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bout,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더운 여름보다는 기온이 낮은 가을, 겨울에 더 잘 발생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16~2020년 발생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230건 중 63%가 겨울에 집중됐다. 해산물 섭취를 통해 감염되는 경우가 많은데, 주로 가을·겨울에 익히지 않은 해산물을 먹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전염력이 매우 높아 환자와의 일반적인 접촉으로도 전염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몸으로 들어간 노로바이러스는 소장이나 대장에서 증식하는데, 영하 20도에서도 살아남고 60도 열로 30분간 가열해도 감염성이 유지될 만큼 생명력이 꽤 강하다. 하지만 100도 이상 끓는 물로 1분간 가열하면 완전히 살균 가능하다.
◎ About,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원인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이나 식품을 먹어 감염되는 유행성 바이러스성 위장염이다. 호발 연령을 따로 없지만 주로 면역력이 약한 소아나 노인 등에서 잘 나타난다. 특히 급식을 먹는 학교나 단체 생활을 하는 요양원 등에서 단체 감염되는 사례가 잦다.
일반적으로 덜 익힌 해산물을 먹어 걸리는 경우가 많으며, 반나절에서 이틀까지의 잠복기를 거쳐 오심과 구토, 심한 설사, 복통 등이 나타난다. 감염자의 구토나 대변에서 옮기기도 하지만 일반적인 접촉에서도 바이러스가 검출될 만큼 전염성이 높아 감염자는 식기나 수건 등을 따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 About,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증상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1~2일의 잠복기를 거친 뒤 갑작스럽게 오심과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발생한다. 물처럼 묽은 설사가 하루에 4~8회 정도 발생한다. 노로바이러스 장염은 소장에 염증을 일으키지 않는 형태의 감염이기 때문에 피가 섞이거나 점액성의 설사는 아니다.
이때 소화기 장애 외에도 두통, 발열, 오한 및 근육통과 같은 전반적인 신체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사람이라면 대개 48시간 이내 회복되며 증상도 경미한 편이다. 하지만 면역력이 약한 고령자 및 소아 등 고위험군이 감염될 경우 증상이 매우 심할 수 있으며, 기간도 4~6일 이어질 수 있다. 이때 수분 부족으로 인한 탈수와 영양 부족 등이 나타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소아에서는 설사보다 구토가 심하고, 성인은 설사가 더 잘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About,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자가진단
1. 갑작스럽게 구토 혹은 설사가 발생한다.
2. 어린이는 구토, 성인은 설사 증상이 두드러진다.
3. 1~2일 전 덜 익힌 혹은 날 것의 해산물을 먹은 적이 있다.
4. 함께 식사한 사람에서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5. 소화기장애 외에도 발열, 오한, 근육통 등 증상이 나타난다.
이 중 3가지 이상 해당될 경우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 About,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치료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특별한 치료약이 없으며 대부분 저절로 회복되기 때문에 항생제 등의 사용도 지양되는 편이다. 따라서 증상에 맞춘 대증치료가 필요하다. 설사와 구토 등으로 수분이 부족해지기 쉬우므로 수분 보충을 충실하게 해 주는 것이 좋다. 이때 이온음료, 스포츠음료, 보리차 등이 권장된다. 설탕이 많이 함유된 탄산음료와 과일주스, 유제품 등은 소화기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피해야 한다.
탈수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병원에서 경구 수액 공급 혹은 정맥주사 등으로 치료할 수 있다. 또 구토와 설사 증상이 심할 경우 관련 약물을 처방받을 수 있다.
◎ About,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관리
노로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개인위생을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화장실 사용 후, 기저귀 교체 후, 식품 섭취나 조리 전 반드시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은 30초 이상 씻어야 한다. 또 식재료는 깨끗한 물에 충분히 세척하고, 굴·조개·생선 등의 해산물을 잘 익혀서 먹어야 한다. 물 역시 끓여 마시거나 위생적으로 보관된 생수를 마시는 것이 좋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자와는 접촉을 삼가고 가족일 경우 식기 등을 따로 사용하는 게 권장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자 역시 식사 전 등에서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을 씻고, 타인이 먹을 음식을 조리하거나 만지지 않는 게 좋다.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없어진 후 2일까지는 전염력이 남아있으므로 타인과 비말 등이 섞이지 않도록 주의하고 수건, 침구 등을 따로 사용하도록 한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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