지사 등 정신건강 유관기관 종사자 50여 명이 참석했다.이번 세미나는 ▲알코올 중독 자살시도자의 이해와 개입(카프성모병원 박우리 진료과장) ▲자살시도자에 대한 근거기반 개입(동아보건대학교 강호엽 교수) 주제를 발표했다.박우리 과장은 자살시도와 알코올 장애 관계를 주목했다. 자살시도자 중 34.6%가 알코올 사용 장애를 경험했다는 것. 박우리 과장은 “음주 상태에서 자해나 자살을 시도해 입원과 사망에 이른 환자가 2015년 3,176명(39.3%)에 이른다”...
일교차가 심해지는 초가을, 찬바람이 불면 더욱 위험한 질병이 뇌졸중이다. 뇌졸중은 국내 단일질환 사망률 1위를 차지하는 무서운 질병이다. 뇌졸중은 혈전이 뇌혈관을 막아 혈액공급이 차단되며 뇌가 손상되는 허혈성 뇌졸중(뇌경색) 과 뇌혈관이 터지면서 뇌 안에 피가 손상되는 출혈성 뇌졸중 (뇌출혈) 으로 구분된다. 현재 뇌경색과 뇌출혈 환자 모두 증가 추세인데 특히 고령 사회로 진입하면서 그 위험성은 더 커지고 있다.기온이 낮아질 경우 혈액 응집력이 높아져 순환이 잘 안 되고 혈전이 발생하며, 혈관 수축으로 인해 혈압도 높아지면서 뇌졸중의 위험을 높인다. 뇌졸중은 사망률이 높고 생존해도 신체마비, 의식장애 등 후유증이 남...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와 외출 자제 등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수면 시간을 불규칙하게 바뀌었다고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불규칙한 수면습관은 자칫 수면 부족 등으로 이어지기 쉬운데, 최근 한번 수면부족에 빠지면 이후 충분히 잠을 자도 인지능력과 반응능력이 회복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경각심을 일깨운다.지난 6일, 미국 의학 매체 Medical News Today는 폴란드 야기엘로니아 대학 연구팀이 의학 저널 ‘플로스 원’에 이 같은 내용은 논문을 게재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20대 13명을 대상으로 10일 동안 평소의 3분의1 정도의 시간만 수면을 취하게 한 후 7일 동안 무제한 잠을 잘 수 있도록 하고 신체 ...
고려대학교 저출산연구회가 지난 9월 3일 심포지움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움은 고려대학교의료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의 후원을 받아 고려대학교 저출산연구회 OGD 리서치 컨소시움의 주최로 개최됐다.심포지움은 고려대 안산병원 산부인과 허지만 교수의 사회로 고려대 안암병원 안기훈 교수가 심포지움의 시작을 알리며 고려대학교 저출산연구회를 소개하고 현재 우리나라 저출산의 현재와 대응방안에 대한 방향을 제시했다. 고려대 안산병원과 구로병원의 고위험산모신생아통합센터장인 김해중, 오민정 교수 및 한국갤럽조사연구소 오창엽 소장,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김범수 교수가 저출산연구회의 시기적절...
60대 김씨는 몇 년 전 발바닥에 생긴 검은 점이 최근 커지고 모양이 변해 피부과를 찾았다. 작은 점이라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조직 검사 결과 ‘악성흑색종’이라는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았다.피부암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부위에 발생하지만, 일반 피부염과 외형적으로 비슷해 방치하다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주원인은 자외선 노출이며 그 외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도 발생한다. 자외선 노출이 가장 많은 얼굴에 주로 발생하나 손, 발톱을 포함한 전신에 발생할 수 있다.피부암은 기저세포암, 편평세포암, 악성흑색종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피부암으로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은 ▲새롭게 생긴 피부 병변이 급격히 커지거나 모양이...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순환기내과 김학령 교수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이 후속적인 심혈관질환 발생 가능성을 높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헬리코박터균은 위장 내 점막에 주로 기생하는 세균으로 위염과 위귀양, 위림프종, 위암 등 각종 소화기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사람과 사람 사이로 전염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이 때문에 음식물을 함께 공유하는 식문화가 발달한 우리나라 인구에서 특히 감염비율이 높다.보라매병원 순환기내과 김학령 교수와 국립의료원 순환기내과장 정재훈 교수, 한양대구리병원 병리과 민경환 교수, 강북삼성병원 병리과 김동훈 교수 공동연구...
짧은 여름을 뒤로 하고 추석 명절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해마다 이맘때는 추석을 맞아 조상님의 묘를 찾아 벌초를 하고 성묘를 한다. 여름 내내 웃자란 잔디를 정리하고 잡초를 뽑는다. 묘 주위에 뜬금없이 삐져나온 잡목도 정리해야 한다.그러나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선뜻 발걸음을 옮기기 어렵다.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한다고 해도 일가친척이 모두 모이는 건 부담이 따른다. 이에 그동안 일가친척이 함께 모여 하던 벌초를 가족 단위로 줄이거나 대행업체에 맡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꼭 벌초나 성묘가 아니더라도 이맘때 야외활동을 하게 되면 조심해야 할 질환이 있다. 쓰쓰가무시병, 유행성 출...
일반 사람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스포츠 종목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스포츠 손상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준비운동 없이 운동을 하다간 자칫 부상을 입기 쉬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그중 하나로 무릎 십자인대 파열은 준비운동없이 재빠르게 달리거나, 점프후에 착지하는 동작에서 무릎의 회전변형, 과신전등의 기전으로 발생할수 있으며, 축구‧농구와 같은 접촉스포츠에서는 외부 충격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평소 움직임이 적고, 굳어있던 몸을 제대로 풀지도 않은 채로 움직임이면 십자인대에 과한 부담이 더해지면서 십자인대파열로 이어지게 된다.십자인대파열은 무릎관절에서 운동 중이나 후에 “뚝”하는 소리가...
연일 일교차가 10도 안팎으로 크게 벌어지고 있다. 아침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면서 급성요추염좌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도 늘고 있다. 갑작스럽게 온도가 떨어지는 초가을철에는 기온이 내려갈수록 허리통증이 자주 발생하기 쉽기 때문에 허리건강에 주의가 필요하다.특히 급성요추염좌는 시간이 지나면 통증이 서서히 약해져 완치됐다고 판단하는 환자들이 많은데, 가볍게 생각할 경우 만성 허리통증이나 허리디스크 등 다른 질환으로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환절기에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 많이 사람들이 흔히 겪는 허리통증인, 급성요추염좌는 올바로 치료하지 않으면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으로도 발전할 수 있어 올바른 의학지식을 알아...
직장인이 가장 피하고 싶은 야근이 심장 건강에도 치명적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헬스라인(Healthline)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야근을 자주하는 직장인이 심박수가 불규칙한 심방세동에 걸릴 위험이 약 1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가 밝혀졌다. 이는 유럽 심장 저널(European Heart Journal)에 게재됐다.루잉리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야근이 심방세동 및 심장 질환 사이의 인과 관계를 보여줄 수는 없지만 야근이 위험성을 증가시킬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연구팀은 UK Biobank의 283,000명 이상의 데이터를 조사했다. 그 결과 평생동안 야근을 한 사람들의 경우 심방세동 위험이 18% 증가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
슈퍼마켓 입구 근처에 단 것을 포함한 간식이 아닌 '과일과 야채'를 배치하면 건강한 식생활이 가능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인디펜던트(The Independent)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사우샘프턴 대학의 연구팀들이 아이슬란드 슈파마켓과 한 팀을 이뤄 가게 입구 근처에 과일, 채소 등을 배치하는 등 새로운 연구를 진행했다.학술지 PLOS Medicine에 게재된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과자 매출은 감소하는 반면 과일과 야채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크리스티나 보겔 공중보건영양학 연구원은 "슈퍼마켓 배치를 바꾸는 것은 사람들이 보다 건강한 식품을 선택하고 건강한 식생활을 권장하는 쪽으로 전환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이...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대표 간식 중 하나인 핫도그가 수명 단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뉴욕 포스트(NYPost)가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미시간대 공중보건대학 환경보건과학부 연구팀이 식이요법 위험 요소 및 특정 식품과 관련된 유해 건강 영향에 대한 2016년 GBD 연구를 토대로 새롭게 개발된 건강 영양 지수를 네이처 저널(Nature journal)에 발표한 것으로 전해졌다.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국 식단에서 건강에 부담이 되거나 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분류된 식품이 약 5,000개 이상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1인분에 74분씩 수명을 손실시키는 음식부터 80분까지 다양했고 설탕이 들어간 음료, 핫도...
경증 발기부전을 겪는 남성이 지중해식 식단을 섭취하면 운동능력과 발기능력이 개선되며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수치도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지난 8일 미국 의학매체 ‘Medscape’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그리스 아테네대 의대 아타나시오스 안젤리스 교수팀이 최근 개최된 20211 ESC(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 총회에서 이 같은 연구내용을 발표했다.연구팀에 따르면 250여명의 중년 남성을 대상으로 과일, 채소, 통 곡물, 올리브 오일의 섭취를 늘리고, 유제품과 붉은 육류의 섭취를 제한하는 지중해식 식단을 제공한 결과,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혈액흐름과 심혈관 건강도 개선됐다.연구팀은 ...
담배가 몸에 해롭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지만, 금연을 성공하는 사람은 소수다. 금연이 쉽지 않은 이유는 중독을 일으키는 니코틴이라는 물질 때문. 담배를 피우면 기도 점막과 폐 점막을 통해 니코틴 성분이 흡수되면서 5초 안에 뇌세포로 전달돼,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도파민이라는 물질이 분비된다. 지속 효과는 4시간 정도로, 이 시간이 지나면 중독현상으로 또 다시 담배를 찾게 된다.하지만 꾸준한 흡연은 심각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대표적인 질환이 폐암이다. 건국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김인애 교수는 “폐암을 진단받은 환자의 2/3가 흡연력이 있다”며 “담배 연기는 구강, 인두, 후두를 지나 기관지와 폐포로 이어지는 데...
접근성이 쉽고 신체적 부담이 적으며 운동 효과가 높아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며 건강을 챙기고 있다. 특히, 서울 시내 곳곳에 설치된 ‘따릉이’ 덕분에 편리하게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으며 다른 도시에서도 비슷한 자전거 공유 시스템을 적용해 남녀노소 불문하고 누구나 쉽게 자전거 운동을 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자전거 운동을 할 때는 허리 건강을 위해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자전거는 걷기와 함께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으로서 운동 중 산소 소비량이 많아 심장, 폐 기능을 원활히 하며 노폐물과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어깨, 팔, 허리, 다리의 균형을 이루는 전신 운동이기 때문에 하체 근육 및 허리 주변 근육...
프랑스 대통령 미테랑, 중국 중앙군사위 주석 덩샤오핑, 인텔 창업자 앤디 그로브, 미국 정치인 존 케리, 영화배우 로버트 드니로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국적도 다르고 태어난 시기도 다는 세계적인 유명 인사들은 놀랍게도 모두 전립선암으로 투병을 했거나 사망했다는 공통점이 있다.대한비뇨의학회는 남성 사망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알려진 전립선암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9월 한 달을 전립선암 인식의 달로 지정하고 유방암을 상징하는 핑크리본과 더불어 남성의 상징인 ‘블루리본’을 이용해 매년 블루리본 캠페인을 전개한다. 영국의 CaP CURE에 의해 1999년부터 시작된 블루리본 캠페인은 급증하는 전립선암에 대해 홍보하고 전립선암...
오는 6일부터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우수 방역 실내체육시설 포상 사업 중 하나로, 코로나19 우수 방역 실내체육시설 3차 공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이번 공모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하며, 9월 6일 월요일부터 17일 금요일까지 약 2주간 진행한다. 지난 1∙2차 공모 때보다 참여 대상을 확대해, 소상공인 실내체육시설도 참여할 수 있다.해당 공모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간단한 내용과 사진을 포함해, 정부의 방역 수칙 준수 및 방역 활동 우수 사례와 관련한 방역 활동 수기를 작성하면 된다. 총 4,470개 업체를 수상 대상으로 선정해, 포상금 100만 원을 지급한다. 수상자 발표는 2021년 11월 예정이다.코로나 19 예방 및 확산 방지에 노력했던...
한국인의 짜고, 매운 음식 사랑에 육류 위주의 서구식 식습관까지 더해진 탓에 매년 대장암 발병률은 증가하는 추세다. 대한대장항문학회와 대한암협회는 매년 9월을 ‘대장암의 달’로 지정하고, 대장암 위험성과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한국인의 대장암 발병률은 세계 1위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 암연구소(IARC)가 세계 184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세계 대장암 발병 현황’에 의하면 한국인의 대장암 발병률은 10만 명당 45명으로 대상 국가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한, 2019년 통계청 ‘암으로 인한 사망률’ 자료에 따르면 인구 10만 명당 17.5명이 대장암으로 사망했는데 폐암(36.2명), 간(20.6명)에 이...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9~11월이면 발병률이 증가하는 질환들이 있다. 쯔쯔가무시증과 신증후군출혈열, 렙토스피라증이다.쯔쯔가무시증은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에게 물렸을 때 발생한다. 1~3주 잠복기 후, 발열과 오한, 두통을 비롯해 근육통과 복통, 인후염이 나타난다. 복부를 중심으로 3~5mm 크기의 발진이 보이기도 한다. 특히 진드기에게 물린 부위에 가피(검은 딱지)가 생긴다.건국대병원 감염내과 윤지현 교수는 “초기에 발견할 경우, 큰 문제 없이 항생제로 치료 가능하다”며 “단순한 감기 몸살로 착각해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심한 경우 호흡곤란이나 심근염, 뇌수막염, 뇌염 등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증상이 ...
최근 김밥전문점에서 발생한 잇따른 식중독 사태로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원인으로 지목된 ‘살모넬라균’은 명절 음식에 많이 사용되는 달걀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김연지 교수의 도움말로 건강한 추석을 보내기 위한 식중독 예방수칙에 대해 알아보자.전 부칠 때, 달걀 만졌다면 손 씻기 철저히살모넬라균은 닭, 오리 같은 가금류가 가장 흔한 감염원이다. 잘못 관리된 육류를 섭취했을 때 발생하기도 하지만 조리 시 도마, 칼, 주방기구 등에 교차오염으로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 교차오염이란 식품과 식품 또는 표면과 표면 사이에서 오염물질이 이동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