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신비상은 인간 생명의 존엄성에 관한 가톨릭교회의 가르침을 구현하기 위해 학술연구를 장려하고 생명수호활동을 격려하는 등 생명문화를 확산시키고자 지난 2006년에 첫 제정되었다.
김 교수는 ‘태반성장인자’가 류마티스 관절염을 일으킨다는 기전(機轉)을 발견했다. 태반성장인자는 태반 내 혈관의 형성과 영양막을 단단히 만들어주고 성장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김 교수의 이러한 연구결과는 태반성장인자를 조절하는 방식의 난치성 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청신호라고 볼 수 있다.
지난 20년간 김 교수는 ‘자가면역성 류마티스 관절염’의 원인에 관한 연구를 꾸준히 수행, 2012년 이후 최고 권위의 면역학-의과학 잡지에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난치병 치료연구를 위해 헌신해온 공로가 인정돼 생명과학분야 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 교수는 “앞으로 더 큰 역량을 발휘하여 최선을 다하라는 의미로 이번 상을 주신 것이라 생각한다.”며, “서울성모병원의 의사로서 가톨릭 생명윤리에 근거한 연구를 통해 보다 정확하고 환우들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연구와 진료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생명의 신비상’ 수상자로는 김 교수 외에 ▲활동분야 본상에는 한국희망재단 ▲생명과학분야 장려상에는 김진우 교수(KAIST 생명과학과) ▲인문사회과학분야 장려상에 최진일 박사(가톨릭대학교 생명대학원) ▲활동분야 장려상에는 명란촌(성산종합사회복지관)이 선정됐다.
제15회 생명의 신비상 시상식은 오는 2021년 1월 13일(수) 서울로얄호텔 3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수상자에게는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명의의 상패와 상금(본상 2천만원, 장려상 1천만원)이 수여된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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