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신장손상은 혈액 속에 노폐물이 쌓이고 신체의 전해질, 산성도, 수분 항상성이 깨지면서 신장 기능이 급격히 감소하는 상태를 말한다. 이를 조기에 진단할 수 있으면 신속한 치료로 영구적인 신장손상과 만성 진행성 신장질환을 막을 수 있다.이에 국내 연구진이 라만 분광법과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급성 신장손상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냈다.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김준기 교수팀은 바이오마커 검출법인 표면 증강 라만 분광법(Surface-Enhanced Raman Spectroscopy)과 인공지능 기반의 통계처리 기법을 이용해 급성 신부전을 평가하는데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이번 연구는 미국화학학회가 발간...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고 찬바람이 부는 계절이다. 추위 탓에 몸이 움츠러들고 굳어지게 되면 경직으로 인한 통증이 발생하기도 하고 부상을 입기도 쉬워진다. 특히 이맘때면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어깨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하지만 이 나이 때 통증은 방치되기 쉽다. 나이가 들어 으레 그렇거니 생각하거나 남들 다 온다는 오십견이라고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어갈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런 무심함은 몸 상태를 더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 더 큰 문제는 스스로 내린 진단부터 틀리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이들의 어깨를 괴롭히는 건 오십견 뿐만이 아니다. 회전근개파열 또한 중장년층에게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어깨 질환이다...
평소보다 폭식과 야식 위험이 큰 설 명절을 앞두고 소화불량, 역류성 식도염 등 각종 소화기질환에 적신호가 켜졌다.노원을지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오주현 교수는 “복부 팽만과 같은 소화불량 증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과식, 폭식, 활동량 감소 등이 있으며 주로 잘못된 식습관에서 비롯된다. 평소보다 폭식과 야식에 노출되기 쉬운 명절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기능성 소화불량이나 과민성장증후군 환자라면 팽만감이 더 쉽게 생기므로 식습관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많이, 밤늦게 먹을수록 소화 운동기능 저하소화불량이란 주로 식후 포만감과 복부 팽만감, 상복부 통증, 속 쓰림 등의 증상을 뜻한다...
새해가 밝은지 보름 남짓이 지났다. 이쯤되면 신년 초에 세운 계획을 잘 실천하고 있는지 돌아보야한다. 다행이 우리에겐 이 쯤하여 초심을 다 잡을 기회가 주어진다. 바로 설이다. 계묘년의 진짜 시작인 설을 맞아 신년 계획을 상기하고 다시 한번 도전하는 게 어떨까?특히 건강을 목표로 한 이들이라면 마음의 건강을 위한 생각 습관도 되집어 보자. 한의학에서는 몸과 마음을 분리할 수 없다는 심신의학적인 관점으로, 마음의 습관이 몸에, 몸의 습관이 마음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한다. 몸과 마음 즉 심신의 건강을 지켜줄 수 있는 생각습관과 몸습관을 알아보자.‘억울한 마음’은 화병 불러 몸 건강에 악영향우리의 마음가짐은 신체 건강에...
심부전은 심장의 기능 저하로 신체에 필요한 혈액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해서 생기는 질환이다. 심부전이 생기면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영양분과 산소 전달을 충족하게 못하게 되어 피곤한, 무기력증이 쉽게 나타난다. 국립 심장, 폐 혈액 연구소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는 570만 명의 사람들이 울혈성 심부전으로도 알려진 심부전 진단을 받았다.인구의 고령화로 인해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심부전 발병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심부전은 심장에 손상을 주거나 부담을 주는 다른 원인으로 인해 발생하게 되기 때문에 평소 음주, 스트레스를 피하고 고혈압, 당뇨환자 등 만성질환 환자는 정기적인 진료를 받음으로써 심부전...
미술, 음악, 무용, 연극, 문학, 사진, 영화 등 다양한 예술 영역과 심리 치료 활동을 융합하여 정서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완화시키는 예술 치료는 일반인들도 일상에 적용할 수 있는 표현 활동이다. 이는 예술적인 능력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예술이라는 매체를 통해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표현할 기회를 갖게 되는 것을 말한다. 의학전문매체 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에서는 다양한 예술 치료가 가진 이점에 대해 소개했다.▲예술치료의 이점‣ 인지, 감각 능력 향상‣ 자존감, 성취감 향상‣ 올바른 감정 표현을 통한 인간관계 개선‣ 문제 상황에 대한 통찰력 함양‣ 긍정적인 자기인식‣ 통증 완화‣ 다른 의학적 문제와 관련...
최근 오하이오 주립 대학 연구팀이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은 중년에 기억력 문제와 인지력 저하를 경험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미국건강전문매체 WebMD가 보도했다. 연구 결과는 담배를 끊은 이전의 흡연자들이 인지능력이 저하될 가능성이 낮다는 것에 주목했다. 이번 연구는 흡연과 알츠하이머병을 포함한 치매와 관련된 이전의 연구 결과와도 일치한다.미국 오하이오 대학 의대의 제프리 윙 역학 교수 연구팀은 ‘행동 위험요인 감시시스템’ 참가자 중 45세 이상의 13만 5000명에게 기억력 감퇴로 인한 인지 저하를 경험했는지 질문했다. 연구팀은 그들을 ‣비흡연자와 흡연자 ‣최근 담배를 끓은 사람 ‣오래 전 담배를...
여행에 있어 제약을 받는 사람들보다 제약 없이 집을 떠나 여행하는 사람들이 건강 상태가 더 낫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 연구는 자신이 머물고 있는 지역을 벗어나거나 벗어난 경험이 많은 이들이 그렇지 않은 이들에 비해 더 나은 건강 상태를 경험하고 느낀다고 전했다. 연구 결과는 Journal of Transport & Health에 게재됐다.연구팀은 영국 북부에서 온 2,747명의 건강과 그들이 직면한 여행에 대한 제약에 대해 분석했다. 연구팀에 의하면 이 지역은 적절한 교통 시설이 부족해 나쁜 건강 결과를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참가자들은 각각 특정 여행 제약에 초점을 맞...
앉아있는 시간이 긴 현대인들의 눈길을 끌만 한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화제다. 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30분마다 5분씩 걷는 것이 혈압을 조절하고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전해졌다.이번 연구는 뉴욕의 콜롬비아 대학 연구팀이 진행했고 지난 1월 12일 미국 스포츠 의대 저널인 스포츠&운동의학 저널에 게재됐다.연구팀은 11명의 참가자들에게 8시간 동안 앉아서 생활하게 했다. 그들은 각각 앉은 후 30분마다 1분씩 걷기, 앉은 지 60분 후 1분간 걷기, 앉은 후 30분마다 5분씩 걷기, 앉은 후 60분마다 5분씩 걷기, 보행하지 않기를 따랐다.이들에게는 표준화된 식사가 ...
대사증후군이란 말 그대로 신진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고지혈증, 당뇨, 비만, 고혈압 등이 한 번에 복합적으로 일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대사증후군은 약보다는 꾸준한 식이요법, 운동을 통해 충분히 해결 가능하다.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 한방내과 고석재 교수와 함께 대사증후군을 피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허리둘레, 지방 등 심혈관 질환 위험 요인 3가지 이상 있으면 진단심혈관계 질환 위험성을 증가시키는 위험요소 5가지① 허리둘레: 남자90cm, 여자80cm 이상② 중성지방: 150mg/dL 이상③ 고밀도 지방: 남자40mg/dL 미만, 여자50 mg/dL 미만④ 혈압: 130/85 mmHg 이상, 혹은 고혈압약 투...
예로부터 설날 아침에 먹는 떡국은 순백의 떡과 맑은 국물이 밝고 건강한 한 해를 기원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처럼 좋은 의미를 갖고 있는 명절 음식이지만 만성질환이 있다면 음식조절은 필수다. 떡국, 갈비찜, 전 등의 명절 음식은 평소 먹는 음식에 비해 지방이 많아 열량이 높고 염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영양팀 옥경아 임상영양사의 도움말로 지방과 염분을 줄인 건강한 명절음식 준비와 섭취방법을 알아본다.떡국은 멸치육수 사용하면 지방과 열량 줄이는데 도움튀김, 볶음 등의 요리는 찜, 삶기, 조림의 요리로 전환이 가능하다면 칼로리를 낮출 수 있다. 튀김은 볶음에 비해 기름을 약 3배 이...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걸리는 암 중 하나인 위암의 주요 발생 원인은 타고, 짜고, 매운 음식을 선호하는 잘못된 식습관이다. 위암은 초기에는 증상이 없고 쉽게 다른 곳으로 번지는 경향이 있어, 평소 건강한 식습관으로 예방하고 정기적인 위내시경 검진으로 조기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순천향대 부천병원 외과 최윤영 교수는 “위암은 옆으로 커지기도 하지만 위 벽을 뚫고 자라는 성향이 있는데, 그러면서 암세포가 혈관이나 면역세포들의 통로인 림프절을 통해 쉽게 다른 곳으로 번질 수 있다”고 말했다.위암은 초기에 아무 증상이 없다. 간혹 입맛이 없거나 소화불량, 통증을 호소하기도 하지만, 보통 위암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경우...
오는 21일부터 ‘설날’ 연휴가 시작된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그간 가족 친지들끼리 모이기 어려웠던 만큼 이번 연휴는 귀성객들로 복닥거릴 것이라 예상된다. 사람들이 많아지면 그만큼 사고도 늘어나게 된다. 특히 설음식인 전이나 튀김 등을 준비하다 순간적으로 방심하거나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화상을 입는 경우가 흔하다. 또 음식을 먹다 목에 걸리는 등 이물질 걸림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설 명절에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상황의 응급 처치 방법을 미리 알아두자.전, 튀김 등으로 인한 기름화상기름의 가열 온도는 160-200도 가량으로 매우 높은 온도이다. 기름은 물보다 점성이 높아 피부에 닿으면 깊은 손상을 유발하기 때문에 신속...
너무 흔해서 고통스러운데도 중요성과 위험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증상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두통이다.두통은 누구나 겪는 흔한 질환이다. 지난해 노르웨이 과학기술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52%)이 두통으로 고통받고, 매일 두통을 호소하는 인구도 15.8%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한 달에 15일 이상 두통을 겪는 인구도 4.6%에 이른다.그러나 두통으로 병원을 찾는 이들은 많지 않다. 가까운 약국을 찾아 그때그때 통증을 가라앉히는 게 보통이다. 하지만 평소 경험하지 못한 심각한 두통이 지속하거나 평소와는 다른 양상의 두통 또는 잦은 두통은 몸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다.전문가들은 두통의...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간한 '비만백서'에 따르면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성인 3명 중 1명이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대 남성 비만율은 무려 43.3%를 기록했다. 5명 중 2명이 비만인 셈이다.비만의 가장 큰 문제점은 각종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이다. 비만에 의한 당뇨병 발생 위험은 정상인 대비 2.6배 수준이다. 고도비만은 이보다 높은 4~4.8배로 집계되고 있다. 또한 고혈압의 경우 비만은 2배, 고도비만은 2.7~2.9배 수준으로 나타났다.남성에서 비만이 불러오는 또 다른 문제는 성 기능에도 장애다. 대표적으로는 발기부전이 있다. 발기부전이란 성 생활을 영위하는데 있어 충분히 발기가 되지 않거나 유지되지 않...
폐암은 높은 사망률로 악명 높은 암이다. 실제 국내 폐암 사망자는 2021년 인구 10만 명 당 36.8명으로 전체 암 중 가장 많다. 이어 간암(20.0명), 대장암(17.5명), 위암(14.1명), 췌장암(13.5명) 등이다. 특히 폐암 남성의 경우 10만 명 당 사망자 수가 54.5명에 달한다.폐암으로 진단받고 5년 이상 생존할 확률은 30%대로 알려진다. 보통 1기 80%, 2기 60%, 3기 30%, 4기 10% 수준이다. 전체 암의 상대생존율이 평균 70%가 넘는 것과 비교하면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그만큼 치료가 힘들고 생존율이 낮은 암이 폐암이다. 폐암이 유독 두려운 존재로 인식되는 이유다.그렇다고 폐암을 너무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서종희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
2023년 계묘년, 검은토끼의 해가 밝았다. 새해를 맞이하면 묵은 근심 걱정을 털어 버리고 새로운 다짐으로 밝은 미래를 계획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아직도 추운 겨울 속에 마음을 웅크리고 힘들어 하는 이들이 많다.새해를 맞는 기대감과 설레임 못지않게 부담과 불안감으로 과도한 스트레스를 겪는 사람들 또한 적지않다. 새출발을 위한 도약으로 가득해야 할 연초를 우울하게 보내는 사람들을 위해 신년 우울증은 극복해야 할 ‘마음의 병’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 통계에 따르면 2021년 우울증 환자수는 91만785명으로 코로나 사태 발생 이전인 2019년 79만6,364명 대비1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약7%에 해당하는 것...
화장실에서 대변을 본 후 휴지에 피가 묻거나, 핏방울이 떨어져 변기가 붉게 물드는 경우 당황스러운 마음이 앞선다. 출혈이 발생한 경우에는 출혈이 항문에서 발생한 것인지 장에서 발생한 것인지 구분해야 한다. 항문 출혈이라면 선홍색의 피가 나오고 장 출혈이라면 부위에 따라 검붉은색, 붉은색 등으로 다르게 나타난다. 또한 항문 출혈은 피가 변에 묻어있거나 변과 별개로 출혈이 있는 경우가 많지만, 변에 피가 섞여있는 경우에는 장 출혈일 가능성이 있다.항문질환으로 인한 출혈은 대부분 배변 시에만 발생하고 이내 멈추기 마련이다. 항문출혈은 주로 치핵과 치열에서 발생하는데 증상을 잘 따져보면 쉽게 진단이 된다. 찢어지듯 강한...
남성에서 근육량이 많을수록 장내 미생물의 종류가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많은 근육량을 가진 남성에서 Haemophilus parainfluenzae 균과 Roseburia faecis균이 많았다.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현철) 재활의학과 윤경재 교수(책임저자), 박철현 교수(제1저자), 연구지원실 김한나 교수(책임저자)는 세계최초로 남성과 여성의 근육량에 따른 장내 마이크로바이옴(미생물)의 특성의 차이를 밝힌 연구를 발표했다.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에 서식하는 미생물의 유전정보를 일컫는 용어다. 마이크로바이옴이 골격근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는 이전에도 있었지만, 성별에 따른 차이는 아직 알려진 바 없다.연구팀은 2014년에 강북삼성병...
‘오래오래 동안만’ 사는 것은 의미가 없다. 그저 생명만 연장하는 것보다 자유롭게 이동하고 건강하고 즐겁게 그리고 존중받으며 잘 사는 것, 삶의 질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시대다. 나이 드는 것을 막을 수는 없겠지만 노화는 최대한 미루고 행복하게 잘 살다가 존엄을 지키며 품위 있는 죽음을 맞이하는 노년이 좀 더 가치 있는 삶이 될 수 있다. ‘피할 수 없다면 준비하라’라고 하는 웰에이징(Well-aging)의 성공 노화(successful aging) 이루기.노년의 기준은 언제부터일까? 노인복지법상 노인의 기준은 65세지만 신체 나이의 기준은 60세부터라고 한다. 최근 미국의 한 대학은 연구를 통해 노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는 연령을 만 34세,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