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시력교정술 후에는 생체역학적 반응에 의해 약간의 근시퇴행이 이루어지기도 하는데, 이는 수술 후 1~3개월 사이에 대부분 안정된다. 다만 시력이 매우 나쁜 경우는 조금 더 긴 안정 기간이 필요하며, 철저한 사후 관리로 수술 결과와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시력교정술은 의학 기술의 발전에 따라 안전성이 높아지고 방법이 다양해졌다. 이에 시력, 각막 두께, 동공 크기, 직업, 라이프스타일 등을 고려해 최적의 수술법을 선택하는 일이 더욱 중요해졌다.
대중적으로 알려진 시력교정술에는 라식과 라섹이 있다. 라식수술은 각막 절편을 생성한 뒤 각막 실질에 레이저를 조사해 시력을 개선하는 방식이다. 이는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른 수술법이다. 하지만 안구건조증 등의 후유증 위험이 있으며, 외부 충격에 약해 활동적인 직업을 가진 경우는 적합하지 않다. 각막 절삭량이 많아지는 초고도근시, 고도난시 등도 수술이 어려울 수 있다.
라섹수술은 각막 상피를 일부 제거한 뒤 레이저로 시력을 개선하는 방식이다. 각막 절편을 만들지 않기 때문에 외부 충격에 강해 운동선수, 군인, 경찰 등에서 선호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단, 라섹은 라식보다 통증이 있고 회복기간이 긴 편인데 최근에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한 올레이저 라섹이 등장해 주목 받고 있다. 이는 수술의 전 과정을 레이저로 시행하며, 각막 손상이 적어 고도난시인 경우에도 라섹수술을 받을 수 있다.
안정적인 라식, 라섹 수술을 위해서는 수술 전후 주의사항에도 유의해야 한다. 수술 전에는 일정기간 렌즈 착용을 중단하고, 파마 및 염색을 피하는 것이 좋다. 음주는 회복력을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수술 전날에는 삼가야 하며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
수술 후 관리도 중요한데, 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눈을 자주 깜빡여주고 인공눈물을 수시로 점안하는 것이 좋다. 수술 후 2주간은 눈을 너무 세게 감거나 비비는 등 눈에 충격을 주는 행동도 피하도록 한다.
라식·라섹 등 시력교정술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아벨리노 각막혼탁증 유전자 검사를 비롯한 정밀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나눈 뒤 개인의 눈 상태에 알맞은 수술 계획을 수립해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시력교정술은 눈에 시행되는 수술인 만큼 비용보다 병원의 우수한 장비 보유 여부, 의료진의 기술력, 체계적인 검진 및 사후 시스템 등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라식 관리를 위해서는 의료진이 처방한 안약을 제때 점안하고 주의사항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좋으며, 정기 검진을 통해 눈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글 : 부평성모안과 이승원 원장)
하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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