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은 화순에서 단순치료는 고흥에서…‘의료전달체계 확립’ 공동연구

(왼쪽부터)송귀근고흥군수,신명근화순전남대병원장
(왼쪽부터)송귀근고흥군수,신명근화순전남대병원장
화순전남대병원과 고흥군이 암환자 및 취약계층 진료와 효과적인 의료전달체계 개선을 위한 공동 연구에 나선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은 지난 3일 병원 회의실에서 신명근 병원장과 송귀근 고흥군수, 박용현 전남대병원 상임감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암환자‧의료취약계층 진료 및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진료 및 연구 협력체계를 구축해 암 환자와 의료취약계층 진료 등 지역사회 보건 향상에 기여한다.

특히 화순전남대병원에서 수술한 고흥지역 암환자들이 지역 의료기관에서 경과 관찰이나 수혈 등 단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시스템을 구축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암환자의 수술은 화순전남대병원에서, 경과 관찰 등 이후 단순 치료는 고흥지역 의료기관에서 담당하는 의료전달체계를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암·치매 환자의 증가와 노인들의 의료 이용 급증, 신종감염병 위협 등으로 대형병원으로의 쏠림현상이 가속화되면서 의료전달체계 개선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신명근 병원장은 “화순전남대병원에서 수술하고 단순 치료를 위해 거리가 먼 지역에서 오는 환자들이 많다”면서 “이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대형병원으로의 쏠림현상을 막기 위한 정부·지자체·병원 간 3자 공동 연구, 지역 의료기관과 연계한 의료전달체계 개선 방안의 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송귀근 고흥군수는 “고흥지역 암환자들이 화순전남대병원을 많이 이용하는데 암환자 및 의료취약계층을 위한 진료 협약을 맺게 돼 기쁘다”면서 “중증환자의 수술은 화순전남대병원에서, 이후 단순 진료는 고흥지역 의료기관에서 담당한다면 시간과 비용 측면에서 지역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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