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우울증을 ‘마음의 감기’ 등으로 표현하지만, 사실 우울증은 뇌 기능 이상으로 봐야 한다. 우울증 환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정서조절을 담당하는 뇌 영역의 주름이 유의하게 적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25일 정신건강의학과 한규만 교수(공동교신저자), 함병주 교수(공동교신저자), 강유빈 연구교수(제1저자) 연구팀이 연구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규명했다고 밝혔다.우울증은 보통 큰 스트레스를 겪은 뒤 발생한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발병하지 않기도 해, 우울증 발병의 취약성이 개인마다 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우울증이 단순히 마음의 병이 아니라, 뇌의 기능적 이상이 우울증 발병의 취약성...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은 최근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 등에서 공공보건의료사업실 주관으로 ‘응급의료 취약지 보건의료인력 대상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사업 중 ‘중증응급 이송·전원 및 진료 협력사업’의 일환인 이번 교육은 응급환자 처치에 대한 지식 및 수행 능력을 향상시켜 적절한 진료를 제공하고, 효과적인 이송·전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교육에는 응급의료 취약지 내 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12명과 보건소 등에서 근무하는 공중보건의사 17명이 참여했다.전남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교수(이동훈 외 2인)와 응급구조사 등이 진행한 강의는 ▲응급 환자 처치의 이...
초가공 식품이 우울증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초가공 식품은 산업적으로 생산된 식품으로 유통기한이 길고 편리하며 기호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을 가진다. 그러나 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최근 호주에서 진행된 대규모 연구 결과 초가공 식품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은 적게 섭취하는 사람들보다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훨씬 더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정서 장애 저널게 게재됐다.호주에서 발표된 이 연구는 식습관과 생활 방식이 만성 질환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멜버른 공동 연구 참여자 23,000을 대상으로 15년간 진행됐다. 연구 초기에는 우울증이나 불안증...
20대 초반 젊은 남성들의 체중이 증가하면 전립선암 위험이 높아진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스웨덴에서 진행된 연구 결과, 체중이 증가한 젊은 남성은 훗날 치명적인 전립선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연구에서는 17세부터 29세까지 매년 평균 1kg씩 체중이 증가한 남성은 공격적인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이 13%, 치명적인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이 27% 증가했다고 전했다.스웨덴의 룬드 대학교 연구팀이 진행한 이번 연구 결과는 2023년 유럽 비만 학회(ECO)에서 발표됐다.연구팀은 1963년부터 2014년까지 비만 및 질병 개발 스웨딘(ODDS) 연구에 참여...
우리나라는 2025년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6%에 달하는 초고령사회로 진입이 시작될 것으로 예측된다. 노인 인구 수의 증가는 피부로 느낄 정도이며, 많은 사람이 건강에 대해 더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나이가 들면 온 몸이 예년 같지 않다는 것을 느끼겠지만, 그중에서도 구강 건강은 노쇠의 방아쇠다.질병없이도 노쇠 발생하는 경우 32%구강은 음식물을 먹고 소화하는 영양 공급 단계의 출발점이다. 튼튼한 치아로 음식물을 잘 씹어서 삼킬 수 없으면 단백질이나 미량 원소 공급에 문제가 생겨 전신에도 영향을 미친다. 단순한 영양 섭취 외에도 삶의 질, 사회활동, 인지 기능 측면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구강건강과 관리는 노쇠 예방과 진...
근육 속에 지방이 축적된 근지방증이 제2형 당뇨병, 흡연만큼이나 사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번 연구 결과는 방사선학 저널에 발표되었으며 연구팀은 약 9년간 추적 관찰 기간 동안 심장마비, 뇌졸중, 동맥류와 같은 건강 관련 부작용을 추적했다.약 9,000명의 건강한 성인이 참가했으며 이중 507명이 연구 기간 동안 사망했다. 근지방증은 사망한 사람의 55%에서 나타났다. 연구팀은 근육 속에 쌓인 과도한 지방이 7%, 지방간 질환이 8%, 근육 소모가 9% 등이 조기 사망 위험 요인으로 알려진 것보다 10년 후 절대 사망률을 15% 더 높이는 것을 확인했다.이번...
심근경색증을 비롯한 심혈관질환은 남성에서 훨씬 많이 발생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막상 심근경색증이 발생한 경우 치료 후 사망 위험은 여성이 훨씬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이 같은 내용은 포르투칼 알마다의 가르시아데오르타병원 연구팀이 유럽심장학회가 주최한 ‘2023 심부전 회의(Heart Failure Congress)’에서 발표했다.연구팀은 심근경색증상으로 치료를 받은 884명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조사했다. 대상자의 4분의1은 여성이었으며, 전체 평균 연령은 62세, 여성 평균연령은 67세, 남성 평균연령은 60세였다.이들의 치료 후 30일 이내 사망률을 보면 여성환자의 11.8%가 사망한 것에 비해 남성환자는 4.6%만이 사망해 여성에서의...
최근 WHO(세계보건기구)에서는 체중 조절용으로 식품에 무설탕 감미료를 사용하지 말라는 지침을 발표했다. 무설탕 감미료는 장기적인 체지방 감소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많이 먹으면 제2형 당뇨병, 심혈관 질환 및 조기 사망률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WHO 영양 및 식품 안전 책임자인 프란체스코 브랑카 국장은 "무설탕 감미료가 좋지 않다고 해서 진짜 설탕을 많이 넣으라는 것이 아니다. 과일에 함유된 천연 단맛을 즐기는 것 정도는 좋으나 식단에서 전반적인 단맛을 줄이는 것이 좋다."고 언급했다. 무설탕 감미료에는 아세설팜칼륨, 아스파탐, 어드밴타임, 사이클라메이트, 네오탐, 사카린, 수크랄로스, 스테비아 및 스테...
어깨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가 석회성 건염이다. 석회성 건염이란 어깨에 있는 건, 즉 힘줄에 석회 물질이 생성 및 침착 되면서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건은 회전근개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아킬레스건을 비롯한 전신의 모든 근육이 뼈에 부착되는 부위에 있기 때문에, 석회성 건염은 어깨뿐만 아니라 전신의 모든 부위에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기도 하다.환자들은 가끔 뻐근했던 팔이 어느 순간 극심한 통증을 느끼며 들기도 힘들어지고, 통증으로 인해 잠도 설칠 정도로 고통을 받는다. 석회성 건염은 통증 없이 우연히 발견되기도 하고, 다른 질환을 검사하다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이 큰 통...
오는 5월 28일은 '세계 월경의 날'로 2013년 독일의 비영리단체 '워시 유나이티드(WASH United)'가 월경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지정한 기념일이다.숫자 5와 28은 여성의 월경이 평균 '5일'간 지속되고 '28일' 간격으로 돌아온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월경은 마법, 매직, 마술로 표현되는 여성의 생리현상이지만, 욱씬한 고통에 남모를 고충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일명 생리통이라고 불리는 월경통은 월경 시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하복부 통증으로 국내 보고에 따르면 월경 여성의 약 80%가 월경통을 경험한다. 아픔을 동반한 월경통 과연 어디까지 참아야 할까?세계 월경의 날을 앞두고 이대서울병원...
2018년 국가관리 희귀질환 사업 이후 현재까지 미지정된 질환들이 올해 모두 재심의 된다.질병관리청은 5월 23일 ‘희귀질환자 극복의 날’을 맞이하여, 희귀질환 지원을 강화하고 희귀질환 지정심의 대기기간에 따른 불편을 적극 해소하기 위하여 올해 재심의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질병청은 희귀질환관리법령에 따라 국가관리대상 희귀질환을 매년 확대 공고하고 있으며, ‘희귀질환 헬프라인’ 누리집을 통해 상시적 신규 지정신청을 받고, 희귀질환전문위원회·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정하고 있다.올해 1월 지정기준 및 절차 지침인 ‘희귀질환 지정 사업 안내’를 제정·시행하면서 그간 미지정 질환에 대한 신속한 재심의 ...
폐경 후 골밀도가 낮아지면서 골절 위험이 높아지는데, 체중이 증가할 수록 골절 위험이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이정민 교수가 최근 부산에서 열린 2023 대한내분비학회 춘계학술대회 및 학연산 심포지엄에서 이 같은 내용의 논문으로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이정민 교수는 만 66세에 시행하는 우리나라의 생애전환기 국가건강검진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폐경 여성의 골밀도에 따른 신체구성과 골절위험도의 상관관계’(교신저자 임동준 교수,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라는 제목의 코호트 기반 연구를 발표해 학술적 우수성을 인정받았다.이 교수가 만 66세에 생애전환기 검진을 받은 여성 23만 3204...
서울시 보라매병원 산부인과 이다용·이택상 교수가 대사증후군이 있는 여성은 자궁경부 상피세포 이상이 있을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하였다.자궁경부암은 전 세계적으로 흔한 부인과 암으로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5만 명 이상의 환자가 자궁경부암으로 병원을 찾았다. 20대는 2016년 2606명에서 2020년 3836명으로 약 47% 증가했고, 30대는 2016년 1만1966명에서 2020년 1만3970명으로 약 16.7% 증가했다.지속적인 자궁경부암 유발 바이러스(HPV) 감염은 자궁경부 이형성증을 유발하며 장시간 치료하지 않으면 자궁경부암으로 진행할 수 있다. 그러나 자궁경부암은 예방이 가능...
굳이 운동마니아가 아니더라도 ‘코어’ 힘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들어볼 수 있는 요즘이다. 코어란 말 그대로 인체의 중심(core)부인 척추, 골반, 복부를 의미한다. 코어가 튼튼하면 일상생활이 훨씬 수월해진다. 단순히 걷고 무거운 물건을 나르는 것 뿐만 아니라 업무 지구력이나 일상생활에서의 피로도를 줄이는 측면에서도 코어는 중요하다.반면 코어의 힘이 약해지면 일상생활에도 쉽게 피로하고 근력의 힘을 제대로 내기 어렵다. 이 코어를 위협하는 것은 보통 척추질환이다. 허리디스크(추간판탈출증)이 대표적이다. 허리디스크는 추간판의 일부가 피막을 찢고 탈출한 상태를 의미한다. 디스크는 외부로부터의 물리적 충격을 완화시켜 주고...
알츠하이머병이 발생하는 데도 장 속 유산균이 영향을 미칠까?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네바다 대학 연구팀이 장 내 미생물총(마이크로바이오옴)에서 알츠하이머병의 진행에 영향을 미치는 10개의 특정 박테리아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인체 면역력의 70%를 담당하는 것은 장이다. 장 속 마이크로바이옴(미생물총)이 잘 생성되며 영양소 흡수 및 독성 물질의 배출이 원활하여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뿐만 아니라 이 같은 마이크로바이옴은 심혈관지환, 당뇨병, 비만 등 만성질환 예방과 알츠하이머병 등 노인의 신경퇴행성질환 예방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들이 보고됐다.이 연구는 저명 과학저널 ‘사이언스 리포트’에 개제...
대장(大腸)은 크게 결장과 직장으로 나뉜다. 물음표 모양으로 물음표의 둥근 부위가 결장, 아래쪽 직선 부위가 직장이다. 직장은 대장의 제일 끝부분부터 항문까지의 부위로 변을 저장하고 배변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길이는 약 15㎝다.직장은 주먹 하나 크기의 좁은 골반 중앙에 위치하는데 전방은 전립선이나 질 등 생식기와 인접하고, 측면은 골반혈관과 신경이, 후방엔 천골이 자리한다. 따라서 직장암은 인접한 다른 장기에 전이되기 쉽고, 결장암과 달리 재발률과 수술에 따른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높다.송주명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는 “직장암 초기에는 대부분 증상이 없기 때문에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
최근 우울증 등 정신질환을 앓았거나 앓고 있는 20~30대 성인은 또래에 비해 심근경색 위험이 58%, 뇌졸중 위험이 42% 높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미국 CNN 뉴스 채널에 소개됐다. 젊은 성인들도 정신질환 병력이 있다면 심혈관질환에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최의근 교수·박찬순 임상강사와 숭실대 한경도 교수 공동연구팀이 2009~2012년 사이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20~39세 성인 655만 7727명을 추적 관찰하여 정신질환 유무에 따른 심혈관질환(심근경색, 뇌졸중) 발생 위험을 비교한 결과가 22일 발표됐다.정신질환을 앓는 환자는 일반인보다 기대수명이 짧은데, 이는 정신질환자가 신체적 질환에도 취약하기 때문이라...
항우울제가 장기적으로 만성 통증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올해 초 26개 연구에 대한 메타 분석 결과 항우울제가 약 25%의 통증 완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나머지 75%의 경우 효과가 없거나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이와 관련하여 최근 만성 통증이 있는 성인을 치료하는데 있어 항우울제의 효능을 평가한 연구 결과가 Cochrane Database of Systematic Reviews에 게재됐다. 이 연구에 의하면 항우울제는 장기적인 통증 완화에는 효과가 없지만 둘록세틴이라는 한 가지 약물이 단기적으로 통증을 완화하는 것으로 나타...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피부염증을 악화시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황색포도알균이 환자의 피부 지질 조성을 바꾸고, 피부 장벽의 기능 장애 유발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혔다.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안강모·김지현 교수, 미국 내셔널 주이시 헬스 병원(National Jewish Health) 도널드 륭·엘레나 골레바 교수, 김병의 박사 공동 연구팀은 아토피피부염에서 황색포도알균의 작용 기전을 규명해 유럽 알레르기 및 임상면역학회(European Academy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 공식 학술지 ‘알레르기(Allergy, IF=14.71)’ 최근호에 발표했다.해당 연구는 알레르기誌에서 ‘편집자 추천(Editor’s Pick)’ 논문으로 소개될 만큼 학...
5월 중순인데 때 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30도를 훨씬 웃돌며 한여름 날씨가 나타난 지역도 많다. 일조량이 늘며 자외선 지수도 평년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습도도 낮아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중이다. 이러한 기후조건은 다른 신체보다도 유독 눈에 치명적일 수 있다. 특히 백내장 증상이 의심되거나 이미 진행 중인 경우는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백내장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강남서울밝은안과 박형직 대표원장(안과전문의)은 “봄철은 황사나 바람 그리고 미세먼지와 같은 환경적 요인으로 눈이 고생하는 계절”이라며, “그 중에서도 5월은 자외선지수도 높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며 백내장으로 안과를 찾는 이들이 늘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