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각종 호흡기 질환
일교차가 심해져 면역력이 떨어져 각종 호흡기 감염병에 걸리기 쉽다. 대표적으로 감기, 독감 그리고 고령에서는 폐렴 등을 들수 있다. 미세먼지, 황사. 꽃가루 등에 의한 알레르기성 질환도 잘 나타나는데 천식, 알레르기비염 등이 있을 수 있다.
‣예방법
마스크를 잘 쓰고, 손을 자주 씻으며, 집안을 자주 환기 하는 등의 개인 위생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어린이나 노약자 만성질환자등의 고위험군은 독감, 폐렴 등의 예방주사를 맞아놓는 것이 도움이 된다.
2. 관절염
외부활동이 갑자기 늘어나는 봄은 유독 근육과 관절 부상이 많은 시기다. 겨우내 줄어든 근육과 굳은 관절이 많아진 운동량을 감당하지 못해 부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 중 관절부상은 방치할 경우 만성적인 관절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예방법
운동 전후에 반드시 가벼운 몸 풀기를 통해 관절과 근육을 이완시키는 습관이 중요하다. 통증이 느껴지면 냉찜질을 통해서 통증을 가라앉히되 2~3일 후에도 통증이 남아있거나 같은 부위에 통증이 재발할 경우 병원을 방문해 만성질환이 되지 않도록 치료하는 것이 좋다.
3. 저혈당
당뇨병 환자들이 의외로 봄 철에는 저혈당을 겪는 경우가 많다. 겨울보다 외부 활동이 늘어나 당분의 소모가 큰데, 겨울과 같은 방식으로 관리하기 때문. 날씨가 따뜻해져 활동이 많아질 경우 병원에 들러 혈당을 점검하고 담당의사와 상의해 당뇨약의 용량을 조절하는 등의 준비가 필요하다.
4. 알레르기 결막염
눈이 빨개지고 가려운 결막염도 이 시기에 자주 볼 수 있다. 주로 미세먼지와 꽃가루 등에 의한 알레르기성 결막염인 경우가 많다.
‣예방법
눈을 자극하는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외출을 삼가는 것이 가장 좋다. 혹시 눈에 자극이 느껴진다고 해도 손으로 비비거나 해서 상처를 주지 않고, 인공 눈물 등으로 통해 먼지를 씻어내는 게 좋다. 외출 후에는 눈 주변을 깨끗이 씻고 미지근한 수건 등으로 찜질해 주변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게 도움이 된다.
5. 춘곤증
따듯해진 날씨에 나른해지고 유독 피로를 잘 느끼게 되는 것을 춘곤증이라고 한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온도와 일조량 증가로 인한 호르몬 작용, 근육 이완 등이 지목된다. 피로감, 졸음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지만 그 외 식욕부진, 소화불량, 현기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예방법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식사는 균형있는 영양소를 섭취하되 과식은 피해야 한다. 비타민과 무기질의 섭취가 춘곤증을 이기는데 도움이 되는데, 특히 비타민B1과 비타민C을 많이 먹어야 한다. 전자는 콩, 계란, 시금치, 돼지고기, 땅콩 등에, 후자는 과일, 야채, 냉이와 달래 등 제철 나물에 풍부하다.
6. 봄철 우울증
계절에 따라 감정 조절이 어려운 증상을 계절성우울증(SAD)또는 계절성정동장애라고 한다. 서구에서는 겨울철 우울증이 많으나, 국내에서는 3~5월 봄철에 계절성우울증 환자가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 갑작스러운 일조량 변화로 인한 생체리듬의 변화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봄철 우울증은 식욕저하·체중감소·불면증 등이 특징이다.
‣예방법
가급적 낮시간 야외활동량을 늘려 햇볕을 많이 받도록 하는 게 도움이 된다. 세로토닌이 촉진된 감정조절과 긍정적 사고에 도움이 되며, 밤에 수면에도 유익하다. 30분 이상의 가벼운 산책이나 조깅 등이 권장된다. 수면 시간, 특히 기상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하며 식사 시간도 규칙적으로 가지도록 하는 것이 권장된다. 기분조절과 불면증이 심할 경우 병원에 들러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약물치료를 받는 것도 도움이 된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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