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에서는 코로나 확산에 따른 호흡기 전담 클리닉을 지정, 운영해 초기 환자에 대한 진료시스템을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고열로 인한 환자들이 코로나 검사 후 음성의 판정을 받아야만 병원 내 진료가 가능했다. 그런데 고열이 있어도 얼마든지 링거 주사 등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고안된 1-day 격리입원실, 이른바 언텍트세이프클리닉을 고안했다고 세강병원측은 알려왔다.
보통의 경우는 주사치료를 시행하면 대면접촉을 해야 하거나 방호복을 입은 상태에서 치료를 할 수 있지만, 병원측에 따르면 언택트세이프클리닉에서는 바이러스가 남지 않도록 환자는 음압시스템, UV소독시스템으로 구분하고 의료진의 공간은 양압 시스템으로 구획을 나누어 환자와 의료진간 공기접촉이 없이 치료를 받고 갈 수 있도록 하였다. 이 시설은 의료진이 방호복을 입지 않아도 되고 환자간의 교차감염 우려를 없앴다는 설명이다.
세강병원 관계자는 “코로나 대응에 많은 인력이 필요하고 감염경로를 모르는 불안한 현실속에서 의료인력의 숫자와 피로도를 낮출 수 있고 환자간 감염을 막을 수 있는 혁신적인 시스템이다.”고 소개했다. 또한 코로나로 의심되어 병원 내에서 진료받는 시간이 늦춰져 응급상황에 직면할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도 언급했다.
세강병원에서는 언택트세이프클리닉을 12월 17일부터 운영한다. 병원관계자는 이러한 시스템이 다른 병원에도 보급되어 코로나를 빨리 종식시킬 수 있는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 병원은 지난 3월 환자와 의료진의 공기접촉을 원천 차단하는 ‘논콘텍트(Non-contac)t 시스템’을 개발하여 의사협회와 병원협회 등 기관에 도면과 노하우를 제공한 바 있다.
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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