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청(Hearing Loss)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소음성 난청, 돌발성 난청, 노인성 난청 등으로 구분된다. 이명(耳鳴, Tinnitus)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조기 발견과 적절한 대처가 중요하다. 특히, 돌발성 난청(Sudden Hearing Loss)은 응급 상황으로 간주되며, 골든타임 내 치료를 받지 않으면 청력 회복이 어려울 수 있다.

◇소음성 난청, 직업성 위험 높아… 산재 신청 가능

소음성 난청(Noise-Induced Hearing Loss)은 장기간 소음 환경에 노출되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로, 공장, 건설 현장, 군대 등에서 근무하는 직업군에서 흔하게 나타난다. 초기에는 고음역대 청력 손실이 나타나며, 점점 대화 소리를 인식하기 어려워지는 특징이 있다. 특히, 이명 증상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한 번 손상된 청각세포는 자연 회복되지 않는다.

조경진 하나히어링 보청기 노원센터 원장은 "소음성 난청이 업무로 인해 발생한 경우 산업재해(산재) 신청이 가능하다. 청력 손실이 심한 경우 장애 등급 판정을 받을 수도 있다. 따라서, 소음이 많은 환경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는 정기적인 난청 검사와 이명 검사를 통해 청력 상태를 점검하고, 청력 보호구를 착용하는 등 예방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경진 하나히어링 보청기 노원센터 원장
조경진 하나히어링 보청기 노원센터 원장
◇돌발성 난청, 골든타임 내 치료 필수


돌발성 난청은 갑자기 청력이 저하되는 질환으로, 72시간 이내 치료받아야 회복 가능성이 높아진다. 주요 전조 증상으로는 귀가 먹먹한 느낌, 갑작스러운 이명 증상, 어지러움 등이 있으며, 심한 경우 귀에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돌발성 난청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바이러스 감염, 혈액순환 문제, 스트레스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조경진 원장은 "응급실을 방문하면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나 혈류 개선제, 영양제 처방 등을 받을 수 있으며, 치료 시기를 놓치면 청력 손실이 영구적으로 고착될 위험이 있다. 또한, 돌발성 난청 환자는 재발 가능성이 있어, 꾸준한 관리와 생활 습관 개선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난청 보청기 선택과 청각 재활

난청 보청기(Hearing Aids)는 난청의 진행을 늦추고, 일상생활에서 원활한 의사소통을 돕는 역할을 한다. 난청의 종류에 따라 적합한 보청기를 선택해야 하며, 감각신경성 난청 보청기, 전음성 난청 보청기, 혼합성 난청 보청기, 편측성 난청 보청기 등 다양한 유형이 있다.

조 원장은 "이명 보청기는 난청과 함께 이명이 동반된 경우 유용하며, 이명 소리를 줄여주거나 이명 차폐 기능이 포함된 제품이 많다. 또한, 메니에르병(Meniere’s Disease)으로 인한 청력 저하도 보청기로 보완할 수 있으며, 적절한 피팅과 꾸준한 사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난청 예방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난청 검사와 청력 보호가 필수적이다. 이어폰·헤드폰 사용 시 볼륨을 60% 이하로 유지하고, 장시간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귀 건강을 위해 균형 잡힌 식습관과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운동을 병행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저작권자 © 헬스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