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로한의원 평택점 유태모 원장
미소로한의원 평택점 유태모 원장

건선은 피부가 붉어지는 증상인 홍반과 하얀 각질이 일어나는 인설이 주 특징이다. 건선이 처음 발생할 때 피부에 좁쌀 같은 작은 붉은 발진과 함께 각질이 나타나는데 시일이 지날수록 병변과 정상 피부와의 경계가 뚜렷해지며 넓어진다.

병변의 형태에 따라 판상, 농포성, 간찰부위, 물방울 모양, 홍피성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주로 팔꿈치, 무릎, 엉덩이, 두피 등 자극을 많이 받는 부위에 발생하는데 이외에도 얼굴, 손, 발, 손톱, 발톱, 생식기 근처, 허벅지, 정강이, 팔다리, 체간부위, 관절부위 등 다양하게 발생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얼굴에 발생하는 건선은 다른 부위보다 많이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꽤나 큰 스트레스로 다가온다. 야외 활동에 제약을 받아 외출에 제한이 있고, 사회 활동 시 움츠러들게 되며, 심하면 대인기피증까지 초래할 수 있다. 이러한 스트레스는 건선을 더욱 악화시킬 수도 있어 악순환이 되기도 한다.

이처럼 여러 모로 우리를 힘들게 하는 건선은 보통 얼굴에만 발생하기 보단 두피 건선과 동반되거나, 다른 부위의 건선이 오랫동안 낫지 않고 재발된 후 얼굴로 퍼지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건선은 왜 발생하는 것일까? 현대적으로 건선의 정확한 원인은 나와 있지 않다. 유전적 요인, 환경적 악화 혹은 유발 요인, 면역학적 요인 등으로 추측하고 있는데, 한방적으로는 체내의 한열 병리를 중요한 기전으로 본다. 여러 원인으로 인해 한열의 균형이 망가지면 체내에서 열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다양한 증상들이 발생할 수 있다. 체내에서 발생한 열이 피부로 드러나면서 발진이 나타나고 건조해면서 각질이 발생하여 건선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이에 피부 한의학에서는 피부 증상 뿐 아니라 체내 면역력 및 건강 상태 개선에 큰 초점을 맞춰 인체의 불균형을 바로 잡아주는 치료를 시행한다. 한약을 통해 잘못된 한열의 균형을 잡아주면서 피부 증상을 해소하고 침 치료, 약침치료 등을 통해 치료를 보조해준다.

건선은 치료도 중요하지만 생활 관리도 필요하다. 규칙적인 생활과 건강한 식습관을 통해 몸의 회복을 도와주는 것이 좋고, 스트레스나 과로는 피하는 것이 좋다. 당연히 흡연과 음주도 좋지 않으며, 체중 조절도 필요하다. 이외에도 기본적으로 피부 자극이나 손상에 주의를 기울여야한다. 상처 난 부위에 건선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건조함은 건선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보습에도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건선은 호전과 악화를 반복한다. 보통 증상이 완화되면 완치된 것으로 생각하고 방심하는 경우가 많은데, 면역력을 저하시킬 수 있는 생활을 지속할시 재발할 수 있으므로 항상 조심해야 한다.

(글 : 미소로한의원 유태모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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