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병수당 시범사업 시행 1년간 6,005건 지급... 경기안양시,경기용인시,대구달서구,전북익산시 추가해 총 10개 지역

상병수당시범사업신청·지급절차(제공:보건복지부)
상병수당시범사업신청·지급절차(제공: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가 상병수당 시범사업 1년을 맞아, 3일부터 상병수당 2단계 시범사업을 4개 지역에서 추가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추가되는 지역은 경기안양시, 경기용인시, 대구달서구, 전북익산시다.

상병수당이란 근로자가 업무와 관련 없는 부상·질병으로 경제활동이 어려운 경우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소득을 보전하는 제도다.

상병수당 1단계 시범사업은 지난해 7월 4일부터 서울종로구, 경기부천시, 충남천안시, 전남순천시, 경북포항시, 경남창원시 6개 지역에서 시행되었으며 1년간 총 6,005건, 평균 18.6일에 대하여 평균 83만 7,000원이 지급되었다.

모형별로 살펴보면 근로활동불가기간 모형(모형1,2)은 평균 21일 이상, 약 97만 원 지급되었고 의료이용일수 모형(모형3)은 평균 14.9일, 약 67만 원 지급되었다. 의료이용일수 모형의 대기기간은 3일로 짧지만 입원 등 의료이용일수에 한정하여 지급하므로 다른 모형에 비해 평균지급일수가 낮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상병수당 수급자의 주요 질환은 ‘목·어깨 등 손상 관련 질환’이 1,794건(29.9%), ‘근골격계 관련 질환’이 1,693건(28.2%), ‘암관련 질환’이 1,118건(18.6%) 순이었다. 대기기간이 14일로 가장 긴 모형2는 비교적 중증질환인 ‘암관련 질환 비중이 28.8%로 다른 모형에 비해 높았다.

또한 신청자의 연령은 50대가 39.1%로 가장 많고, 40대(23.5%), 60대(20.1%), 30대(12%), 20대(5.2%), 10대(0.1%) 순으로 고연령층인 50~60대가 전체 신청자의 약 60%를 차지하였다. 보다 구체적인 시범사업 운영 결과는 실적 및 조사 분석을 거쳐 올해 하반기에 발표할 예정이다.

상병수당 2단계 시범사업은 1단계 시범사업의 주요 수급자인 저소득 취업자를 집중 지원하기 위하여 소득 하위 50% 취업자를 대상으로 한정하였으며 대신 대기기간을 단축하고 최대 보장기간을 연장하여 혜택을 확대했다.

보건복지부 정윤순 건강보험정책국장은 “상병수당은 지난 1년간 6,000건이 넘게 지급되었고 부상이나 질병으로 근로를 할 수 없게 된 분들이 혜택을 받게 되었다”라고 말하며, “보건복지부는 2단계 시범사업을 추가로 운영하여 제도 도입 논의에 필요한 다양한 모형을 운영하는 한편, 총 10개 지역에서 더 많은 주민들이 혜택을 보실 수 있도록 시범사업을 차질 없이 운영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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