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과 당뇨병 등의 대사질환 개선을 위해 체중감량을 할 때 일반적으로 다른 영양소보다 탄수화물(당)을 줄이는 것이 효과적이다. 탄수화물은 소장에서 포도당으로 분해돼 에너지를 만드는데, 여분의 포도당은 지방으로 변해 몸에 축적된다. 특히 밥을 주식으로 하는 한국인의 경우 탄수화물의 비중이 높은 식단으로 인해 탄수화물이 과잉된 경우가 많아 탄수화물의 섭취비율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하지만 탄수화물의 비율을 줄이는 것이 말처럼 쉽지는 않다. 이럴 때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것이 ‘저항성 전분’이다. ‘전분’은 곡물 및 열매 등에서 포함된 탄수화물의 일종이다. 이 중 저항성 전분은 소화 흡수율이 낮아 소장에서 소화되지...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가 원형탈모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미국 예일 의과대학 연구팀의 새로운 연구 결과 원형탈모를 가진 3명 중 1명이 관절염 치료제로 치료한 후 모발을 재생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따. 이 연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승인한 첫 번째 치료법에 대한 임상 2상의 일부다.이 연구 결과는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실렸다.예일 의대 피부과 부교수 브렛 킹 박사가 이끄는 이번 연구는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인 바리티닙의 사용을 사용했다. 이는 JAK 억제제로 사이토카인이라 불리는 염증과 관련된 특정 단백질과의 교류를 방해한다.이...
낯선 이름의 ‘파브리병(fabry disease)’은 TV 드라마 ‘의사 요한’에 잠깐 등장하며 알려진 병이다. 환자의 파브리병 확진을 두고 갈등을 겪다 극적으로 치료에 성공하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갈등의 이유는 파브리병이 드물게 발생하는 희귀질환이기 때문. 인구 11만7000명 당 1명 꼴로 알려진다. 국내에서는 1989년 처음 보고돼 현재 정식으로 진단받은 환자는 약 250명에 불과하다.파브리병은 당지질의 선천성대사이상으로 발생하는 유전병이다. 1898년 독일의 존 파브리(Johann Fabry)와 영국의 윌리암스 앤더슨(Williams Anderson)에 의해 처음 보고됐다. 파브리 앤더슨병으로도 불린다. 파브리병은 비특이적으로 대표 증상이 없는 질환이...
폐경이 가까워질 수록 갑상선기능저하가 두드러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증상은 체중증가, 피로감, 기분 변화 및 또는 불안과 같은 폐경후증후군과 증상이 비슷해 무심코 넘기기 쉽지만, 치료가 필요한 갑상선기능저하 상태를 장기적으로 방치할 경우 심근경색, 부정맥, 뇌경색과 같은 합병증이나 사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본부 강미라 교수, 강북삼성병원 데이터관리센터 류승호, 장유수 교수, 김예진 연구원 공동 연구팀은 2014년부터 2018년 사이 강북삼성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여성 5만 3230명을 분석해 이 같이 밝혔다.이번 연구는 미국갑상선학회 국제 학술지 (IF= 6.568) ...
최근 비타민이 치매로 인해 떨어질 수 있는 인지 능력 감소로부터 보호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의 알마레파 대학 연구팀은 비타민K가 인지 저하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2022년 4월 5일 실험 생물학 회의에서 발표되었으며 쥐에게 비타민K 보충제를 투여하는 식으로 진행됐다.비타민K는 뇌와 뼈 건강에 있어 꼭 필요한 비타민 중 하나이며 녹색 잎이 많은 야채에서 흔히 발견된다.이번 연구 수석 저자인 모하메디 엘 세르비니 교수는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노화 과정은 뇌 기능 저하와 관련이 있다"며 "비타민K는 천연 지용...
대한생활습관병학회 춘계학술대회 ‘중년 여성, 꼬부랑 할머니 안 되게 하려면?’ 세션에서 ‘골감소증의 효과적 관리: 칼슘+비타민D 보충만으로 충분? 선제적 골다공증 치료제 처방이 필요한 경우는?’을 강의한 대전선병원 검진센터 김기덕 센터장은 골다공증이 되기 전부터 약물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대한민국 50세 이상 여성의 두 명 중 한 명이 골감소증에 해당한다. 골다공증이 있으면 골절이 더 잘 발생하긴 하지만, 골감소증 환자가 골다공증에 비해 훨씬 더 많기 때문에 실제 골절발생 건수는 골감소증 환자에서 더 많이 발생한다. 골절발생이 많다고 해서 모든 골감소증 환자를 다 치료할 수도 없다. 그렇게 되면 50세 이상...
국가암정보센터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19년 국내 암 발생자 수는 총 254,7198명에 이른다. 암의 3분의 1은 예방 가능하고 3분의 1은 조기 검진과 조기 치료를 통해 완치가 가능하다고 세계보건기구(WHO)는 밝히고 있다. 그만큼 난치성 암도 조기에 진단되면 생존 확률이 높다.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 따르면, 암으로 인한 사망 원인으로 흡연(30%), 음식(30%), 만성 감염(10~20%)을 들고 있다. 일상생활 속 암을 예방할 수 있는 실천법으로는 △금연 △균형 잡힌 식단 △운동과 적정 체중 유지 △예방접종 등이 있다. 또한 면역력이 저하되면 각종 바이러스 질환에 노출돼 면역력 관리가 필수적이다.흡연은 암 발생...
"직장인 김한석(41세)씨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10시간 이상 근무를 하다보니 요즘같이 낮기온이 올라가는 봄 계절에는 춘곤증으로 고생을 한다. 점심 시간을 이용해 책상에서 낮잠을 자주 자보기도 하지만 자고 일어나도 왠지 피곤함이 남아있는데다 최근에는 두통과 근육통, 심지어 허리통증까지 심해지면서 밤에는 잠도 깊이 이루지 못한다.김씨는 2주가 넘도록 피곤함이 이어지고 통증도 심해졌지만, 단순한 춘곤증이라고 자가 판단해 병원 방문을 미뤘다. 요통과 근육통을 견디다 못한 나머지 5주가 지나서야 병원을 방문해보니 만성피로증후군(허리 및 근육통)이었다."최근 화창한 봄 날씨가 계속되면서 ‘춘곤증’으로 고생하는 직장인들이 ...
급성 중이염은 면역 기능이 약하고 귀의 해부·생리학적 구조 발달이 미숙한 유·소아에서 잘 생긴다. 한창 언어와 인지 기능이 발달하는 시기에 중이염을 치료 없이 방치하면 난청과 그로 인한 언어 장애, 인지 발달 저하로도 이어질 수 있으므로 조기에 발견하고 적시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급성 중이염은 고막에서 달팽이관 사이 공간인 ‘중이강’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중이강에는 코와 귀를 연결하는 ‘이관’이 있는데, 감기 등 감염 질환이 발생했을 때 코와 목의 세균 및 바이러스가 이관을 통해 귀로 전파되어 중이염이 잘 생긴다.급성 중이염 발생 고위험군에서 발생한 고막 천공이 제대로 치료되지 않고 재감염이 반복되면 ...
콩팥은 우리 몸속에 2개가 있고 오른쪽은 간의 아래쪽, 왼쪽은 횡격막 아래 비장 근처에 위치한다. 콩팥의 길이는 약 10~12cm, 폭은 5~6cm, 두께는 2.5~3cm 정도이며 한쪽 콩팥의 무게는 120~190g 이다. 콩팥은 혈액을 깨끗하게 정수해 주는 기능을 한다. 또한 전해질(칼슘, 마그네슘 등) 조절, 비타민D 활성화, 빈혈 및 혈압 조절 등 다양한 역할을 맡고 있다.나이가 들면서 콩팥의 기능은 조금씩 떨어진다. 문제는 콩팥은 이상이 생겨도 잘 인지하지 못하는 장기이라는 것이다. 보통은 콩팥의 기능이 20~30% 수준까지 떨어지기 전에는 모르다가 뒤늦게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3개월 이상 서서히 콩팥에 병이 생기는 것을 ‘만성콩팥병’이라고 ...
기침은 우리 몸을 보호하기 위한 정상적인 방어 작용으로 기관지와 폐를 보호하기 위해 몸에 들어온 이물질이나 분비물을 배출하는 현상이다.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기침을 하는 것도 몸속에 들어온 바이러스를 내보내려는 보호 작용의 일환이다.기침은 지속 기간에 따라 3주 이내면 급성 기침, 3~8주 이내면 아급성 기침, 8주 이상이면 만성 기침으로 분류한다. 이러한 분류 이유는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기침은 3주 이내에 사라지기 때문에 그 이상 지속되는 기침은 원인과 치료 방법을 달리할 필요가 있어서 이다.경희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손경희 교수는 “8주 이상 지속되는 만성 기침은 급성 기침과 달리 목 부위의 통증,...
최근 야외 레포츠 활동 가운데 테니스가 인기 종목으로 급부상하며 자연스레 테니스 엘보(외측상과염)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테니스 엘보는 손목이나 팔의 활동적인 움직임에 의해 팔꿈치 바깥쪽이 손상된 상태를 말한다. 테니스와 같은 라켓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테니스 엘보라고 불리며 팔꿈치 안쪽에서 통증이 나타나는 골프 엘보(내측상과염)와 구분된다. 운동선수뿐만 아니라 가정주부, 요리사 등 평소 팔을 많이 쓰는 사람들에게도 광범위하게 발생한다.외측상과염은 전체 인구 1~3% 내외의 유병률을 보일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또한 외측상과염 환자 수, 청구 건수, 비용은 매년 증가하는 양...
우리 몸이 자신의 정상 조직·세포를 공격 대상으로 여기며 비정상적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것을 ‘자가면역질환’이라고 한다. 류마티스 관절염, 전신 홍반성 루푸스, 쇼그렌 증후군, 전신 경화증, 다발성근육염, 피부근염 등이 대표적이다.염증성 근육염은 자가면역 기전에 의해 근육과 주변 조직이 공격을 받아 염증이 발생하는 근육질환이다. 다발성근육염과 피부근염이 여기에 속한다. 또 드물게 나타나는 봉입체근염, 면역매개괴사성 근염 등도 염증성 근육염이다. 염증성 근육염이 발생하면 근육조직이 파괴돼 힘이 빠지고 근육통이 발생한다. 또 시간이 지나면서 근육량이 줄어 근육 위축이 나타나기도 한다.김문영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따뜻한 봄 날씨와 함께 거리두기 완화로 저녁약속을 잡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음주를 계획하고 있다면, 양치질은 꼭 하고 취침에 드는 것이 좋다. 술은 침 생성을 억제해 입안 세정 및 산의 중화 기능을 저하시키며, 곁들여 먹은 안주는 치질 약화 및 충치 원인균을 활성화시킨다. 단, 구토를 했다면 바로 칫솔을 들기 보다는 물로 입안을 충분히 헹군 후 이를 닦는 것이 좋다. 입안에 남은 위산이 치아를 부식시키고 잇몸 재생능력을 저하시키기 때문이다.경희대치과병원 치주과 신승일 교수는 “알콜 자체가 당분이고 더욱이 인공감미료가 첨가된 술은 충치의 원인이자 양치질과 같은 구강관리 의욕을 저하시켜 구강 위생을 나쁘게 하는 주범 중...
서울보라매병원 가정의학과 오범조 교수가 금연 노력이 성공으로 이어지는 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한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보라매병원 가정의학과 오범조 교수 연구팀은 2015년 3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서울시내 2개 종합병원의 금연클리닉을 방문하고 금연상담 및 약물치료를 받은 흡연자 1,395명의 의무기록 자료를 바탕으로 연구를 진행했으며, 연구는 프로그램 시작 전 참가자들의 임상적 특징과 종료 후 금연 성공률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금연 성공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연구진은 12주 동안 진행된 금연프로그램 종료 후 완전히 금연했다고 응답한 대상자에 대해 금연 성공자로 분류하였으며, 방...
우리에게 소변을 보는 일은 일상에 가깝다. 하루에도 수차례 이어지다 보니 특별하게 생각하지도 않는다. 그러다 한 번쯤 소변량이나 색깔, 냄새 등에 궁금증을 갖지만 그때뿐이다.소변은 인체 내에서 여러 물질이 대사된 후 이들을 배출하기 위해 만들어진 결과물이다. 콩팥에서 노폐물이 걸러지면서 만들어진 소변은 방광에 저장돼 있다가 요도를 거쳐 배출된다. 소변의 90% 이상은 물이다. 이외에 아미노산, 요산, 요소, 무기염류 등의 성분으로 구성된다. 비슷한 과정으로 만들어지는 땀과 성분 차이도 크지 않다. 보통 땀은 수분 비율이 99%, 소변은 90% 정도이고, 소변에는 요소가 포함된다는 점이 다르다.건강한 성인의 하루 소변량은 1~1...
최근 외모가 '잘생겼다'라고 인정받는 사람들이 면역력도 더 튼튼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의하면 이번 연구는 외모와 면역 기능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했으며 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Biological Sciences에 발표됐다.연구팀은 텍사스 기독교대 학생이나 인근 지역 주민 159명을 모집했다. 참가자들은 17~30세까지 다양했고 약 67%가 백인, 약 15%가 히스패닉계, 약 6%가 아시아 또는 태평양 섬 주민, 5% 미만이 흑인이었다.참여자들은 정신질환을 포함한 만성적인 의학적 조건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하며 체질량지수(BMI)가 30 미만이고 연구에 이르는 ...
꾸준히 체중을 체크하는 것만으로도 체중이 증가하는 것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성인 320명이 참여했으며 그 결과는 캐나다 의학 협회 저널에 게재되었다.버지니아대 공중보건과학부 교수 겸 행동체중관리 전문가인 베카 크루코프스키 교수는 "큰 변화를 통한 체중 감량은 종종 요요 현상과 관련이 있어 다이어트의 목표가 안정적인 체중 유지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이는 곧 작은 변화가 큰 변화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맛있고 지속 가능한 것일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라고 말했다.연구팀은 참가자의 절반을 칼로리를 ...
따스한 봄 햇살에 흩날리는 벚꽃처럼 우리 아이들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본격적인 봄이 도래하면서 연일 화창한 날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이때 꼼꼼히 확인해야 할 질환이 있다. 아이들은 면역력이 약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잔병치레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이때 유행하는 단순 감기나 알레르기 비염을 코로나19 감염으로 오해하는 경우도 많다. 실제 우리 아이들 절반이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부모들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다.전윤홍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요즘 같은 환절기에 콧물이나 코막힘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단순 감기인지 알레...
재택근무가 더는 낯선 일이 아니게 됐다. 코로나19 이전까지만 해도 재택근무는 미래를 그린 영화나 미국 실리콘밸리의 선진적인 IT기업에서 실험적으로 해볼법한 일이었으나 불과 인류가 코로나19를 겪은지 3년만에 아주 보편적인 일들이 되었다.한국도 IT기업과 대기업을 중심으로 재택근무가 보편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시간을 자유롭게 활용하며 편한 복장으로 근무할 수 있는 재택근무를 선호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오랜 기간 이어진 재택근무 때문에 직업병이 생겼다고 호소하고 있다. 휴식이나 업무 전환 없이 계속 책상에 앉아 일만 하고 있는 데다가 운동량은 크게 줄면서 VDT 증후군을 겪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