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강원대학교병원성건용기획조정실장,남우동병원장,김우진진료처장
(왼쪽부터)강원대학교병원성건용기획조정실장,남우동병원장,김우진진료처장
강원대학교병원은 우크라이나에 1천만원 상당의 긴급 의료품을 기부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지난달 중순, 강원대병원은 우크라이나 주한대사관으로부터 현지에서 급히 요청하는 의료물품 목록을 받았고 이를 반영한 총 9종류, 34품목의 의약품 및 수술기구 등을 기부하기로 결정하였다.

기부 결정 후 강원대병원은 우크라이나 의료기기 수출업체 벨라시스텍(대표 이기선)의 도움을 받아 우크라이나 수송기 일정에 맞추어 의료품 전달을 준비해갔다.

강원대병원은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최대한 빠르게 의료품을 전달하기 위해 신속하게 움직였다. 병원 내 대외협력센터, 총무과, 물류관리과, 약제과 등 모든 유관부서들이 발벗고 나섰고 통관 규정상 러시아어 표기가 필수임을 확인하여 수백개의 의료품상자에 라벨링을 직접 진행하며 준비를 완료하였다.

모든 준비를 마쳐 우크라이나 수송일을 앞두고 인천공항 내 입고지에 안전하게 배송된 강원대병원의 의료품은 오는 5일 폴란드행 수송기에 실려 우크라이나로 이동되어 금주 중 현지 국민들에게 전달되어 사용될 예정이다.

강원대병원의 이번 기부에 우크라이나 주한대사관(드미트로 포노마렌코)은 "우크라이나에 긴급 의료품을 지원한 강원대병원과 전 직원에 감사하며 보내주신 물품은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남우동 병원장은 "우크라이나 의료물품 기부는 강원대병원이 공공의료기관이자 국립대병원으로서 국가를 초월한 인도적 의료지원이라는 소명을 다하고자 결정한 일로 작게나마 힘을 보태게 되어 보람있게 생각한다"며 "속히 전쟁이 종식되어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평화를 되찾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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