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디컬(news-medical)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영국 브라이튼·서섹스 의대와 브라이튼 대학의 연구팀은 위장에 존재하는 미생물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식품들이 불안과 우울증 등을 포함한 정신질환 치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지에 중점을 두고 연구를 진행했다.
우리 몸에는 세포 보다 더 많은 수의 박테리아가 존재하며 이들은 음식 소화는 물론 병원균이나 해로운 균들로부터 몸을 지켜내는 역할을 하기도 하며 비타민을 합성하는 등의 과정 속에서 필수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NCIH에 의하면 장내 미생물들은 행동과 감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이는 뇌 화학 과정에도 영향을 미친다. 또 이러한 점을 적용한 특정 식단을 섭취하면 자폐증 및 행동장애 등과 같은 신경 발달장애 치료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의학저널(BMJ)에 실린 이번 연구 결과는 2003년부터 2019년까지 발표된 7개의 연구 결과를 확인한 것으로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가 불안 및 우울증을 앓고 있는 성인들에게 어떤 도움을 주는지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프리바이오틱스와 프로바이오틱스가 불안과 우울증 증상 완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했고 과민성장증후군(IBS)과 같은 질환 등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단 사실을 발견했다.
다만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프로바이오틱스가 불안이나 우울증에 효과가 있다고 단정할 수 없으며 이를 장기간 복용했을 때 부작용은 없는지, 또 지속적인 효과를 보이는 지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더 필요하다"며 한계점을 언급했다.
한편, 우울증은 전 세계에서 가장 흔한 정신 건강 장애 질환 중 하나로 세계보건기구(WHO)는 2015년 우울증 환자가 약 3억 명을 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 우울증과 동시에 겪는 불안장애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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